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가 같은 차종인 경우 전기차 판매량이 낮습니다. 하지만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기아차의 박스카 쏘울입니다.


쏘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68대를 판매했습니다. 월 200-300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비인기 차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전기차가 740대라고 하는데요. 이런 사례는 국내 또는 수입차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라고 합니다.


쏘울이 이렇게 많이 판매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전기차 동력성능이 획기적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고요. 1회 충전가능거리는 180km로 최근 출시된 전기차와 비교시 오히려 열세입니다. 차량 가격은 4200만원으로 그렇다고 획기적으로 낮은 것도 아니죠.


다만 쏘울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이유를 추정해 본다면 기아차 중에서 유일하게 순수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기아차에서 친환경으로 분류된 모델은 니로,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인데 이들 차량은 내연기관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아차의 순수전기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쏘울EV만 선택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고 대부분 단거리 주행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 쉐보레 볼트 등과 비교시 주행거리가 월등히 짧지만 고객들이 구매를 주저할 요소는 아닌 듯 합니다.


그렇다면 쏘울EV는 앞으로 더 많이 판매될까요? 그건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기아차가 부산모터쇼에서 니로EV를 공개했는데요. 니로EV가 쏘울의 판매량을 빼앗을지 아니면 쏘울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혹은 매일 아니더라도 마트나 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매하고 대가를 돈으로 지불합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필요한 끼니를 해결하려면 음식을 구매해야겠죠. 1,000원도 안 되는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부터 1인당 10만원이 넘는 호화로운 식사까지 끼니 해결하고 내는 액수가 참 다양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고 비쌀수록 더 편안하고 더 빠르며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싸고 작은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경차, 소형차 비하하는글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사용되는 연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휘발유보다는 고급휘발유가 옥탄가 더 높으면서도 계면활성제, 청정분산제 등 첨가제 함량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옥탄가를 고급휘발유에 맞춰 출시한 수입차는 말할 것도 없고 국산차 또한 고급휘발유 주유시 더 조용하고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알려진 것과 다르게 옥탄가가 높아질수록 점화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옥탄가 높은 휘발유라고 해서 폭발력이 꼭 좋아지진 않긴 합니다.


가솔린보다 저렴하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차의 숨겨진 함정



고급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과거엔 고급경유를 취급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요가 없어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죠. 


고급경유가 판매되던 시절 일반 경유보다 세탄가를 더 높인 유종으로 폭발력이 좋다는 소문 때문에 수입 디젤차 오너들 중심으로 한때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다만 효과가 미미해 현재는 취급하는 곳이 없는 실정입니다.


경유는 휘발유대비 리터당 200원 더 저렴한 연료입니다. 또한 열량이 휘발유보다 높고 스스로 압축 착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비도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은 주저 없이 디젤을 선택합니다. 소형 디젤차는 장거리 연비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연비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디젤차는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배기가스가 가솔린차보다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백금촉매 EGR 등 배기가스를 정화하고 재순환하는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최근 강화된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질소산화물을 더욱 줄여야 하기 때문에 중, 대형차를 중심으로 SCR을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크게 저감시키기도 하죠.


그런데 이들 배기가스 정화장치들 대부분이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카본 등이 쌓여 성능이 점점 저하됩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청소만으로도 성능이 나오지 못해 부품을 교환해야 합니다.


EGR 밸브 고장으로 약 67만원을 지불한 사연 


이번 사례는 유류비가 저렴한 SUV를 소유한 어느 오너분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디젤차는 공기를 연소실에 강제로 밀어넣는 터보차저, 공기를 냉각시키는 인터쿨러, 그리고 엄청난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시키는 초고압 인젝터,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재순환장치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반떼 AD 등 디젤과 가솔린이 같이 출시된 모델들을 보면 디젤이 200-300만원 더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디젤은 장거리주행 비율이 높을수록 연비가 좋아 유류비가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1년 3만km 이상인 경우 디젤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장거리주행 용도는 디젤차를 사라고 권장합니다. 그리고 어느 자동차든지 시내주행보다는 장거리 고속주행비율이 높을수록 자동차가 고장이 안나고 연소실에 카본이 덜 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을 보시면 흡기매니폴더에 슬러지와 카본이 심하게 축척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 장거리 주행 비율이 높습니다. 위 사진은 해당 오너분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이고 차종은 현대 투싼 IX이며 현재 8만9000km를 주행하신 상태라고 합니다.


이분은 운행 중 EGR 경고등이 점멸되면서 이상증상을 느껴 센터에 증상을 의뢰하니 EGR 밸브가 고장났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EGR밸브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블로바이가스를 재순환하는 장치이며 질소산화물 정화목적도 있지만 고속, 가혹주행시 연소실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제어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EGR 밸브와 연결된 호스를 빼고 달려도 단기간에는 문제없지만(오래된 디젤차는 매연도 안나오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장기간에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무엇보다도 배기가스 재순환 과정을 거치지 않아 그만큼 질소산화물이 많이 나올 확률이 높죠.


이 오너분께서는 결국 EGR 밸브 신품으로 바꾸고, 연소실 클리닝 인젝터 영점조정 등을 거쳐 약 67만원을 지불해야 했으며 이 외에 현대 싼타페를 소유한 다른 오너분도 EGR 밸브가 고장나서 EGR 밸브 교체하고 클리닝 과정을 거쳐 30만원의 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연료비 절약한 돈이 수리비로 나간 사례



물론 EGR 밸브는 반영구적으로 쓰이는 부품이기 때문에 보통은 폐차할 때까지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젤차는 초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고 공기를 강제로 연소실에 넣으며 배기가스 정화장치가 가솔린, LPG보다 더 복잡해 예열과 후열 그리고 주기적인 클리닝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디젤차를 소유하다가 부품 고장으로 큰 돈 들여서 수리비를 지불하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말을 합니다. “연료비 절감으로 돈을 절약해도 오래 타면 나중에 절약한 돈을 다시 수리비로 나가게 되더라”라고 말이죠 물론 오랫동안 소유하고 주행거리가 많아도 별다른 고장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솔린(자연흡기 엔진)의 경우 연료비 부담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수리비 부담이 적고 디젤은 연료비 부담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거기에 디젤은 대체로 엔진오일 교환비용 등 소모품가격도 가솔린보다 부담이 더 큰 편이죠. 세상은 공평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작년 6월 여름에 작성했던 기사입니다.


요 근래 LPG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고 새해1월부터 LPG가격이 kg당95원이나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수도권기준으로 LPG가격이 리터당 1000원 넘었을겁니다.


반면 휘발유 경유는 오히려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PG가격은 LPG를 생산 수출하는 세계최대의 LPG업계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책정하는 가격으로 근거로 매겨집니다. 그래서 LPG는 수시로 변하는 휘발유나 경유와 달리 변동폭이 한달 간격으로 가격이 변동됩니다.


그리고 다른연료도 마찬가지지만 LPG의 경우 겨울철에는 비싸지고 여름철은 비수기여서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왜냐면 LPG를 난방연료로 쓰는 국가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일본, 유럽, 호주등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제 생각에 저렴한 LPG연료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LPG가격이 리터당 600원대까지는 내려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LPG가격 괜찮았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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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중이고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값 또한 떨어질줄 모르고 다시 치솟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LPG가격은 지난5월에 이어 6월에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며 7월 LPG가격또한 오른다 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전국 휘발유가격은 1600원대, 경유가격은 1400원대인데 비해 LPG가격은 750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연료 가격비율을 정부에서 휘발유 : 경유 : LPG를 기준으로 100: 85 : 50 으로 맞춘다고 가정할때 LPG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절반 밑에 머무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휘발유 경유에 비해 LPG가격이 싸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어 LPG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7월 이후 LPG가격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면 강산도 변하는 법 현재 리터당 전국평균 750원을 유지하고 있는 LPG가격이 언제 바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일례로 지난해 말에 LPG가격이 거의 경유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올라간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전세계 경기불황이 심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원유수요가 크게 감소하여 국제유가가 평균 3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휘발유 경유또한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렇지만 LPG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아직 많은 편이었으며 휘발유 경유를 포함한 원유가격은 국제현물시장으로 가격변동성이 활발한 반면 LPG가격의 경우 LPG 최대생산기업인 사우디의 아람코사가 제시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휘발유 경유의 경우 지난해 7월 국제유가가 최고피크치인 150달러까지 잠깐 돌파한뒤 가격이 가파르게 크게 떨어지면서 덩달하 휘발유 경유 가격도 떨어졌지만 LPG의 경우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휘발유 경유의 경우 1주일마다 가격이 변동되지만 LPG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달에 한번씩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변동이 늦는 편입니다.

또한 현재 전세계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시기여서 작년에 이러한 사례를 살펴볼때 7월이후부터는 LPG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연비좋은 디젤 VS 가격이 싼 LPG



그럼 디젤과 LPG에 대한 본격적인 비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디젤승용차가 생산된 2005년부터 디젤승용차 생산 및 수입을 본격적으로 허용하였으며 당시 리터당 1100원대 수준이던 저렴한 경유가격과 실용적인 영역에서의 넉넉한 파워 그리고 높은 연비로 큰 호평을 받아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휘발유 승용차를 찾아보기 힘들것이다"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올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2006년이후 경유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제성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었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가솔린이나 LPG차량에 비해 비싼 수리비, 정차시 큰 엔진소음과 진동등으로 작년말까지 디젤승용차에 대한 인기가 점차 식어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보다 경유가격이 더 비싸지면서 디젤승용차 판매량은 크게 침체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LPG차량의 경우 조용한 엔진음과 높은 정숙성, 휘발유보다 높은 옥탄가로 인한 완전연소조건을 크게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비교적 깨끗한 편이며(이산화탄소 제외) LPG차의 경우 소모품과 부품유지비가 디젤차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LPG는 불순물이 거의 없어 엔진오일 오염이 적어 엔진오일 수명이 긴편입니다)

아반떼LPG겸용차량은 어떤부분이 달라졌는가?



저는 직업상 아반떼 디젤차량을 많이 시승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지난달부터 LPG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1600cc LPG겸용 승용차는 경제성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차를 렌트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아반떼 LPG 겸용차량은 주행거리 12만킬로미터 정도 주행한 차량으로 차량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LPG개조방식은 과거에 주로 쓰이던 기화기 방식이 아닌 LPG가 기화된 상태에서 직접 분사하는 LPGI방식으로 개조된 차량입니다.


아반떼 LPG 겸용차 계기판 모습 기존 가솔린 차량과 똑같다


LPGI방식은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체 직분사 방식이며 액화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LPI시스템과 달리 기화기에서 LPG연료가 기화되면 인젝터를 통해 분사되는 방식입니다.

액화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LPI방식은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주로 쓰이며 LPGI방식은 GM대우가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LPG개조업체들은 유럽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LPGI방식으로 개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시승한 아반떼 LPG 겸용모델또한 LPGI방식입니다.

아반떼 LPG개조차량을 살펴보면 엔진룸부터 다른것을 볼수 있는데 기존 가솔린차량에 없는 기화기와 솔레노이드 밸브가 자리잡고 있는것이 눈에 띕니다.


아반떼 LPG겸용차의 엔진룸 가솔린차량과 비교시 큰 차이점은 없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추가된 부품들이 있다.



LPG연료공급라인 개 폐 역할을 담당하는 솔레노이드 밸브



LPG겸용으로 개조하면서 기존 가솔린엔진의 흡기부분을 막았다.



아반떼HD 트렁크에 장착된 LPG봄베


또한 뒤쪽에는 LPG탱크가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LPG탱크 겉부분 뚜껑을 열어보면 LPG연료게이지 및 적색밸브와 녹색밸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적색밸브는 액체충전밸브 녹색밸브는 기체충전밸브인데 평상시에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LPG봄베 뚜껑을 열면 별도로 마련된 LPG게이지와 녹색밸브 적색밸브가 자리잡고 있다. 녹색밸브는 연료충전시에 사용되며 적색밸브는 액화상태의 LPG연료를 토출시킬때 사용한다



아반떼 LPG차량의 연료게이지는 기존 가솔린연료량을 가리키는 연료게이지 이외에 계기판 왼쪽밑에 별도로 5단계로 설정된 램프점멸방식의 LPG연료게이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위에는 휘발유와 LPG연료를 선택할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쉬보드 왼쪽 하단 아래쪽에 LPG와 휘발유 전환 스위치가 있고 그 옆에는 5단계로 표시된 LPG게이지가 자리잡고 있다


높은 코너링 성능 그렇지만 떨어지는 출력이 흠



아반떼 LPG겸용차량에 탑승하여 연료전환 스위치를 LPG쪽으로 누르고 시동을 걸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시동이 걸립니다.

LPG차량의 경우 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탔었던 아반떼LPG 겸용차량은 LPG모드에서도 비교적 원활히 시동이 잘 걸렸습니다.

아반떼의 경우 주로 디젤차량을 탔는데 디젤차량을 타다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LPG겸용차량을 타보니 그 조용함과 정숙성의 차이가 꽤 납니다.

엑셀레이터를 꾹 밟으면 쭉 치고 나가는 디젤차량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속이 더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LPG차량의 경우 연료효율성이 디젤보다 떨어진다는 점 또한 겸용업체에서 가속력보다는 내구성과 연비쪽에 무게를 두고 개조한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속 0-100km/h까지 걸리는시간은 대략 13초정도로 추정되며 오래뛴 차량이라 그런지 엔진음이 거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반떼 LPG겸용차의 경우 무게배분이 디젤차량에 비해 고르게 배분되어 있습니다.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달려보니 디젤차량과 비교시 언더스티어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뉴트럴로 말끔하게 코너를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출력과 토크가 약해서 그런지 코너탈출후 가속시에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뻥뚫린 국도에서 최고속에 도전해 보니 140km/h까지는 꾸준히 밀어주지만 그 이후에는 가속력이 둔화됩니다. 그래도 평지에서 160km/h까지는 그이상은 속도증가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LPG 겸용차의 경제성은 어느정도일까?



제가 경험한 아반떼 LPG겸용차의 경우 경제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시승구간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양평->문막 까지 국도주행하였고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몇바퀴 서킷주행 테스트및 2차례 드래그테스트를 한뒤 그 다음날 한차례 더 서킷주행을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데 연료비용이 25000원이 약간 넘게 들어갔습니다.


총 261.9km 주행후 한컷



지난달 당시 LPG가격이 800원 수준이었으니 현재는 아마 연료비가 약간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보통 아반떼 디젤차량이 약 3만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LPG겸용차량의 경제성은 상당히 좋은 수준이었으며 LPG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할경우 LPG겸용 개조는 경제성 측면에서만 봐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주행기간동안 가솔린연료는 시험적으로 단 몇분만 사용했다. 가솔린연료게이지는 아예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현재 원유가격을 포함한 지하자원을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LPG가격이 언제까지 현수준을 유지할지는 장담할수가 없습니다.

LPG차량의 경우 과거에는 택시 및 7인승 이상 미니밴에만 허용된 연료이지만 최근 모닝 LPI출시로 경차에서도 LPG연료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LPG연료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정부 및 LPG업체에서 이를 빌미로 가격을 인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푸조 307모델에 장착된 MCE5 가변압축 가솔린엔진 최저 7:1에서 최고 20:1까지 압축비가 변한다.




주로 소형차에 장착되는 1.5-1.6리터 가솔린엔진의 출력은 평균적으로 100-12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소형차 특히 경제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엔진라인업 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출력위주로 셋팅된 엔진이 아닌이상 1.5-1.6리터 가솔린, 디젤엔진은 저배기량으로 인한 배기량의 한계로 인해 고속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푸조의 MCE5 엔진은 지난 1997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12년동안 연구개발 끝에 나온 엔진으로 초기에는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고성능 유닛이었으며 연비도 가솔린 1리터당 15km/l를 주행할수 있을정도로 상당히 고효율 엔진이다.


그후에 직분사 기술을 추가하면서 꾸준히 개량하고 있으며 푸조가 최종적으로 목표로 삼고있는 출력은 V6 3000cc급 파워를 능가하는 270마력까지 올릴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것은 그동안 가솔린엔진이 디젤엔진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저회전 토크가 크게 올라가 이미 프로토타입에서는 1500rpm에서 42.8kg.m의 토크를 내뿜고 있으며 차후에 48kg.m까지 토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8kg.m토크는 가솔린엔진에서는 V8 4000cc급 이상이어야 하며 디젤엔진또한  2000cc - 2500cc 급은 되어야 나오는 수치이다.


또한 연비 또한 가솔린 1리터당 16.6km/l까지 낼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푸조는 이 엔진을 2012-2013년 사이에 양산하여 스포츠카 라인업을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얼마전에 열렸던 79회 제네바 모터쇼에도 MCE5엔진을 전시했었다.


푸조 MCE5의 엄청난 출력과 고효율의 비결은 가변압축비


흔히 승용차 엔진은 부족한 출력을 만회하기 위해서 튜닝을 하면 연비를 희생해야 한다. 그렇다면 푸조의 MCE5엔진은 엄청난 고성능을 자랑하면서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 주행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가변압축비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벤츠의 경우 이미 몇년전에 2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면서 리터당 16km/l의 연비를 보여주는 1.8리터급 디조토엔진을 선보인바 있으며 닛산 또한 얼마전에 이러한 엔진을 발표했었다.


흔히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은 평균적으로 10:1정도의 압축비로 고정되어 있으며 디젤엔진의 경우 현재 양산되는 커먼레일 터보디젤엔진을 기준으로 평균 16:1의 압축비를 가지고 있다.


이론적으로 압축비가 높으면 연비주행이 유리하지만 가속능력이 불리하며 압축비가 낮으면 그 반대로 가속능력이 좋아지자만 효율적이지 못해 연비주행에는 불리하다.


푸조의 MCE5엔진은 최저7:1에서 최고 20:1까지 압축비가 변하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속시에는 압축비가 가솔린엔진처럼 낮아지며 크루징 주행시 또는 정차시에는 디젤엔진처럼 압축비를 높여 높은연비를 보장한다.


MCE5 엔진의 핵심부품인 컨트롤잭 이 부품으로 인해 주행상황에 따라 압축비가 수시로 바뀐다.




한동안 가솔린엔진의 발전속도가 디젤엔진보다 떨어졌었다. 그도 그럴것이 디젤엔진은 가속성능이 떨어지지만 연비주행에 유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벤츠에 이어 닛산 푸조까지 가변압축 가솔린엔진이 등장하면서 다시 가솔린엔진이 부활의 날개를 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MCE5 엔진의 엔진단면도 일반적인 가솔린엔진과는 크랭크 컨로드와 캠의 형상이 다르다.




Peugeot Press Release:

The 79th International Motor Show in Geneva is kicking off a sluggish year for the automotive industry. Following on the heels of high oil prices, limited access to credit and the consequences of the financial crisis on purchasing power are today penalizing the automotive industry. The development of new gasoline engines will be essential to revive the industry since these engines will continue to represent over 80% of the market for the next 20 to 30 years. 



These new engines must be able to boost the market and meet new regulations. Their production costs must remain affordable. In line with these objectives, MCE-5 technology already has a 12 year lead on what should be a fundamental stage in the development of IC engines: an "intelligent" variable compression ratio. VCRi heralds the renewal of car engine technology.



The first VCRi vehicle: a leap forward for automobiles



The Peugeot 407 type demonstration vehicle presented on the MCE-5 DEVELOPMENT stand   Gallery: Peugeot 1.5L MCE 5 VCRi engine 
(No 3000 in the Green Pavilion) is powered by a 1.5L MCE-5 VCRi engine that develops 220 hp, equal to that of a 3.0L V6 engine, and 420 Nm of torque as of 1500 rpm, comparable to that of a V8 gasoline engine. These results are achieved with a fuel consumption of 6.7 L / 100 km on the NEDC (158 g of CO2/km). This high performance 1.5L demonstration can of course be applied to lower engine capacities. These results are only intermediary ones obtained on an engine in development that is not equipped with GDI (gasoline direct injection) or the optimized combustion chambers expected in late 2009. 


 A 2010 version of MCE-5 VCRi engine will be equipped with GDI, optimized combustion chambers as well as the advanced management of engine temperature, of the cylinder head, pistons and exhaust manifold. The power and torque will respectively be ramped up to 270 hp and 460 Nm, while average consumption on the NDEC will drop under the 6.0 L / 100 km mark (less than 140 g of CO2/km). With this type of engine, reaching the target of 120 g of CO2/km seems realistic by 2012-2013 for high-performance vehicles, with a strong reduction in fuel consumption for the whole vehicle range.



A clear strategy from prototype to mass production



Many prototypes never reach mass production for
functional, economic or strategic reasons. As opposed to many other technologies that have been explored, the MCE-5 engine benefited as of the start of its development in 1997 from an approach resolutely focused on mass production. In 2009, twelve companies including major European Tier 1 automotive industry suppliers combined their talents to propose to carmakers a program intended to develop and manufacture the MCE-5 VCRi engine in the coming 6 to 8 years.



This proposal makes even more sense in the current economic, energy and environmental context, by addressing the main factor that will condition the automotive industry for the next 20 to 30 years: gasoline engine effici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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