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아반떼 쿠페가 12만km에 도달하면서 클러치디스크와 경량플라이휠을 교환하게 됐습니다.


클러치디스크를 교환한 이유는 변속시 변속이 잘 안되고 뻑뻑하게 들어가거나 아예 들어가지 못한 증상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글을 쓰는 시점이 9월이니 시간이 많이 지난 컨텐츠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제가 영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작성해 보겠습니다.



클러치디스크 등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미션을 내려야 합니다. 변속기 모델명이 보이넹. M6CF3-1 이 변속기는 K3쿱, 벨로스터, 아반떼스포츠와 같은 변속기입니다.(단 기어비는 모델에 따라 서로 다 다릅니다)


내려진 미션입니다. 미션에 쇳가루가 많네요.

ㅏㅇ단

12만km동안 동력을 전달하고 끊어준 역할을 충실히 해준 클러치디스크입니다. 우측 상단의 포크같이 생긴 물체는 릴리즈 포크입니다. 가격 자체가 얼마 안하니 교환하는 김에 신품으로 교환하면 좋습니다.


변속이 안된 이유는 클러치디스크에 있는 스프링을 고정하는 리벳볼트가 깨지면서 스프링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클러치 디스크 부품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이는 볼트조각이 클러치디스크 스프링을 고정하는 리벳볼트입니다.


이왕 내리는 김에 플라이휠도 교환합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디젤차와 고출력차 중심으로 듀얼메쉬플라이휠을 적용하는데요. 제차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싱글메쉬플라이휠입니다. 


그래서 가격 자체도 6-7만원 뿐이라고 하네요. 다만 저는 가볍고 반응좋은 경량플라이휠을 장착하고 싶어서 기존 플라이휠을 내립니다.



새로 장착할 경량플라이휠입니다.



경량플라이휠과 기존플라이휠 비교한 사진입니다. 한눈에 봐도 왼쪽 경량플라이휠이 가벼워 보이죠.


장착후기


일단 변속시 조금더 빨리 rpm이 떨어지고 엔진반응도 조금 더 좋아진듯 합니다. 하지만 이는 순정보다 조금 더 빨라진 것이지 극적으로 빨라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만약 더 빠른 리스폰스를 원하면 맵핑 등의 다른 방법도 병행해야 할듯 합니다.


경량플라이휠 장착후 가장 큰 변화는 전체적인 가속력이 향상됐다는 점입니다. 흔히 경량플라이휠은 중저속에서 가속력이 더 좋아지지만 관성 부족으로 최고속이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제차는 초중고속 관계없이 순정보다 좀더 빨랐습니다.


경량플라이휠과 순정플라이휠 장착시 가속력 비교영상은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비도 살짝 더 좋아진듯 하고요. 


다만 단점도 있는데 출발시 아무래도 구동력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으며, 1300rpm 이하 저회전에서 가속페달 살짝 밟으면 덜덜덜 떨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속 잘못할때 흔히 발생하는 말타기 현상도 좀더 심해졌고요.


그렇다고 해서 공도에 지장줄 정도로 운전히 힘들거나 하진 않습니다. 순정플라이휠 장착할때보다 변속시rpm 등을 좀더 신경쓰면 순정과 차이없는 편안한 운전 가능합니다.


일단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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