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취업하기 힘든 나라입니다. 특히 국내 유수 대기업에 입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죠. 그런데 이 잘나가는 대기업에 입사 후 자기 스스로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얼마전 제가 모 수입차 서비스센터에서 발렛파킹일할때 젊은 신참 기사가 일하러 왔습니다. 키도 크고 훤칠했던 이 젊은이는 20대 후반 청년이었습니다. 참고로 서비스센터 발렛파킹은 대리운전기사 중 희망하는 사람을 뽑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그 청년도 그렇게 서비스센터에서 일했죠.
이 청년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그전에 어떤일을 했는지 알게 됐는데요.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연봉도 뭐 대기업답게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제 기억으로 5000~6000만원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연봉도 높고 한데 왜 대기업 그만뒀냐”라고 질문했고요. 그 청년은 “업무 강도가 높고 특히 파업 시즌에는 위험하기도 해서 그만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대기업 그만둔 후 버는 돈은 아무래도 적을 겁니다. 더군다나 그 친구와 제가 일했던 서비스센터는 급여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사고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위험한 직장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 동료기사 몇분이 발렛파킹중 접촉사고로 자비로 물어야만 했죠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이 청년은 자기가 하는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보니 어떤가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지만 돈과 명예를 우선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꼭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죠.
이 청년의 앞길이 밝기를 고대하며 이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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