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이 내린후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눈이 내리더라도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였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눈올때 기온이 영하를 유지했고 눈이 내린후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내린눈이 그대로 도로에 얼어붙었습니다. 거기에 제설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아 크고작은 눈길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흔히 겨울철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눈길안전운전 상식이나 요령이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엔진브레이크부분은 아직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없이 무조건 눈길에서 풋브레이크 대신 엔진브레이크를 써라 라는 기사나 글들이 적지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부분에 대한 검증을 해보겠습니다.

 

주행도중 감속을 하기위해 급격히 엔진브레이크 걸때 차는 어떤 거동성을 보여줄까?

 

위 영상은 눈쌓인 도로에서 시속 40키로로 주행중 감속을 위해 4단에서 1단으로 급격히 다운쉬프트를 하는 영상입니다. 제차는 스파크 5단 수동차량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4단에서 1단으로 급격히 엔진브레이크를 건 순간 구동축인 전륜이 헛돌면서 차가 미끄러집니다. 그리고 제차가 가장 바깥쪽차선에 있으면서  전륜타이어가 눈길에서 헛돌면서 인도쪽으로 차가 미끄러집니다. 그나마 전륜은 타이어가 헛돌아도 조향이 가능하지만 후륜차량은 이렇게 갑자기 급격히 엔진브레이크를 걸게 되면 심한 경우 차가 한바퀴 휙 돌수도 있습니다.

 

눈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은 하되 시야를 멀리보고 미리부터 평소보다 일찍 엑셀레이터 페달에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게 가장 좋습니다. 꼭 쉬프트다운 하는것만 엔진브레이크게 아닌 주행하는 기어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떼서 속도를 줄이는것도 일종의 엔진브레이크입니다.

 

이 외에도 윗 영상 후반부에 눈길출발할때 1단과 2단출발 어떤게 더 유용한가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로 눈길주행 해보니 제동거리 선회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제차에 장착된 타이어입니다. 보시다시피 완전 마모에 가까운 수준으로 거진 슬릭타이어화되어 있죠.(비상시 체인가지고 다닙니다) 작년 겨울에도 같은타이어를 장착했는데 그래도 작년겨울에는 타이어한계 마모선이 여유가 있는 수준이어서 왠만큼 눈길 운행해도 제동력이나 선회력이 문제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겨울 눈오고 난뒤 마모된 타이어로 눈길테스트해 보려고 주행해봤는데 작년때보다 상당히 긴장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제동거리도 더 길어졌고 눈길에서 선회력도 낮아졌습니다.

 

아래영상은 카메라세우고 눈길제동력 측정해본 영상입니다. 카메라앞쪽에 앞타이어가 딱 멈추게끔 하려고 했었는데 트레드가 많이 닳아서 그런지 예상보다 차가 더 많이 전진한 뒤에야 완전히 멈추더군요. 두번째 시도에서 좀더 미리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제서야 카메라에 근접하게 정지합니다.

 

 

제가 최근에 서머타이어로 눈길주행해서는 안된다고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마모가심한 일반OEM타이어 VS 트레드는 많이 남은 서머타이어 둘중에 어떤타이어가 눈길에서 접지력이 더 좋을지 궁금합니다. 둘중에 어느타이어가 더 눈길에 접지력이 좋을까요? 저도 해답을 알고 싶습니다.

 

어제 기상청에서 예보한대로 수도권에 약10cm정도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눈온다하면 비가오거나 맑고 비오거나 맑다고 하면 폭설이 쏟아진 사례가 있어 최근 눈예보에도 에이 설마 하면서 기상청을 의심했었는데 이번예보는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수 있겠네요.

 

위 사진은 어제오후 강남역 풍경입니다. 눈도 눈이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내린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그나마 테헤란로나 강남대로등 큰도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윗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남역 뒤쪽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전륜구동 후륜구동 할거없이 헛바퀴돌면서 힘겹게 주행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영상속에 나오는 두 차량 타이어 자세히 못봤지만 두대모두 스노우타이어는 아닌듯 했습니다.

 

벤츠c클래스의 경우 타이어가 헛돌다말고 그냥 멈추는데 이경우는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가 뗏다기 보다는 트랙션컨트롤 활성화로 인해서 자동적으로 구동축이 멈춘듯 합니다.(그냥 제 생각) 눈길에서 출발할때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끄라고 하는데 위 영상의 벤츠 c클래스는 아마도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비활성화 시키면 헛바퀴는 더 많이 돌았어도 출발은 좀더 수월했었을겁니다.

 

그전에 강남역 근처에서 점심먹고 막 계산하려던 찰나 음식점 창가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걸 보고 뭔가 싶어서 봤는데 4륜 구동 SUV인 혼다 CR-V가 골목길 한가운데를 막고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앞쪽의 벽하고 살짝 박았는지 앞범퍼가 어긋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 모델이 2륜이나 4륜 모두 판매된걸로 알고있는데 운전자분께 물어보니까 4륜이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런데 CR-V타이어를 보니까 여름용 UHP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통상 서머타이어는 대체로 더운 여름철이나 서킷이나 와인딩에서 가혹한 주행시 끈끈한 노면접지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신 온도가 낮고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접지력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죠(최근들어서는 차가운 노면이나 눈길에서도 접지력을 확보할수 있는 겨울용 UHP타이어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머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은 겨울 한철이라도 스노우타이어나 겨울용 UHP타이어를 장착해야 합니다.(겨울용없다면 올시즌타이어도 괜찮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아무리 4륜구동이라도 타이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스노우타이어 장착한 전륜구동보다도 눈길에서 떨어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강남역 CR-V를 보면서 아무리 4륜구동이라도 겨울철에 맞지않으면 소용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머타이어 장착하신 운전자분들은 지금이라도 서머타이어를 빼시고 대신 스노우타이어등 윈터타이어나 차선으로 올시즌타이어를 장착했으면 합니다. 만일 그게 힘들면 미리 일기예보 보고 눈오는날에는 최대한 운전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항상 겨울철이 되면 겨울철 차량관리법 그리고 겨울철 안전운전법이 인터넷등에 올라오면서 겨울철 안전운전을 강조합니다만 여전히 실제로 도로에 나가보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안전운전상식을 잊거나 모른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눈길이나 폭우등 악천후시 운전할때 100% 안전운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교통량이 많거나 다른차가 주위에 많을때에는 안전운전수칙을 지켜주는게 좋습니다. 특히 악천후시에는 자기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났을때 자기차량은 운좋게 사고를 피하더라도 주위에 있는 차가 사고유발차량의 행동을 보고 놀래서 핸들을 급하게 꺾는등 다른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걸 나비효과에 비유하기도 하죠.



윗 영상은 지난 1월말 폭설이 쏟아졌을때 운전하다가 다른차의 무리한 끼어들기 과정을 블랙박스 영상으로 촬영한겁니다. 하남시청과 하남 홈플러스 사이에 신호대기하다가 교차로 지난후부터 버스전용차선이라는걸 알고 우측차선변경뒤 주행하는데 뒤에 있는 차가 버스전용차선으로 옮긴후 중앙차로 정류장을 뒤늦게 보고 급하게 끼어들기 한 과정입니다.


이때 너무 놀래서 신호대기후 문열고 왜 그렇게 운전하냐?고 물어봤는데요. 윗 영상 스포티지 운전자가 단순히 "못봤다" 라고만 얘기했습니다. 좀더 대화 해보려다가 그냥 조심히 운전하라고 말하고 서로 제갈길 갔습니다.


눈길의 또다른 위험성요인은 빗길과 달리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선이나 중앙선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이유로 더 천천히 주행해야 하고 전체적인 차량의 흐름 확인을 잘 해야 합니다.


허나 안전운전상식이나 이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말도 있지 않습니까?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 운전 또한 그냥 듣는것보다 한두번 체험하는게 더 습득효과가 큽니다. 과연 뭘까요?  그게 바로 드라이빙스쿨입니다. 드라이빙스쿨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언급하겠습니다.
 



이제 12월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고 영동산간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계절입니다. 며칠전에도 영동지방에 최고 60cm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죠.


보통 겨울철 특히 수도권에 폭설이 내리기 전후로 겨울철 운전상식이 뉴스나 신문 기타 온라인매체나 블로그등을 통해 적지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맞는 말이긴 한데 우리가 알고있는 눈길운전상식 대부분이 주행안전장치나 ABS가 없는 옛날차량기준으로 기술되어 있어 현재나오는 차량과는 맞지않거나 불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11월 마지막날 폭설내리는 중미산을 몇번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눈길운전상식에 관한 간단한 영상촬영을 하였습니다. 한번 쭉 감상해보세요 




블로그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달전부터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SK엔카매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인 경기도 하남에서 영등포구 양평동까지 차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확실히 교통비가 싸긴한데 거의2시간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차로 출퇴근할때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40분, 길게는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새벽에 눈이 온다고 차를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했는데  제가 기상시간알람을 일찍 맞춘다는걸 깜빡하고 그만 평소시간대로 기상시간을 맞추고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어쩔수 없이 차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빨리 눈 치우고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제차에 다가간 순간 차량유리칭과 본넷쪽의 눈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습니다. 제차뿐만 아니라 제차 주위에 세운 다른차량도 창문과 본넷쪽의 눈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차에 쌓인 눈 치우는것도 고역인데 제차의 눈을 치워준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루프위 부분에 있는 눈만 간단히 치우고 빨리 출근할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근길은 크게 막힌건 없었고 안전하게 회사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제 차에 쌓인 눈을 치워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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