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신모델 출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피니티G25부터 신형그랜저등 기존모델에 신규트림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부터 완전한 풀모델체인지까지 거기에 지엠대우가 한국지엠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8가지 신차종을 발표한다고 하니 2011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신차가 많이 출시될거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메르세데스-벤츠도 새로운 S클래스 모델라인업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새로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S클래스의 The New S 350 블루텍이라는 모델이며 V6 3.0L디젤엔진이 적용되었고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파워풀한 성능과 동시에 리터당 12.6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리터당 12.6km/l면 주유비면에서 사실상 2000cc중형차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득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친환경성을 상징하는 하이브리드모델이 있다는걸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V6 3.5L 가솔린엔진에 20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동력을 보조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친환경차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벤츠 S400하이브리드 모델이 S350CDI 블루텍보다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전모델인 신형 S350CDI 블루텍보다 S400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더 떨어졌는데 연비와 파워를 강화한 신형 S350CDI 블루텍모델이 등장하면서 S400 하이브리드는 더욱 초라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벤츠공식딜러 한성자동차에서 퍼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제원입니다. 참고로 이때 S350CDI 블루텍 모델은 구형모델입니다. 

 

 보시다시피 2010년까지 판매된 S350CDI 블루텍 연비는 S400 하이브리드보다 월등하고 성능은 S400 하이브리드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 이내였습니다.


그랬던 S350CDI 블루텍이 신형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연비는 11.8km/l에서 12.6km/l로 증가되었고 동시에 출력과 토크는 258마력, 63.2 kg.m으로 크게 증가되어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1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연비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S400 하이브리드보다 더 좋아진 셈이 되었습니다.


물론 V6 3.5L엔진에 20마력의 전기모터를 더한 S400 하이브리드는 V6 3.5L엔진만 탑재된 S350보다 연비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연비상승폭이 1km/l정도뿐이라는 점 그리고 S350CDI 블루텍보다 연비가 떨어진다는 점때문에 S400은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이브리드카가 있다는 상징성으로만 해석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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