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작년 초가을에 제 프라이드로 문막발보린모터파크를 주행한 사진입니다.


문막 발보린 모터파크는 자동차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것이며 약18000평 규모의 자동차서킷 치고는 작은곳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코너가 많아 결코 공략하기 쉽지않은 서킷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작년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문막발보린모터파크는 결국 폐쇄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제가 문막발보린모터파크를 마지막으로 갔던것은 작년9월이었습니다. 그후로 한동안 가보지 못하다가 작년 12월말에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던중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 들렀습니다.


작년12월말 문막교라는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문막발보린모터파크입니다. 도로바깥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철거되었습니다.


문막발보린모터파크로 들어가는 입구는 트럭으로 막혔습니다.


다리밑에는 코스를 분리할때 사용한 분리대가 다리밑으로 옮겨져 있습니다.


이제 제역할을 못하는 분리대는 과연 어떻게 처리될까요?


코스로 진입해 보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동차의 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이 울려퍼졌던 문막발보린모터파크 이제는 마음껏 달릴수 없는 그저 황량한 들판에 불과합니다.


천막입니다. 작년에는 쉴때 저 천막이 참 포근했었는데 주인없는 지금은 황량하고 쓸쓸하기까지합니다.


작년까지 교육용으로 쓰던 뉴EF쏘나타 지금은 그저 방치되고 있을뿐입니다.


각종 비품이 실려있었고 경주차를 옮길수 있었던 트럭들입니다. 역시 방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생산량만 따지면 세계10위안에 드는 자동차강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모터스포츠는 세계10위안에 드는 자동차강국이 맞나? 라고 의문이 드는만큼 너무 열악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자동차가 달릴수 있는 서킷장이 몇군데 있습니다만 대부분 방치되거나 다른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산서킷은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 혹은 다른행사장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용인스피드웨이는 작년부터 사용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서킷은 태백레이싱파크인데 거리가 먼데다 임대료가 비싸 일반인들은 돈을 지불하고 달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모터스포츠산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은 너무나 답답하다고 생각됩니다. 올해 전남 영암에서 F1이 열린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F1사업이 성공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가득합니다.


아래영상은 제가 문막발보린 모터파크에 처음왔었던 2007년 가을에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차종은 SM5 LPG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때가 참 그립습니다.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산업은 이렇게 제자리만 계속 맴돌게 될까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쓸데없는 4대강 사업말고 차라리 모터스포츠분야에 투자하는건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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