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니아들이 최근 며칠 동안 유투브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빠져들었습니다.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로 출시할 i30 N을 포함한 3대의 레이스카를 뉘르24시 레이스에 출전시켰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i30 2.0 터보 레이스카입니다. 이 레이스카에는 현대의 고성능 N 브랜드에 탑재할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는데요. 현대차에서 정확한 최고출력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략 260-280마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 i30 1.6 터보, 벨로스터 1.6 터보는 SP2T 클래스 그리고 i30 2.0 터보는 SP3T 클래스에 출전하는데요. 두 클래스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SP2T 클래스 - 엔진배기량 1.35~1.75L 부스트압 조절가능 부품은 순정과 동일한 형상 양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셋팅


※SP3T 클래스 - 엔진배기량 1.75~2.0L 부스트압 조절가능 부품은 순정과 동일한 형상 양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셋팅


그러니까 두 클래스 모두 이미 양산된 부품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스카를 셋팅해야 합니다. i30 2.0 터보 레이스카에는 세타 2.0L 엔진이 탑재했습니다. 


세타 2.0L 엔진은 제네시스쿠페부터 쏘나타 K5 등 여러 모델에 탑재 판매되고 있으니 뉘르 24시 규정은 충분히 만족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대회 종합우승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AMG GT3는 SP9 클래스인데 이 차량은 FIA 규정에 맞춰 제작된 레이스카이기 때문에 SP2, SP3보다 개조폭이 넓습니다. 중계화면을 보면 SP2T, SP3T에 출전하는 차량들과 SP9에 출전한 차량들과의 최저지상고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SP2, SP3 클래스 레이스카들이 붕 떠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벨로스터 1.6 터보 레이스카가 전체 65위 SP2 부문 클래스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고 나머지 두대의 레이스카도 전체 100위 안의 순위에 들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은 셈이죠.


뉘르 주행 데이터가 세타 2.0L 터보 엔진 개발에 도움이 될 것



특히 고무적인것은 N 브랜드에 탑재할 i30 2.0 터보 레이스카가 뉘르 24시 레이스를 완주했다는 점입니다. 세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라고 하지만 N 브랜드에 부합하기 위해 많은 부품들을 변경 및 개선했을 겁니다. 동력성능도 중요하지만 서킷에서 오랫동안 주행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내구성도 향상시키고 열에 의한 출력저하도 최소화해야 하죠.


어떤 부품이 탑재되고 개선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뉘르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얻은 데이터가 N 모델에 탑재할 세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한층 더 개선시킬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 출시할 i30 N 어떻게 나올까?


현대차가 고성능 모델 i30 N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고성능을 상징하는 모델인 만큼 경쟁사의 고성능 모델보다 스펙에서 우위를 점하는게 가장 마케팅하기 좋다고 보는데요. 


i30 N과 경쟁할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R, 오펠 아스트라 OPC 등 고성능 해치백 모델입니다. 경쟁 모델 최고출력이 280~300마력 수준인데요. i30 N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려면 마케팅하기 가장 쉬운 최고출력을 경쟁모델보다 높이고 더 빠른 가속력 수치를 제시해 상품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i30 N 최고출력은 300~350마력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되면 아마 고급휘발유는 필수로 써야 할 겁니다. 하지만 고성능을 상징하는 N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이기 때문에 고급휘발유를 필수로 지정해도 대부분 오너들은 수긍할 겁니다. 


현재 현대기아 T-GDI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성능을 위해 칩튠 또는 맵핑을 하고 있고 이분들 대다수가 고급휘발유를 주유하고 있죠.


파워트레인도 중요하지만 바디와 서스펜션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고성능 모델들은시속 250km/h 이상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기 흐름과 함께 차체를 지면에 눌러 고속주행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다운포스를 구현해야 합니다. 따라서 바디킷과 윙스포일러를 더 크고 더 와이드하게 설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뉘르24시에 출전한 i30 레이스카는 현재 생산되는 모델을 개조했지만 내년 출시되는 i30 N은 신형 모델이 투입될 듯 합니다. 현재 판매되는 i30이 2011년 출시됐고 지금 5년째 판매되고 있는데요. 모델체인지 주기가 최근 5년으로 단축됐고 현대기아차 모델교체주기도 5년으로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i30 또한 머지 않아 변경될 듯 합니다. 이미 신형 i30 테스트카가 국내에서도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현대차가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유럽 자동차 브랜드 중심을 치고박고 싸우는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현대차가 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1등 못하면 어떻고 완주 못하면 어떻습니까? 이런 모터스포츠에 참가해서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모터스포츠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토대로 양산차에 접목시킬 수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겁니다.


사실 그전부터 현대차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여했지만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에 탑재되는 모델을 위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레이스카가 출전한다고 합니다.



위 영상은 현대차에서 공개한 N 브랜드 파워트레인 개발관련 영상입니다. 아마 차량은 영상 속에 보이는 i30으로 출전할 듯 한데요.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참가 후 레이스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 후 N 브랜드 첫 번째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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