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운전면허 취득이 비교적 쉬운 나라입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시절 면허시험 간소화 정책으로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는데요.

 

그 중에서 운전만 할 줄 알고 운전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교통법규를 전혀 모르는 김여사 김기사들이 많이 양산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주차도 제대로 못하는 운전자도 많아졌고요.

 

특히 기본적인 교통법규조차 모르는 운전자들도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제가 운전하다가 좌회전금지 구간에 좌회전을 시도하려는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목격 영상 바로 시작합니다.

 

울산시내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운전하고 있는데요. 2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목적으로 1차선으로 차선 변경했고 앞차도 같이 차선을 변경했는데요.

 

그런데 앞차가 좌회전 금지구간에서 정지하더니 좌회전을 하려고 시도하네요. 뒤에서 보니 운전자가 아주머니 같던데...클락션 몇 번 누르고 하이빔도 작동시켰지만 여전히 그대로 정차한 앞차

 

결국 차선변경해서 아주머니한테 좌회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분 사례 뿐만 아니고 의외로 좌회전과 우회전금지 구간인데도 그걸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교통표지판을 모두 암기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자주 나오는 기본적인 교통표지판은 숙지해야 안전하게 도로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신체 이상 없으면 거의 다 갱신해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좀더 강화해 기본적인 교통표지판을 암기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시험을 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좀 지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억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가 하루 만에 무려 17294대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신기록 수준인데요.

 

이전 YF쏘나타가 사전계약시작 첫날 1827대 계약 대수를 기록했고, 사전계약이 없었던 현대차 트라제XG15342대를 계약했는데 두 모델의 하루 계약 건수를 신형 그랜저가 가뿐히 넘겨 신기록을 기록한 셈이죠.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 신기록은 아주 대단한 겁니다. 그것도 그랜저는 풀모델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여기에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자동차시장 특성상 세단 모델인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볼 수 있죠.

 

그리고 40대 이하 젊은 사람들이 사전계약 첫날에 많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연령층은 40대 이상 소득 수준이 중산층 이상 되는 중장년층이 많이 구매했던 그랜저가 지금 구매할 여력만 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탈 수 있는 라지 패밀리 세단 모델이 됐죠.

 

그런데 사전계약자 젊은층 비중이 많이 높아진건 자동차메이커들의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층들이 처음에 차를 구매할때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차를 구매 가능한 할부 등 대출상품을 내세우고 있죠.

 

중장년층보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젊은층의 경우 자신이 보유한 경제력 대비 비싼 차를 사려면 대출 등의 금융거래가 필요한데요. 만약 이러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 카푸어로 전락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카푸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자신이 가진 자산대비 자동차 구매비용 혹은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지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활이 궁핍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특히 유예 + 저리금리 등의 대출상품으로 낮은 금액으로도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심리에 혹한 20~30대 젊은층이 수입차 또는 고급 국산차를 할부 등의 대출상품을 이용해 고가의 국산차와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는데요.

 

문제는 차를 구매 후 매달 내는 할부 또는 리스료 그리고 기름값과 소모품 교체비용 등의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차를 되팔거나 압류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연봉이 높아도 구매하기가 선뜻 힘든 수입차 국산 고급차를 소유했다가 카푸어로 전락한 분들이 많은 현실에서 고급 대형차 또는 수입차를 소유한 젊은 사람 = 카푸어라는 선입견에 빠지기 쉬운데요.

 

사실 카푸어는 수입과 자산 규모가 사람마다 달라서 단순히 젊은 사람이 비싼차 탄다고 해서 카푸어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습니다. 부잣집 출신이고 아직 직업이 없는 젊은 사람이면 부모가 차를 대신 구매해주거나 유지비를 보태준다면 그랜저를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형차 또는 준중형차였던 엑셀 엘란트라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됐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중형차인 쏘나타 그리고 준중형차 아반떼 등이 국민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모델이 되더니 2011년 그랜저HG가 출시된 이후 새로운 역사를 기록합니다.

 

바로 20113, 4, 5월 국산차 월별 판매량 1위 타이틀을 그랜저가 차지한 겁니다. 이전에는 아반떼, 쏘나타, 포터 그리고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번갈아 월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었는데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그랜저의 높은 판매실적은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돈만 있으면 그랜저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그랜저의 높은 판매량은 더욱더 크고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원하는 젊은 운전자들의 구매심리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 또한 그랜저의 높은 판매량을 뒷받침한 게 젊은층의 구매력에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데요. 현재 사전계약 진행 중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계약 신기록 또한 젊은층의 사전계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영상 먼저 보시는걸 권합니다.

 

제네시스 GV80과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3.0L 디젤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그런데 배기량만 비슷할 뿐 모하비와 GV80에 탑재된 3.0L 디젤 엔진은 서로 다릅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와 제네시스 GV80 디젤 엔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모하비 더 마스터에 탑재된 S 엔진은 기아 모하비 외에 과거 대형 SUV로 출시됐다 단종된 베라크루즈에 탑재되기도 했는데요. 베라크루즈는 2006년 하반기에 출시된 SUV 모델입니다.

 

S 엔진은 출시 시기만 보면 10년도 더 된 구형 엔진이죠. 처음 그대로가 아닌 많은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왜 S 엔진이 탑재됐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려면 많은 설계변경이 이뤄지고 이는 곧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모하비 더 마스터는 내수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GV80은 내수와 함께 북미지역에 집중적으로 수출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죠. 이미 벤츠 BMW 아우디 그리고 렉서스 등의 쟁쟁한 경쟁 브랜드들이 굳건한 지역이기도 하죠.

 

따라서 경쟁 브랜드와 동등하거나 앞서는 수준을 갖춘 새로운 디젤 엔진이 필요했던 현대차그룹에서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새로 개발했을 겁니다.

 

GV80 디젤 엔진은 모하비에 없는 신규 부품들이 대거 적용되고 경량화를 이루었는데요. . 이론상으로는 V6 형식이 직렬 6기통보다 엔진 원가가 더 든다고 하지만 기존 모하비에 없는 수랭식 인터쿨러 등의 부품이 추가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가는 S 엔진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리라 생각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향후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진출한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디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은 매우 중요한 파워트레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 배기가스 규제는 유로 6d-TEMP 인데요. 유로 6d TEMP는 현재 디젤차 기준으로 168mg/km 이하의 질소산화물을 방출해야 하고요. 2020년 이후에는 144.4mg/km 이하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도 실험실이 아닌 실제 주행 상황에서 말이죠.

 

따라서 위와 같은 까다로운 배출가스를 규제치를 이번에 신규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만족시킬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제네시스GV80

#기아모하비더마스터

#3.0L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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