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쉐보레 스파크 점화케이블과 점화플러그 그리고 브레이크오일과 패드를 교체하였습니다. 점화플러그와 점화배선 그리고 브레이크오일은 순정이 아닌 튜닝용을 사용하였고 패드만 순정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쉐보레 차량들은 잘 모르겠지만 스파크의 경우 딱히 순정부품성능이 나쁘다는 느낌은 없었던듯 합니다. 특히 브레이크패드가 마음에 드는데요. 딱히 동급차량보다 더 브레이크제동능력이 좋다고 단정지을수 없지만 서킷에서 가혹하게 주행해도 브레이크페이드 현상이 오지 않는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가격도 싸죠. 스파크 순정품 전륜 브레이크패드가격이 27000원정도 합니다.


아는동생이 포르테쿱 타는데 포르테쿱의 경우 순정브레이크패드가 4-5만원이라고 합니다. 소음이 적고 분진도 별로 안나서 좋다고 하는데 문제가 뭐냐면 가혹주행시 브레이크패드에서 페이드현상이 빨리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정브레이크패드보다 1만원정도 더싼 애프터마켓 브레이크패드가 가격은 더 싸면서 페이드현상도 순정브레이크패드 대비 더 적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샜는데요. 일단 스파크 순정부품자체는 괜찮은듯 한데 문제가 뭐냐면 스파크의 경우 경차라서 엔진룸이 좁아 보통 엔진뒤쪽에 붙은 서지탱크가 엔진룸위쪽에 붙어있습니다. 따라서 점화플러그, 점화배선, 인젝터등을 교환할때 저 서지탱크를 먼저 뜯어야 합니다. 다른차에는 없던 작업에 추가된거죠. 그런데 이 서지탱크 작업공임이 꽤 비쌉니다. 서비스센터나 카센터에 따라 공임비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4-5만원정도 운전자가 더 지불해야 합니다.


예전에 쉐보레사업소에서 순정품 점화플러그와 점화배선 교환시 부품값과 공임값 합쳐서 약7-8만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른차량보다 2배이상 비싼편이죠.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경제성을 우선고려한 차종입니다. 하지만 쉐보레 스파크의 엔진룸 위쪽 서지탱크 작업공임비용때문에 점화플러그, 배선등의 소모품비용이 윗급 아베오나 크루즈보다 더 비쌉니다. 참 아쉽죠.


위 사진은 작년말 LA오토쇼에 선보인 북미형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경차규격이 따로없는데다 북미는 저회전에서 힘이 좋은차를 선호하기에 북미형 쉐보레 스파크는 새로 개선된 1.2L DOHC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유럽이나 남미에 적용되는 1.2DOHC엔진과 비교시 배기량이 미세하게 더 큽니다)


그런데 북미형 스파크 엔진룸과 윗 사진의 내수형 스파크 엔진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미형 스파크는 서지탱크가 엔진룸 위쪽 전체를 덮지 않았습니다. 또한 내수형과 달리 점화배선이 별도로 없습니다. 점화배선이 없어 운전자는 플러그만 교체하면 되며 또한 서지탱크가 엔진룸 전체를 덮지않아서 점화플러그 교환시 공임비용이 내수형 스파크보다는 많이 저렴하리라 생각됩니다.


북미형 스파크의 경우 올 여름에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며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생산 조립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수형 또한 엔진레이아웃이 북미형과 비슷하게 바뀌어 서지탱크가 엔진룸 전체를 덮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런이유로 저는 쉐보레 스파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 가능하면 기다린뒤 이어모델을 구매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스파크 이어모델에서도 엔진 레이아웃 변경없이 그대로 간다면?


만약 스파크 이어모델에서 기존 엔진룸과 동일한 엔진 레이아웃을 그대로 적용해서 판매한다면 장수명 이리듐플러그를 기본적용해야된다고 봅니다.


스파크에 적용되는 순정점화플러그의 수명은 통상주행시 3-4만키로 가혹주행시 1만5천키로에 점검 및 교환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제차 주행거리가 6만키로인데 저같은 경우는 서킷이나 와인딩주행등 가혹주행도 적지않게 합니다. 처음 점화플러그 교환할때 2만8천키로에서 교환했는데 묵은 점화플러그가 새거에 비해 간극이 조금 더 벌어져 있더라구요.


애프터마켓 이리듐플러그의 경우 제조업체에서 10만키로이상 내구성을 보증한다고 합니다. 대신 그만큼 점화플러그단가가 비싼편이죠. 정말 10만키로까지 이상없는지는 두고봐야알지만 통상적으로 이리듐플러그가 일반 순정점화플러그 대비 내구성이 좋은건 사실이기에 점화플러그 배선교환시 공임비가 비싼 쉐보레 스파크는 이리듐플러그를 기본적으로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