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기아차가 쿠킹 호일 철판 논란, 부식, 에어백 미전개 논란 이슈를 타파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욱 온라인 소통과 함께 허위 소문들을 적극적으로 신고 및 소송을 걸어 자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잘한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고 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서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사의 제품이 경쟁 모델과 우월 및 품질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죠. 그렇다면 현재 현대기아차는 과거와 비교해서 획기적으로 상품성 또는 품질이 향상 되었을까요? 제 대답은 그렇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흡하거나 개선해야 될 부분도 여전히 있고 과거 모델과 비교해서 원가 절감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품질이나 주행안전성은 향상되었고 특히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마무리 방청은 과거 모델과 비교해서 크게 진보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모델이라도 이어 모델에서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요. 현대 LF 쏘나타 초기형 모델 그리고 얼마 전에 선보인 LF 쏘나타 이어 모델과 비교를 하면서 어느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참고로 LF 쏘나타 초기형 모델은 가솔린 최상위 트림이고 2016년형 LF 쏘나타는 LPI 상위 트림 모델입니다.

 

 

사진 위쪽이 LF 쏘나타 초기형 사진 아래가 2016년형 LF 쏘나타 엔진룸 하부 사진입니다.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엔진 하부에 언더 커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둘 다 비슷하지만 2016년형 LF 쏘나타 언더커버가 분리형으로 적용되어 언더 커버 탈착 용이성이 좋습니다.

 

 

엔진하부 언더 커버를 벗긴 모습입니다. 사진 위쪽이 LF 쏘나타 초기형 아래쪽이 2016년형 하부입니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지만 프런트 서스펜션 로워암이 2016년형으로 넘어 오면서 주철에서 알루미늄 합금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후륜 서스펜션의 경우 로워암은 초기형이나 2016년형 모두 주철이지만 어퍼암은 2016년형 모델에서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변경 되었습니다. LF 쏘나타 초기형 그리고 2016년형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스펜션 어퍼, 로워암 알루미늄 합금 재질 적용이며 언더 커버가 탈착이 용이하도록 2016년형 LF 쏘나타에서 언더커버 개선형이 적용 되었습니다.

 

LF 쏘나타 뿐만 아니라 아반떼 MD, 엑센트 등 준중형, 소형 모델에서도 언더커버를 대폭 적용하고 언더코팅 면적을 확대 적용하는 등 현대차가 성능 및 방청 개선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형차 엑센트에도 언더커버를 적용한 사례는 동급 경쟁모델 중에서도 흔치 않은데요. 경쟁 모델인 아베오의 경우 언더 코팅은 꼼꼼하게 되어 있지만 언더 커버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언더커버 적용하고 방청에 신경 쓴 LF 쏘나타

 

 

위 사진은 LF 쏘나타 하부 사진입니다. 스페어 타이어는 언더 커버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상당 부분 언더코팅이 도포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LPI 모델이기 때문에 휘발유 모델과 다르게 연료탱크가 있는 자리에 연료탱크 없는 점 참고하세요.

 

 

촉매 중통이 지나는 자리를 찍은 사진입니다. 언더커버가 꼼꼼하게 덮여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언더커버가 덮인 곳은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 않으니 의미 없다. 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수입차 또한 언더커버가 덮인 곳은 언더코팅을 하지 않습니다.

 

과거 NF, YF 쏘나타와 비교해서 LF쏘나타의 방청 수준과 마무리는 크게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올렸던 NF 쏘나타 내수형 수출형 하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위쪽이 NF 쏘나타 내수형 사진 아래쪽이 NF 쏘나타 수출형 모델 하부 사진입니다. 내수형 또한 어느 정도 언더코팅 및 방청작업이 되어 있지만 수출형처럼 하부 전체가 언더코팅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한눈에 봐도 차이가 확 나죠

 

LF 쏘나타는 비록 언더코팅 대신 언더커버가 적용되어 있고 NF 쏘나타 수출형과 비교해서 부분적으로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NF 쏘나타 내수형 모델에 비하면 꼼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쉐보레 임팔라 사진입니다. 쉐보레 임팔라는 미국에서 생산되어 국내 들여오는 수입차 모델인데요. 임팔라 또한 언더커버가 적용되고 배기라인 중심으로 방열판이 적용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굵고 튼튼해 보이는 후륜 서스펜션 알루미늄 합금 재질 로워암은 매우 든든해 보입니다.

 

그런데 방열판과 언더커버가 덮이지 않고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배기라인과 머플러에서 발생되는 열 때문에 언더코팅을 하게 되면 화재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 조금 신빙성 없는 말이라고 생각 됩니다.

 

 

반면 LF 쏘나타는 스페어 타이어에도 언더코팅을 적용되어 있습니다. 임팔라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로 출시한 신형 스파크의 경우에도 언더코팅 도포 면적이 구형과 비교해서 크게 줄었는데요. 현대기아차는 반대로 언더코팅 도포 면적이 넓어지고 있어서 한국지엠과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다만 아직까지 품질 불량을 호소하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더욱 품질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의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바로 높은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입니다.

  이미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가솔린or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들을 선보이며 석유의존도를 최대한 낮추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높은 연비를 얻기위해 파워트레인부분에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자동차 주행시 공기저항과, 구동계저항등 주행중에 나타나는 각종 저항들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양산된 자동차나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컨셉카들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려고 더 유선형 디자인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일부 고급차들은 고속주행시 차체밑에 흐르는 공기의 와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엔진밑에 언더커버를 장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투스카니 엘리사와 제네시스에 언더커버가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공기저항을 이겨내기 위해서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엑셀레이터 페달을 더욱 깊이 밟아야 합니다. 특히 마티즈와 모닝같은 1000cc이하 경차는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가 높은 특성이 있어 그렇지 않아도 작은배기량에 적은 출력의 엔진을 장착하였기에 시속 120킬로이상의 고속주행시 오히려 1600cc이하의 소형차보다 연비가 더 안좋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동차회사들은 점점더 공기저항을 줄여서 연비와 최고속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유선형디자인으로 설계하게 되고 그에 따라 자동차의 지붕도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흘러넘기는 스포츠쿠페형 디자인처럼 점점 더 둥글게 설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벤츠 블루제로 컨셉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루프가 둥글게 설계되었다.



국산차에 도입된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

이렇게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이미 국산차에서도 스포츠쿠페형 디자인 세단과 SUV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액티언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액티언의 특징점중에 하나가 바로 루프디자인이 다른 SUV처럼 평평하지 않고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루프설계를 스포츠쿠페차량형태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액티언을 필두로 르노삼성의 SM7과 New SM5차량또한 스포츠쿠페처럼 루프라인을 둥글게 처리해서 공기저항계수인 CD계수를 0.29까지 낮추었습니다.

국산 중형차의 스포츠쿠페 루프디자인 선구자였던 NewSM5



현대-기아차중에서는 그랜져XG후속인 그랜져TG가 스포츠쿠페형식으로 루프를 설계하였으며 뒤이어 아반떼HD와 스포츠쿠페형식의 루프설계로 공기저항계수를 0.29까지 낮추었습니다.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00cc중형차시장에서도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곧 대세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NewSM5의 후속 르노 라구나.



NewSM5를 시작된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국내 중형차의 표준이라 할수 있는 소나타의 후속으로 나오는 코드명 YF에서도
드러납니다.

국산 중형차 베스트셀러인 소나타

현재의 소나타 후속으로 추정되는 코드명 YF위장막차량 현재의 소나타와 달리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소나타보다 조금씩 커지는 YF는 이전 NF가 헤드룸 확보와 뒷좌석에서 탁트인 전면시야를 위해 자동차루프를 약간 각지게 설계했다면 YF는 그보다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토스카 후속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차업체인 오펠 인시그니아 또한 마찬가지로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GM대우 중형차인 토스카와 토스카 후속모델의 후보로 유력한 오펠 인시그니아 토스카와 달리 인시그니아는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스포츠쿠페형 루프 디자인에 문제는 없는가?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앞서 밝혔듯이 공기저항을 덜 받고 공기흐름이 원활해서 연비를 높이고 최고속주행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차량의 경우 루프가 유선형으로 설계되었더라도 헤드룸이 대체적으로 확보가 되어 있어 전면시야도 확보가 되었던데 반해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대부분 뒤쪽으로 갈수록 천정이 낮아지는 디자인이라 헤드룸이 좁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면시야 또한 좁아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례로 New SM5과 SM7의 경우 뒷좌석에 탑승할시 전면시야와 헤드룸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을 적게받고 고속주행시 연비를 좀더 높여주는 스포츠쿠페형 디자인은 앞으로 국산중형차에 계속 적용될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아의 중형차 로체 이노베이션 국산중형차중에서 전장이 가장 짧지만 다른중형차에 비해 각진 루프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헤드룸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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