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주행하다 보면 눈길오르막 혹은 눈에 깊게 빠졌을 때 탈출을 못해 정지 상태에서 타이어가 헛도는걸 경험하셨을 겁니다.


윈터타이어 있으면 조금 낫지만 100% 해결책은 아니고요. 눈 속에 깊게 빠진 경우 AWD가 탑재된 SUV도 못빠져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


하지만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는 미끄러운 눈길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스노우 모드'가 적용되어 원활한 눈길탈출을 돕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스노우 모드는 4개 타이어 중에서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뜨면서 접지력을 잃으면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를 탈출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국산 SUV에 스노우 모드가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는데요. 쌍용차 등에 적용된 윈터모드하고는 확실히 다른거 같네요.


현대차는 자사 홍보매체 HMG TV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스노우 모드 실험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성능 실험은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인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서 진행했고요.


팰리세이드는 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다가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데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 구동력 제어를 시작하고 구동력을 다른 바퀴로 전달해 현행 AWD 시스템에서 힘든 눈길 탈출상황을 손쉽게 탈출시킨다고 합니다.


스노우 모드는 항시 사륜구동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ECU의 토크, 응답성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4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2년 간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천㎞가 넘는 테스트주행 과정에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 팰리세이드에 탑재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눈길주행에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 동안 다른 SUV에서도 윈터모드가 있었지만 보통 2단 출발로 토크를 약하게 설정하는 등의 한정적인 제어만 했었거든요.


아참 사진에는 없지만 팰리세이드 실물로 봤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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