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오려나 했는데 비가 오면서 날씨가 살짝 추워졌어.


그렇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어. 왜냐고? 바로 나의 쌍둥이들을 만날수 있었지.


2월25일은 내가 태어난 GM대우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모델과 수동변속기 모델을 출시했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모델은 청정연료인 LPG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것이고 수동변속기는 다 똑같은데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미션이 오토가 아닌 수동이 탑재되었다는 것이지




사실 내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오토이긴 하지만 효율성면에서는 떨어진것이 사실이야. 비록 길들이기가 되지 않았지만 서울-대구 왕복하면서 연비도 기대이하로 나오기도 했고. 하지만 편하다 라는 장점이 있잖아. 비록 효율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말이지^^


나의 주인 레드존은 26일 오전에 BMW행사에 참석하고 난뒤 낮에 왔어 내가 서있는곳이 낯선 곳이고 차량및 사람통행도 거의 없어서 밤새 좀 무서웠는데 레드존이 옆에 있으니 크게 안심이 된다^^


레드존이 나를 위해 특별한 곳에 간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어딘지 몰랐다가 나중에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간다는거야


월드컵경기장 서문 주차장으로 가니까 세상에~~ 나의 쌍둥이 형제들이 주루룩 모여있었어^^;


아 너무 방갑고 기뻐 비록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나의 쌍둥이 형제들과 만날수 있는건 만으로도 참 행복해


아 그나저나 쌍둥이 형제들을 소개시켜줘야겠지? 레드존은 일단 수동모델만 시승했으니 수동모델중 산토리니 블루 바디색을 가진 녀석을 소개시켜 줄께




이 녀석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모델이야 시승행사때 14호차라고 붙어있으니 이녀석을 14호차라고 부를께


14호차가 나하고 다른부분이 있다면 나는 전자식 4단 오토 트랜스미션이지만 14호차는 수동모델이야 그래서 그녀석의 페달은 2개가 아닌 3개가 붙어있지


그녀석이 가진 최고의 장점은 뛰어난 효율성과 재빠른 가속력 아닐까? 레드존이 그러는데 기어비가 지금까지 나온 국내경차들중 가장 낮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데


자세한 부분은 레드존이 따로 시승기를 쓸거니까 그걸 참고해서 보라고^^;


조금 뒤 레드존이 14호차 타고 파주로 가는동안 나는 썰렁한 주차장에서 남아있는 마티즈 및 라세티프리미어 형님과 즐거운 수다를 떨었지




그러나 그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어 시승나간 차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벌써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것이지


남아있는 차들 이외에 시승나간 차들과 대화도 못해는데 벌써 헤어지다니 너무 슬프다 ㅜㅜ




하지만 어쩔수 없지 이것이 나의 운명인 것을 나는 그저 주인을 태우고 달리기 위해 태어난 존재. 그것이 바로 자동차이며 특히 경제성을 부각해야 하는 경차이기도 하지


나의 쌍둥이 형제들이여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래~


그럼 오늘 일기는 이만 줄일게


아참 오늘의 주행거리를 보고해야겠지 2월25일 주행시작거리는 2093km 주행종료거리는 2173km로 표시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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