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엠대우에서 지면으로 내보낸 알페온 광고때문에 자동차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번에 나온 알페온 지면광고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로 마케팅에 관련된 공부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알페온의 경우 신차출시해도 이렇다 할 신차효과가 없었습니다.
반면 그랜저의 경우 신형그랜저가 출시되면서 지난해12월에 비해3배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지엠대우에서 판단하기에는 그랜저 신차효과때문에 최악의 경우 알페온이라는 자동차명이 자칫 한국에서 크게 희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것이죠.
사실 알페온은 상품성 측면에서 신형그랜저보다 꽤 열세입니다. 옵션, 연비, 파워트레인 모두 앞서는게 하나도 없죠. 다만 실제로 타보면 중장년층의 경우 그랜저보다는 알페온에 좀더 취향에 맞을겁니다. 신형그랜저의 경우 타보니까 구매연령층 타겟을 낮춘게 많이 느껴지더군요
말이 약간 딴데로 새었는데 기존의 확고한 경쟁사의 이미지 조금이라도 희석시키고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비교시승입니다.
과거 K7과 쏘나타 2.4GDI 나올때 기억하십니까? K7의 경우 렉서스ES350, 어코드등과 비교시승했고 쏘나타 2.4GDI는 캠리와 비교테스트 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한때 비교테스트 많이 했던 이유가 자사의 상품성을 부각시키는 목적과 동시에 경쟁사의 브랜드네임을 희석시키기 위한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페온의 경우 신형그랜저와 비교시승 자체가 성립안됩니다. 왜냐면 객관적인 상품성이 그랜저보다 떨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현재 그랜저에 집중된 이목을 돌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비교시승 테스트보다는 지면광고등의 광고효과로 승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게 이번에 나온 알페온 광고입니다.
알페온 광고를 보면 얼핏보면 그랜저라는 경쟁차종을 인정하는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랜저 경쟁모델중에서는 우리가 최고다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북미판매 1위 알페온으로부터 라는 메세지가 대문짝만하게 실려있죠.
따라서 위 광고는 국내 1위보다는 해외 판매량 1위 자동차모델을 주목해달라는 뜻입니다. 위 광고때문에 예전 아우디와 BMW 광고를 베꼈다. 라는 논란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선의 광고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레드존의 자동차 이야기 > 레드존의 자동차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달로그로 본 쉐보레 올란도의 상품성 (0) | 2011.02.10 |
---|---|
경차는 輕車(가벼울경-수레차)이지 經車(지날경-수레차)아닙니다. (25) | 2011.02.05 |
메르세데스-벤츠 S400 하이브리드, S350CDI 블루텍때문에 체면을 구기다. (4) | 2011.01.31 |
새 타이어 구입후 타이어 길들이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2) | 2011.01.28 |
신차 길들이기 필요한 이유와 방법 (6) | 201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