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uto.daum.net/review/newsview.daum?page=1&newsid=MD20130822153709066
아반떼MD 엔진룸 누수문제로 인해 시끌시끌합니다. 세차장 등에서 물을 뿌리면 엔진룸 안으로 물이 새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엔진룸 전선에 다이렉트로 물이 떨어지더군요.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릴때에도 얼마든지 물이 엔진룸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윗 링크 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엔진룸에 기본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서 물이 묻어도 문제없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새차 출고시 기본적으로 엔진룸은 실리콘 혹은 방청유를 뿌려 금속부식을 방지하고 어느정도 방수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 묻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흐르는 물에 묻는게 일시적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물이 새서 엔진룸에 물이 묻는다면? 주행상태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물은 전기가 통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물이 지속적으로 엔진룸에 유입된다면 ECU에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ECU에 이상이 있다면? 대게 자동차 ECU는 트러블 발생시 계기판에 엔진경고등을 점멸하여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구형 차량의 경우 그러한 경고 기능이 없이 시동이 그냥 꺼지는 경우도 있죠.
엔진룸으로 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주행중 문제가 날 확률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엔진룸 물세척도 하기때문에 엔진룸에 누수되어도 아무런 문제없다?
윗 사진은 카센터에서 제차 엔진룸을 세척하는 사진입니다. 얼핏 보면 어 저차 물세척하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엄밀히 말해 흰 말통에 든 액체는 물이 아닙니다. 휘발성이 강한 솔벤트이죠.
물과 달리 기름이 주성분인 솔벤트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휘발성도 강해서 금방 증발되는 편이죠. 보통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 답지않게 엔진룸이 매우 깨끗한 중고차 매물을 보셨을겁니다. 이런 차량은 모두 솔벤트로 엔진룸을 세척한 차들입니다.
물로 엔진룸을 세척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룸을 물로 세척하려면 사전에 시동을 끄고 세척제를 엔진룸에 뿌린 뒤 엔진열기를 충분히 식힌 후 약한 호스로 살살 물 뿌려서 세척해야 합니다. 그리고 엔진룸 세척 후 시동걸기 전까지 에어 컴프레셔 등으로 엔진룸을 충분히 잘 말려야 합니다. 만일 충분히 잘 말리지 않고 시동을 걸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찐빠현상(RPM이 요동치면서 차가 덜덜 떨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에서 이온과 불순물등을 완전히 제거한 초순수는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냥 물보다는 안전하게 엔진룸 세척을 할수 있을 겁니다만 초순수 20L 가격이 2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비싼 초순수로 엔진룸 세척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취급설명서에는 절대로 엔진룸에 물세척 하지말라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죠. 물은 전기가 통하는 전도체입니다. 기본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어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물이 엔진룸에 유입되면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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