위 영상은 미쓰비시에서 공개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공장에서 제작하는 단계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과정까지 영상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홍보 영상이긴 하지만 랜서 에볼루션 역사를 마감하는 파이널 에디션이라는 상징성을 있는 모델이어서 그런지 조립 과정이 자세히 나오고 있네요. 자동차 조립 과정에 관심 있으시면 꼭 위 영상 재생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쓰비시는 고성능 탑 퍼포먼스 모델 랜서 에볼루션의 마지막 한정판 모델인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을 4월 1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받아 8월에 양산 모델을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습니다. 파이널 에디션은 BBS에서 제작한 한정판 18인치 휠과 요코하마에서 제작한 UHP 타이어, 감쇄력이 더욱 강한 아이박 스프링과 빌스테인에서 가져온 단통식 쇽업 쇼버가 탑재되며 최고출력 또한 기존 295마력에서 313마력으로 상승하고 최대토크 또한 43.7kg.m으로 기존 랜서 에볼루션보다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고성능 스포츠카 그리고 수퍼카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랜서 에볼루션 하지만 랜서 에볼루션은 정상적인 사이클이 적용 되었다면 오래 전 단종 되었어야 하는 모델입니다.

 

랜서 에볼루션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1세대부터 9세대 까지 1-2년 간격으로 신모델이 출시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10월 현행 10세대 랜서 에볼루션이 출시되었는데요. 10세대 랜서 에볼루션의 최고출력은 295마력 이며 2007년 당시만 해도 295마력 이라는 수치는 랜서 에볼루션 이라는 명성 다운 고출력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가 폭넓게 적용되면서 고성능 모델 뿐만 아니라 포드 토러스, 현대 쏘나타, 쉐보레 말리부 등 대중적인 세단에도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면서 240-270마력 수준의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랜서 에볼루션의 상징성을 희석시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동차는 단순히 직진가속력 하나로 판단하면 안되고 랜서 에볼루션은 서킷, 와인딩 로드에서 진가를 발휘 하지만 2007년 이후 8년 이라는 세월 동안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쓰비시에게 있어 과거 유물인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에 미쓰비시의 마지막 고성능 기술이 집약된 모델을 고객들에게 전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쓰비시는 오래 전부터 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성을 내세워 성장을 일구겠다는 공언 했는데요. 그나마 랜서 에볼루션은 아니지만 랜서의 고성능 모델인 랜서 랠리아트 모델 단종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습니다. 랜서 랠리아트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kg.m에 달하기 때문에 랜서 에볼루션 단종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쓰비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그런데 미쓰비시는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와 비교해서도 일본 우익 색깔이 확실하고 일제강점기 시절 근로정신대 및 강제 징용을 일삼은 추악한 과거가 있는 전범 이력이 강한 기업입니다. 얼마 전 미쓰비시는 이 문제로 다른 국가들에게 사과 했으면서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죠.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미쓰비시는 망해도 싼 그런 기업입니다.

 

그나마 한가지 통쾌한 것이 있다면 불과 20년 전만 해도 미쓰비시의 엔진과 변속기를 라이센스 생산하거나 수입해서 엘란트라 쏘나타 시리즈에 탑재 판매한 현대차가 지금은 미쓰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적으로 큰 성장을 했습니다. 오히려 2004년 월드 엔진으로 미쓰비시가 도리어 현대의 세타 엔진을 라이센스 생산하게 되었으니(블럭만 해당)개인적으로 현대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건 솔직히 통쾌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톱 20위 안에 현대 엘란트라 또는 쏘나타가 대부분 들어가 있지만 미쓰비시는 한 모델도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미국에 판매되는 제품 라인업 또한 현대와 비교해서 미쓰비시는 상당히 초라한 수준이죠. 승용차 기준으로 아이미브, 미라지, 랜서 정도만 판매됩니다. 주력 모델인 랜서만 해도 2007년 출시 후 지금까지 그대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 아반떼는 2010년 출시 후 2015년 신모델을 다시 출시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내년에 출시 예정입니다.

 

제품 개발 사이클만 보면 현대가 미쓰비시보다 훨씬 더 앞서고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미쓰비시와 현대의 운명이 이렇게 바뀔 줄 상상조차 했을까요? 과거 미쓰비시의 회유와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독자 개발하여 미쓰비시를 능가한 건 칭찬할 만하다고 봅니다.

 

미쓰비시가 계획대로 전기차 등을 내세워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초라하게 명맥만 이어가다가 더욱 몰락할까요? 제가 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시선으로는 미쓰비시가 이대로 성장 하지 않고 몰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과응보라고 할까요?

 

생각해 보니 미쓰비시는 1996년 일가족이 사망하여 문제가 된 브레이크 결함을 계속 은폐하다가 결국 들통나게 되면서 약 63만대의 자동차를 리콜 하면서 위기에 봉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과 비슷하게 미쓰비시는 자사의 브레이크 결함을 쉬쉬하다가 결국 들통나 미쓰비시라는 기업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키며 결국 되돌아올 수 없는 몰락의 다리를 건넌 셈입니다. 대조적으로 토요타는 미국에서 붉어진 급발진 이슈 그리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현재 다시 크게 성장하는 거 보면 미쓰비시의 침체는 아이러니 합니다.

 




유럽 최대의 완성차업체 모터쇼인 제네바모터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미쓰비시가 전기차쪽으로 주력하기 위해 고성능모델인 랜서에볼루션(란에보)를 단종시킨다고 합니다.


사실 란에보는 미쓰비시 이미지 메이킹모델로 자리매김했었고 10번의 변화를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렀는데 단종시킨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계속 생산하고 이어모델까지 이뤄졌으면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미쓰비시 페이스북에서 미쓰비시측 의견이 올라왔는데요. 일단 현재의 란에보X는 계속 생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란에보 단종이 확정된게 아니고 자동차시장 상황과 유저들의 의견에 따라 조정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아직까지 란에보가 단종된다고 단언하기는 시기상조일듯 합니다.




랜서 에볼루션 9기형에서도 FQ-400을 선보인바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는 랜서에볼루션 익스트림 모델 에볼루션X FQ-400을 공개했으며 영국에서만 시판할 계획이다.

FQ-400은 얼마전에 나온 FQ330과 비교시 엔진과 미션은 비슷하지만 출력을 높인 모델이며 최고출력 403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53.5kg.m으로 엄청난 출력을 내뿜으며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8초에 지나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50km/h에 제한된다.




성능적으로 매우 극단적인 모델인 FQ400은 현존하는 랜서 에볼루션 모델중에서 제일 빠르며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모델이기도 하다.

FQ-400에 장착되는 엔진은 다른 랜서에볼루션에 장착되는 엔진과 비슷한 MIVEC(Mitsubishi Innovative Valve timing Electronic Control) 2L 4기통 터보차져엔진이 장착된다.



FQ-400은 강력한 출력뿐 아니라 트랙션과 정교하고 빠른 핸들링을 이끌어내기 위해 보다 더 정교해지고 빠르게 개입하는 AWD시스템인 S-AWC를 탑재하였으며 훌륭한 S-AWC로 인해 FQ-400은 도로위에 있으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FQ-400에 탑재된 S-AWC시스템은 기존 랜서 에볼루션보다 더 성능적으로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ASC(Active Stability Control)와 ACD(Active Centre Differential), AYC(Active Yaw Control)가 안정 주행장치가 포함되어 통합제어를 하며 여기에 ABS가 장착되어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보다 더 신경을 썼다.

운전자는 3가지 모드의 S-AWC시스템을 선택할수 있으며 주행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S-AWC시스템을 변경할수 있다.


403마력의 넘치는 출력에 맞게 특히 레이스 트랙에서 코너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FQ-400에 맞게 빌스타인 쇽업쇼버와 아이박 스프링을 적절히 조율했다.

9스포크 18인치 경량 알루미늄휠이 장착되었으며 고성능 타이어인 토요R1R타이어를 장착하여 FQ-400의 노면그립성능을 강화하고 핸들링이 보다 더 정교해졌다.

400마력 이상의 고출력에 맞게 브레이크 성능도 더 강화시키기 위해 FQ-400에 맞게 브레이크시스템을 셋팅하였으며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알루미늄재질의 브레이크 디스크와 그에 맞는 하이 퍼포먼스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하여 가혹한 주행에서도 강력한 브레이킹 능력을 선사한다.




에볼루션X FQ-400의 놀라운 점은 대배기량엔진이 아닌 불과 배기량이 겨우 2L에 불과한 터보엔진으로 4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는 것인데 모터스포츠 규정에 맞게 하이 플로우 퓨얼 인젝션 시스템이 탑재되었고 내구성이 높으면서도 가벼운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FQ-400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터보차져시스템이 조합되었다.

FQ-400에 장착되는 터보차져시스템은 공기를 최대한 많이 흡입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출력과 효율을 향상시켰키기 위해 대용량 인터쿨러 직경3인치 사이즈의 스테인레스 재질의 배기시스템과 촉매가 장착되었다.

또한 FQ-400모델의 가속능력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것이며 특히 500시간 이상 주행해도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구성 또한 확보하였으며 FQ-400에 최적화된 ECU 프로그램을 맵핑하였다.

FQ-400은 기존의 무거운 스틸재질의 본넷 대신 합성소재재질로 만들어진 본넷이 장착된다. 이 본넷은 가볍고 열발산이 빠른것이 특징이며 또한 미쓰비시 앰블럼이 포함된 전면그릴과 범퍼는 군데군데 카본파이버 소재가 들어갔다.




FQ-400은 가벼운 소재를 많이 사용하였지만 유로앤캡에서 실시한 충돌안전성에서도 별5개 만점을 확보할수 있을만큼 충돌안전성이 뛰어난것이 특징이다. 또한 7개의 에어백과 ISOFix규격이 적용되어 ISOFix인증을 받은 칠드런 시트를 장착할수 있어 성능뿐 아니라 안전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편의장비는 랜서에볼루션X에 포함된 편의장비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블루투스 핸즈프리, CD플레이어가 포함된 30GB 하드디스크, DVD 위성 네비게이션과 프라이버시 글라스, 오토 헤드램프등이 포함되었다.


랜서에볼루션X FQ-400의 가격은 49999유로부터 시작되며 (우리돈으로 8820만원) 다음달에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3년/36000마일의 보증수리기간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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