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좋게도 GM대우 디자인센터를 블로거자격으로 다녀왔습니다.
내년 혹은 내후년에 나올 GM대우의 차세대 신차 품평회인데 이번 품평회는 아쉽게도 디자인센터안으로 카메라 및 휴대폰 반입을 금지시켜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작년말하고 올해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로 특히 중대형차를 주로 생산하는 미국자동차브랜드는 큰 시련을 맞았습니다. 그 가운데 GM은 파산보호라는 운명까지 맞아 101년 역사의 GM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뉴GM'으로 탄생된 GM은 새롭게 구조조정을 하면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친환경차 및 소형차에 대한 연구 및 생산을 강화하였고 여기에 GM대우의 역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GM대우의 소형차를 전담 개발, 생산하게 되는 GM대우 GM대우가 내년과 내후년에 내놓을 신차는 어떤모델이고 실제로 본 소감은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품평회전에 GM대우 디자인센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GM대우 디자인센터는 전세계11개 디자인센터중 3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GM대우 GM의 디자인센터이며 다른 디자인센터와 상호협력을 원활히 진행할수 있는 TCC(Team Center Community)프로그램과 VR(Virtual Reality)룸등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65억원을 투자하여 첫 준공하였고 2007년 대규모로 증축을 포함 지금까지 첨단 장비와 설비도입 등 200억원 이상이 투자되어 완성되었습니다.
GM대우 디자인센터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한뒤 야외에 전시된 3가지 차종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랜져, K7보다 커보이는 외관이 VS300(알페온)
아마 대부분 아시겠지만 내년에 GM대우에서 제일빨리 나오는 신차는 현대 그랜져, 기아 K7, 혼다 어코드등과 경쟁할 GM대우의 새로운 준대형 세단 VS300입니다.
이미 국내런칭 모델명으로 알페온이라는 명칭이 확정된 VS300은 이미 뷰익 라크로스라는 이름으로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에는 V6 3.0L, 3.6L모델이 나오고 중국시장에서는 2.4L4기통 직분사엔진과 V6 3.0L엔진 두가지가 들어갑니다.
뷰익 라크로스의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2.4L엔진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2.4L엔진은 아마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는 24kg.m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GM대우의 VS300(알페온)도 제원이 라크로스와 아마 거의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참고로 VS300디자인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요. 저는 다 좋은데 트렁크 리드라인이 준대형차 치고는 좀 짧지않나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국내에서 디자인면에서 잘 통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VS300의 내부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뷰익 라크로스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면 약간 중후한 느낌의 라크로스디자인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는 젊고 진보적인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와 유사한 편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부와 외부의 느낌이 통일감이 좀 떨어진다는 개인적이 생각이 듭니다.
란에보와 비슷한 전면마스크를 한 GM대우의 차세대소형차 T300
T300은 5도어 버전과 4도어 버전 두가지로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도 T300위장막 스파이샷이 나오고 있지만 T300은 스파이샷에서본 예상대로 라이트가 크고 길게 찢어져 있으며 역동성을 강조한만큼 라이트끝이 본넷라인과 따라서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면부마스크는 시보레앰블럼을 장착한 10기 란에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고가 결코 낮지 않은 차량이지만 스포츠쿠페라인과 비슷한 루프라인 채용으로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휠 타이어는 컨셉카라 그런지 18인치에 215/45/18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지만 말 그대로 컨셉카라서 실제로는 이보다 좀더 작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T300의 경우 인테리어 디자인도 보았는데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프리미어를 적절히 잘 조화했습니다. 특히 대쉬보드 디자인과 도어트림은 라세티프리미어와 거의 유사합니다.
그리고 마티즈크리에이티브에서도 선보였던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은 미터 클러스터는 좀더 커졌으며 속도계가 아날로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달리 RPM미터가 아날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300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것은 ISOFIX 고정장치를 무려3개나 마련하였습니다. 동급 소형차의 경우 ISOFIX가 없거나 있더라도 좌측에 한개 우측에 한개로 구성되어 2개만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GM대우가 안전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가지 주목할만한것은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모두 분리형이며 헤드레스트 구성이 2개가 아닌 3개로 되어있는데 3개의 뒷좌석 헤드레스트는 중고급세단에서나 흔히 볼수 있지만 소형차에는 아직 적용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T300오토미션의 경우 기어레버가 1자형이지만 기어레버 왼쪽에 수동변속할수 있는 +버튼과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차종에는 아직 없는 방식인데요. 아이디어는 상당히 독특하다고 생각되지만 버튼 오조작 가능성이 있는만큼 그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제 GM대우 디자인센터에서 본 T300 기어레버 왼쪽부분을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봤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국산차와 달리 드라이버가 임의로 수동변속하고 싶으면 기어레버 왼쪽에 있는 + - 버튼을 눌러 변속하면 됩니다.
크로스오버 모델인 시보레 올란도
시보레 올란도 또한 컨셉카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공개가 되어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실겁니다.
시보레 올란도의 경우 7인승미니밴으로 기아 카렌스와 경쟁할 모델이지만 차체크기가 상당히 커보여서 실제로는 카렌스가 아닌 뉴카니발과 동급이라도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플랫폼은 라세티프리미어의 것을 활용하였으며 큰 차체를 지닌 만큼 시트사이의 레그룸이 여유공간이 있으며 그동안 국내 미니밴에서 찬밥취급을 받았던 3열시트도 키 170cm정도의 성인이 앉아도 부족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띄는것은 기어박스 아래쪽에 위치한 2개의 컵홀더가 상당히 커서 500mm PET병은 거뜬히 들어갈걸로 예상됩니다.
다목적을 추구하는 크로스오버 차량에 맞게 수납공간이 많았었습니다. 특히 오디오 패널을 누르면 패널이 위로 들려지면서 패널안에 작은 물품을 수납할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는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다른말로 히든 스토리지라고 합니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GM대우
이번 품평회를 통해 GM대우의 디자인을 보면 익스테리어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또한 GM혹은 GM대우의 차종임을 한눈에 알수 있도록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다는것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패밀리룩 적용으로 GM대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는것을 실감할수 있었으며 특히 글로벌 소형차를 연구 생산하는 GM대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GM대우가 출시할 차종에 대한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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