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스팅거리가 없어서 뭐 써볼까? 머리굴리다가 문득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엑센트와 아베오 매물이 있길래 두 차량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엑센트는 사진찍은지 좀 되었고 아베오는 오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올뉴프라이드의 경우 아직 매물이 없는데다 엑센트와 형제차이니 일단은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위의 아베오는 풀옵션이 아닌 LS트림으로 중하위 급이며 위 엑센트는 1.6GDI모델로 1310만원이며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그럼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엔진부터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베오와 엑센트의 엔진룸 사진입니다. 아베오는 크루즈에도 적용된 에코텍 1.6DOHC엔진이 적용되었으며 최고출력114마력, 최대토크15.1kg.m으로 평범한 성능을 지닌 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경우 해외에서는 터보차져가 적용되어 18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내는 엔진도 해외에서 양산되 크루즈, 오펠 아스트라등에서 선택할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림의 떡입니다.


반면 엑센트 1.6GDI는 140마력이라는 1600cc엔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높은출력에 최대토크도 17kg.m으로 아베오보다 출력과 토크 모두 높습니다. 특히 동력손실이 적은 엑센트 1.6GDI 수동의 경우 약간 과장해서 양의탈을 쓴 늑대라고 부를정도입니다. 사진찍은 차량또한 엑센트 1.6GDI수동인데 도로에서 주행해본적이 없지만 주차장으로 연결된 언덕길 올라갈때 2단놓고 공회전상태에서도 잘 올라갈 정도로 힘이 넘쳤습니다.


두 차량의 엔진을 비교할때는 아무래도 엑센트가 우위에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쉽게 보여지지 않는 두 차량의 하체사진을 볼텐데요. 과연 두 차량의 하부모습은 어떨까요?


아베오와 엑센트 엔진룸 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엑센트의 경우 흡배기역전 엔진이라 매니폴더를 포함한 배기라인이 엔진오일팬과 미션아래를 지나지 않지만 아베오는 기존의 배치방식이라 배기관이 오일팬과 미션사이를 지나갑니다.


운전석 전륜 로워암 사진입니다. 두 차량 모두 양호한 수준입니다.


조수석 로워암 사진입니다. 역시 두차량 모두 별차이 없습니다.


배기라인 상단부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조금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아베오는 배기라인 옆 좌우철판까지 언더코팅이 되어 있는데 엑센트는 그렇지 않고 철판이 훤히 드러납니다.


배기라인 중간부분인 중통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꼼꼼하진 않지만 아베오는 배기라인 좌우측 철판에 언더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엑센트는 맨철판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다만 엑센트의 경우 중통 윗부분을 가로질러 언더코팅이 되어 있는데 왜 유독 저부분만 언더코팅이 되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엑센트의 경우 중통 옆에 지나가는 배선 중간에 플라스틱커버가 덮여있는데 아베오는 그런커버가 없었습니다.


아베오 엑센트 후륜 서스펜션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역시 아베오와 엑센트 후륜 서스펜션 사진입니다.


아베오와 엑센트 뒷부분 아래쪽을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스페어타이어 있는 부분에서 아베오가 엑센트보다 좀더 언더코팅이 꼼꼼히 처리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아베오와 엑센트 전륜휀더입니다. 두 차량 모두 이전모델과는 다르게 커버로 덮여있는데요. 엑센트의 경우 쇼바마운트 부분은 철판으로 드러나 있지만 아베오는 완전히 커버에 덮여있는게 눈에 띕니다.


두 차량 후륜휀더내부를 사진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엑센트는 휀더 뒤쪽만 플라스틱커버로 덮여있고 나머지는 언더코팅처리되어 있습니다. 아베오는 전륜휀더와 마찬가지로 후륜휀더도 꼼꼼히 검은커버로 덮여있습니다.


다음은 엑센트와 아베오 앞 뒤 문짝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베오의 내장재질은 스파크와 비슷한 플라스틱으로만 덮여있는데 반해 엑센트는 도어트림내부에 부드러운 레자로 덮여있습니다. 일단 촉감 혹은 시각적인 고급스러움은 엑센트가 한수위입니다.


아베오와 엑센트의 1열 시트를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시트 양옆 버켓은 아베오가 조금더 튀어나와 보입니다. 다만 아베오는 실내등이 아랫급 경차 스파크와 동일한 실내등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실내등만 비교하면 엑센트가 한등급 위 차량처럼 보입니다.


뒷좌석끼리 비교해 보았습니다. 엑센트는 일단 뒷좌석 센터에도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엑센트는 뒷좌석 좌우에 앉은 사람의 승차감을 배려하기 위해 아베오에 비해 시트가 약간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등받이 각도 또한 엑센트가 미세하게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아베오의 경우 뒷좌석 시트포지션이 엑센트보다 약간 높고 시트가 뒤쪽으로 푹 묻힌 엑센트와 비교시 뒷좌석 시트가 평평한 편입니다.


성인여성분이 앉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운전석시트의 경우 제가 평소에 운전할때 시트포지션에 맞춘 상태입니다. 이부분은 독자분께서 알아서 판단하세요^^; 다만 뒷좌석 레그룸은 엑센트가 조금 더 넓은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베오의 최대장점인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기능입니다. 아베오의 경우 고맙게도 기본형부터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 아래 조정은 물론 앞뒤조절도 가능합니다. 엑센트는 위아래만 조절되죠.


윗 사진으로 살펴본 아베오와 엑센트를 최종적으로 비교한다면


외관 - 개인취향
내부 - 엑센트는 고급스럽고 화려하며 아베오는 심플하고 단순함
앞좌석 - 아베오가 좀더 우위
뒷좌석 - 엑센트가 좀더 우위
성능 - 엑센트가 우위
연비 - 역시 엑센트가 우위

정숙성 - 아베오가 약간 더 우위
하부방청 - 아베오가 우위



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비록 아베오의 경우 공차중량이 무겁고 출력면에서 엑센트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소형차를 선호하면서도 조용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아베오 또한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래타면서도 별도의 언더코팅없이 차체부식이 없는 깨끗한 차를 원한다면 엑센트보다는 아베오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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