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일요일밤 10시30분에 KBS2에서 방영된 취재파일4321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포함하여 결함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나와서 결함을 설명하고 현대자동차의 안이한 태도에 대한 울분을 토했습니다.
특히 그방송 내용중에서 어이없었던건 현대자동차 상품 홍보팀의 답변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방적으로 고객들에게 과실을 떠넘기고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고 한 부분은 욕먹어도 할말 없겠더군요.
인터넷에서 잘 알려져 있는 아반떼 화재사건 그리고 아반떼 뒷 차축 부러진 사건, 그랜저TG의 원인모를 사고등을 보았는데요. 이중에서 아반떼 뒷 차축 부러진 사건 당사자분과 예전에 뵌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맨위 사진보시면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두어달전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던 아반떼MD결함차량입니다. 사실 사고로 휠이 연석이나 보도블럭등에 부딪혓 휠이 깨진 경우는 적지않게 보아왔지만 타이어가 완전히 빠진건 저도 첨보았습니다.
그래서 수소문끝에 해당차주분께 연락을 하게되었고 약속을 잡아 논란이 되었던 아반떼MD차량과 차주분을 만날수 있게 되었고 사진도 찍게 되었습니다.
그럼 당시 제가 찍었던 사진 몇장 공개하겠습니다.
당시 축이 부러져 타이어가 빠졌던 아반떼MD입니다.
문제가 된 리어 서스펜션입니다. 디스크로터와 휠이 빠진 상태입니다.
리어 토션빔과 스프링 쇼바입니다. 이부분은 이상 없었습니다.(육안으로 볼때......)
문제가 되었던 아반떼MD 휠타이어 사진입니다. 그전에 차주분께서 찍은 사진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논란이 있으니 자세한 건 생략하겠습니다.
좀더 확대한 부분입니다.
디스크로터입니다. 금이 가있는데요. 디스크로터는 사고당시에는 빠지지 않고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나중에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반떼MD 운전석쪽 하부입니다. 찌그러진 부분은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보인 흔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부딪힌 충격으로 인해 하부프레임?(맞는지 모르겠네요)부분이 약간 안쪽으로 움푹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쪽 하부가 전체적으로 중앙분리대에 긁혔습니다.
운전석쪽 뒷좌석 도어사진입니다. 중앙분리대와의 충격으로 인해 차체와 도어의 단차가 벌어졌습니다.
조수석쪽 리어 휠타이어 사진입니다. 별다른 이상 없었습니다.
운전석쪽 사이드미러 사진입니다. 중앙분리대에 부딪혀서 사이드미러가 깨져 있습니다.
문제가 된 아반떼MD휠타이어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맨 위 휠스포크에 금이 가있는데 이 금때문에 몇몇네티즌들은 아반떼MD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중앙분리대에 휠타이어 박은뒤 빠진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저 스포크에 간 금은 축이 부러지면서 차체가 휠타이어를 순간적으로 눌러서 스포크가 버티지 못하고 금이 간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 브레이크 디스크로터 또한 같은 이유로 금이 간거라 생각되구요.
다음은 해당차주분께서 진술했던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사실전달을 위해 평어체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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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0시30분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지나 1차선으로 주행중 갑자기 뒤쪽이 주저앉는 느낌이 나면서 차체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붙었다.
핸들을 조작했는데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무거워지는 느낌이 나서 조작이 잘 안되었다가 그후 조작되면서 차를 갓길에 세웠다. 주저앉은 느낌이 난 뒷타이어를 보려고 내렸는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뒷타이어가 없었고 뒷타이어가 중앙분리대를 타고 굴러오면서 중앙분리대에 기대어지면서 멈추었다. 리어디스크로터는 붙어있었다.
나중에 보험사 직원과 이야기했는데 보험사에서는 차량결함으로 생각하고 있고 운전자는 곧바로 현대자동차에 전화하였다.
하지만 그후 그당시에는 아무말도 없었다가 그날 저녁 다음홈페이지에 해당 결함차량에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 뉴스에 기재되었고 인터넷 뉴스에 기재된 다음날 현대측에서 전화왔었는데 현대자동차측 관계자분들이 결함차량이 있는 정비소에 와서 해당 차를 보고 운전자의 잘못으로 단정지었다. 당시 운전자도 같이 있었다고 한다.
운전중 부주의로 차체앞바퀴가 중앙분리대에 먼저 부딪혔고 그다음 뒷바퀴에 부딪히면서 축이 부러져 휠타이어가 빠진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사고가 난 당일날 아침 차주분 어머님께서 운전 도중 뒤쪽에서 뭔가 갈리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사고가 났던 다음날 차주분께 말해주었다
사고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6400km였으며 2010년 9월20일에 차를 출고했다. 그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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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그날 결함이 발생한 차주분과 처음만나서 들은 얘기였습니다. 그후 가끔씩 전화하면서 진행상황을 들었는데 나중에 현대자동차가 사고원인이 운전석쪽 앞바퀴가 부딪힌게 아닌 도로주행하다가 중앙분리대에 있는 맨홀에 뒷바퀴가 빠지면서 뒤쪽 축을 가격해 축이 부러졌다고 현대자동차에서 주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모 신문사에서 취재해서 기사가 나갔었고 KBS에서 취재제의가 오면서 차를 인천으로 보내 자동차 명장이신 분이 해당차를 보고 "운전자 실수가 아닌 자동차 결함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문제가 된 부품이 혹시 불량인지 분석을 했는데 부품자체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전화할때 처음에 현대차가 KBS측과 운전자분과 같이 사고원인을 조사하자고 해놓고선 나중에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운전자분은 자차처리를 취소하고 현대자동차측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KBS 취재파일 4321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결함으로 죽을 위험고비를 넘긴 운전자를 위로해 주지 못할망정 운전자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자동차회사의 태도에 분노하셨을겁니다. 물론 자동차메이커가 무조건 잘못했다 라고 단정짓는건 시기상조입니다만 최소한 인터뷰에서 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데 인터뷰한 현대측 관계자분들의 답변이나 표정에서는 그런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는 쉽게 살수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집 다음으로 비싼게 자동차인데요. 방송에서도 보도되었으니 현대자동차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결함으로 분통과 울분을 터뜨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방송말미에 현대자동차의 수익중 90%이상이 내수시장이라고 취재파일4321에서 지적했는데 사실이라면 순수입이 짭짤한 내수시장에서 모든것을 잃기전에 지금이라도 나서서 최소한 자동차결함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분들과 대화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단 현대뿐아니라 국내 자동차메이커나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메이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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