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시 MBC 뉴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싼IX가 졸음운전으로 측면에 비석을 들이받았는데 에어백이 미전개되어 운전자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 사고를 보면서 제가 2년전인 2011년 상반기에 취재했었던 제네시스 사이드에어백 미전개 사망사고와 비슷하게 사고난 듯 합니다.

 

당시 제네시스 사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제가 2년전에 작성한 MBC뉴스 제네시스 에어백 안터진 사고 유가족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클릭하면 나옵니다.  http://redzone.tistory.com/1068

 

어제 MBC 뉴스 보셨다면 2년전에 발생한 제네시스 사이드 에어백 미전개 사고와 너무나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제네시스의 경우에도 1차 중앙분리대 살짝 충돌 후 스핀해서 운전석 쪽이 도로기념비석 옆면과 충돌하여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운전자분이 돌아가셨으며 어제 보도된 투싼IX의 경우에도 2년전 제네시스 사고와 유사합니다.

 

더군다나 어제 뉴스에서 에어백 센서가 금이 갔다고 보도되었는데 센서에 금이 갈 정도의 충격에도 사이드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차 충격할 때 시동이 꺼지면서 에어백 전개도 먹통이 된 걸까요? 제가 알기로는 1차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일정한 시간안에 에어백이 전개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사고가 어떻게 처리 될지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끊임없는 현대, 기아차 에어백 논란 언제쯤 사그라드나......

 

 

얼마전에 제 블로그에 제보해 주셨던 분의 YF쏘나타 사고사진입니다. 사고 차주분이 길가에 세운 트럭의 타이어와 충돌했는데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제보를 주셨습니다. 다행이 사고 차주분께서는 목에 인대만 약간 늘어나는 정도의 부상에 그쳤습니다. 즉 스티어링휠에 머리와 가슴이 직접적으로 타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제 보배드림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본 QM3 사고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고정황을 모르겠지만 빙판길 시승 중에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데 QM3의 경우 북미 IIHS에서 실시하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준하는 사고가 났음에도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둘다 터졌습니다. 손상된 정도도 위에 보이는 YF쏘나타보다 적게 부서진듯 한데도 말이죠.

 

어떻게 보면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오히려 바이럴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쟁사인 현대기아차의 에어백이 잘 터지지 않는 사례로 곤욕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보를 자주 접하는 젊은 고객들이 현대차 대신 수입차나 다른 브랜드 모델도 많이 고려를 할 것이기 때문이죠.

 

에어백이 터졌네 안터졌네 떠나서 어떠한 사고상황에서도 탑승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현대기아차를 보면서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보여지는 스펙 우월주의를 버렸다는 점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신형 쏘울을 탔었는데 다른건 제쳐두고 주행안전성이 상당히 좋더군요. 대신 연비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도 아마 주행안전성은 구형 대비 월등히 좋아졌을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생명 그것보다 더 고귀한 건 없다.

 

 

개인적으로 저는 볼보라는 브랜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볼보는 모델체인지 주기도 길고 파워트레인 스펙이 타 브랜드보다 떨어지는 편이며 국내 소비자들이 볼 때 볼보는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볼보는 다른건 제쳐두고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나 자전거 심지어 야생동물의 생명도 보호해주는 기술을 의욕적으로 개발해 탑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운전자가 마음놓고 스마트폰을 보며 카톡이나 전화를 할 수 있는 무인주행시스템도 개발하기도 했었죠. 볼보의 전 모델에는 이미 저속에서 운전자가 한눈을 팔 때 알아서 멈추는 시티세이프티 등의 기능까지 적용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XC60, XC90에는 어린이 탑승자를 위한 부스터 시트도 기본입니다.

 

볼보는 탑승자의 안전에 관해서 절대적인 브랜드인데 제가 그렇다고 국내 자동차브랜드 볼보만큼의 안전성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에어백이 터져야 할 사고가 나면 에어백이 제때 터져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비단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고 수입차를 포함한 타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심하고 자동차를 타는 세상 그런 세상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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