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말 그대로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하기 쉽도록 차가 작으며 동시에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배기량이 작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신 엔진출력이 약해 가속력이 떨어지는 편이며 스포츠드라이빙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죠. 따라서 경차는 대부분 전륜구동방식을 채택합니다.


그러나 스포츠드라이빙을 위해 후륜구동을 선택한 경차도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경차는 유럽경차인 토요타 에이고를 기반으로 만든 핫해치 경차입니다.


얼마전 독일 뉘르부르그링 인근 도로에서 LF-A 치프 엔지니어 나루세 히로무씨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는데 나루세 히로무는 LF-A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토요타의 다른 차종 엔지니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포츠드라이빙을 위해 후륜구동을 채택한 유럽전략형 경차 토요타 에이고를 기반으로 만든 핫해치 경차입니다.


토요타에서는 나루세 히로무를 기리기 위해 2012년을 목표로 에이고 기반의 핫해치 경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높은 횡가속을 견디기 위해 전 후륜 서스펜션을 모두 더블 위시본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 핫해치 경차는 1500cc엔진을 사용하며 운전재미를 높이기 위해 공차중량을 1000kg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1963년 토요타 입사 이후 차량개발 및 테스트에 관여했던 나루세 히로무씨(왼쪽차량은 토요타2000GT)


가끔 길거리에서 임시넘버 붙인 차량들이 달리거나 위장막을 쓴 차량들이 질주하는것을 본적이 있으실겁니다.


임시넘버 붙은 차량들은 고객들에게 차를 전달하는 탁송차량이기도 합니다만 그것보다는 마케팅용도로 쓰거나 테스트드라이버가 운전하면서 차량의 결함을 알아내거나 테스트등을 하는 테스트카 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사실 테스트카의 경우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공도로를 주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이나 성능테스트의 경우 빠른속도로 달려야 하거나 하루에 몇백km이상 달려야 하기때문에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독일에서 들려왔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서킷인 뉘르부르그링 서킷에서 테스트카인 렉서스 LF-A가 BMW3시리즈와 정면충돌하여 LF-A를 운전하고 있는 토요타의 수석 테스트드라이버 나루세 히로무씨가 그자리에서 숨졌다고 합니다.(서양은 성과 이름을 반대로 표기하기 때문에 나루세가 성이고 히로무가 이름인지 저도 좀 헷갈립니다) 올해나이 67세라고 하네요.


나루세 히로무씨는 1963년 토요타에 입사한 뒤 여러차종의 개발 및 테스트에 관여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 최초의 수퍼카 2000GT의 개발 및 테스트에도 관여했으며 이후 토요타에서 나오는 스포츠카의 개발을 대부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BMW3시리즈에 타고 있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갔다고 하며 두 사람은 30대 초중반의 젊은 남성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매니아의 한사람으로써 나루세 히로무씨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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