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을 피해 말레이시아를 거쳐 제주도로 입도한 예멘 난민들을 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난민 수용을 찬성하는측은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측은 이슬람 특유의 문화를 버리지 않는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지고 특히 여성을 겨냥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난민 신청한 예멘 국정 난민신청자들을 위한 취업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14일에 진행된 취업설명회에서 257명이 예멘 난민들이 채용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민들은 어렵게 취업해도 정작 의사소통 어려움, 급여, 종교, 근무환경 등의 문제를 호소하며 취업 포기한 사례도 적지않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예멘이라는 국가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만큼 평생 이슬람교 교리에 따라 생활했을 겁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의식주 자체가 한국과 예멘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고 예멘인들이 당연히 적응 못할 가능성이 높죠.




제가 10년전 내가 원단적재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 일했던 사람들 절반 이상이  외국인노동자 즉 외노자였습니다.


외노자들은 처음에 모두 중국인으로 1명은 한족, 1명은 조선족이었는데요. 조선족 외노자가 다른일 한다고 그만둬서 외노자를 추가로 뽑아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


마침 배송하는 원단의 양도 많아져서 1명이 아닌 2명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조선족 외노자 평이 좋지 않아서 회사에서 조선족 대신 중동출신 외노자들을 선발했는데요.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아프간인 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이들이 무슬림 중에서도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라는게 문제였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이슬람교에서 하루 다섯 번 기도하라고 하는데 다섯 번 중에서 두 번 회사에서 기도했습니다. 한번은 점심때 한번은 오후 4시쯤인데요. 하필이면 오후 4시 기도시간이 당시 근무한 회사에서 가장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때야 뭐 점심시간과 상당부분 겹치고 당시 오전에는 비교적 한가해서 무슬림 외노자들이 기도해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에 외노자 2명이 기도한답시고 30분 이상 빠지니 이때부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원단 나르는 사람 중에서 2명이 빠지니 자연스럽게 저하고 또다른 한국인 근로자 그리고 중국 외노자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도시간 좀 늦추거나 앞당기면 안되냐고 사정했지만 절대 통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원단이 제대로 적재가 안되니 정시퇴근이 안되고 30분~1시간 연장근무한 날이 많아졌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좋아서 연장근무할 때 수당 챙겨줬는데요. 화가 나는 것은 30분 동안 기도한답시고 일 안한 무슬림 외노자 2명도 연장수당 같이 받았다고 합니다. 기도시간도 업무시간에 포함됐다는 이유에서 말이죠.


그리고 점심식사할 때 무슬림 외노자들 돼지고기 안먹는다고 따로 먹는다고 난리쳐서 식대도 별도로 주고 결국 무슬림 외노자들은 점심 근처에 다른 식당에 따로 먹었습니다.


일이라도 잘하면 모를까 일도 잘 하지 못했고요. 당시 회사에서도 잘못 뽑았다고 후회했을 정도니까요.


결국 무슬림 외노자 2명 내보냈고 대신 태국인1명과 조선족 1명 뽑았는데 무슬림 외노자들보다는 일 잘했습니다.


예맨 난민들이 어렵게 취업해도 취업 포기한 이유도 이슬람교에서 지켜야 하는 기도시간 그리고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관습 등 의식주에서 큰 차이를 보이니 적응을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한국사회 특유의 빨리 빨리 문화도 외노자들이 적응하기 힘들다고 하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멘 난민들이 진정으로 한국으로 난민 인정받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관습이나 신념 모두 버려야 하며, 한국에 오고 싶으면 한국의 법과 문화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글 보고 믿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분들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조선족들 대체할 목적으로 무슬림 외노자 고용하다가 후회한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일 잘하고 한국의 직장 문화에 잘 적응하는 외노자들도 많죠. 우즈벡이나 카자흐도 이슬람교 국가로 알고 있지만 이들은 한국사회에서도 잘 적응하고 일도 잘해서 대부분의 회사에서 다른 국가 출신 외노자들보다 잘 대우한다고 합니다.


저는 예멘 난민에 대해서는 찬성이나 반대 어느 쪽도 아닙니다만 진정으로 우리나라에 있다면 환골탈태 한다는 생각으로 예멘에서 살았던 관습과 신념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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