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상징 모델 N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현대의 N을 상징한 컨셉카는 RM16과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발표해 개발 방향을 제시했고요.


그리고 2세대 i30 바디에 i30 N 테스트를 오랫동안 하고 내구레이스 등에 출전시키더니 2017년 현대차의 첫 번째 N 모델인 i30 N을 양산시킵니다.


i30 N은 유럽에서 핫해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금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젊은층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i30 N 기반으로 만든 i30 TCR 레이스카는 첫경기부터 폭스바겐 골프, 혼다 시빅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올해 처음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두번째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을 발표합니다.


벨로스터 N은 i30 N이 출시되지 않는 한국&북미지역에 판매 예정입니다.


벨로스터 N과 i30 N 두 모델은 컴팩트 해치백에 속합니다. 다만 신형 벨로스터가 i30보다 전고가 낮고 전장이 짧습니다.


1.4~1.6L 가솔린 터보 모델끼리 비교해보면 벨로스터가 i30보다 약 40~80kg 정도 좀더 가벼운데요.


무게만 따지면 벨로스터가 좀더 가볍지만 낮은 전고는 무게중심을 그만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N은 i30 N보다 전고가 더 낮아져 안정감 있고 재밌는 드라이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고성능 핫해치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TCR은 투어링카 레이스라는 뜻을 지녔으며, 지난 2015년부터 출범한 신생 레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WTCC하고 ETCC와 경기가 유사한데요. 실제로 세계모터스포츠평의외(FIA)는 TCR에 WTCC와 ETCC가 흡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TCR 유럽 시즌에 시범 출전한 현대차는 i30 TCR 레이스카를 시험 출전시켰는데 시험 출전이기 때문에 예선에서 1등을 했음에도 중간 포지션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출발 후 혼다 시빅 타입 R과 폭스바겐 골프, 세아트 레온 등의 쟁쟁한 TCR 레이스카를 따돌리고 깜짝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최근 KMSA 모터스포츠 최정원 대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i30 TCR 레이스카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으며, 12월29일 선바위역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레이스카를 공개했습니다.


의외로 깔끔한 i30 TCR 레이스카


맨 위에 있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 외관 모두 깔끔합니다. 심지어 복잡할거라 생각되는 엔진룸 또한 생각외로 구조가 간단하더군요 


위에 보이는 엔진룸 사진이 i30 TCR 레이스카 사진입니다. 세타 GDI 터보 엔진 기반이지만 35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에 대응하는 인터쿨러와 에어필터 그리고 높은열에도 부품에 문제 생기지 않도록 실리콘 재질로 만든 파란색 흡기 호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왼쪽 상단에 물병처럼 보이는 물체는 냉각수 보조통이며, 사진 오른쪽 상단에는 브레이크액탱크인데 양산차와 다르게 전륜브레이크액, 후륜브레이크액 그리고 클러치액이 따로 담겨져 있습니다.



리어윙스포일러는 철제입니다. 공공도로에서는 스틸로 만든 리어 스포일러 장착이 금지되어 있지만 i30 TCR은 오직 트랙주행용으로만 만들어진 차량이니 아무런 상관이 없죠.


이 스포일러는 TCR과 스폰한 업체 한곳에 제작해 TCR에 참가하는 모든 레이싱팀에 납품한다고 합니다. 물론다 똑같진 않고 레이싱팀의 요구와 차량 특성에 맞춰 리어윙 각도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i30 TCR 레이스카 내부 사진입니다. 가운데 사격형처럼 불룩 튀어나온게 연료탱크인데요. 안전규정에 맞게 제작됐으며, 용량은 무려 100L 라고 합니다.


배터리와 소화기 그리고 워셔액탱크입니다. 국내에서 본 레이스카에 탑재된 소화기와 비교시 유난히 커보이는데요. 저 소화기는 사람이 수동으로 직접 작동하는게 아니고 선수가 차에 불붙은 경우 버튼을 누르면 차체 내부에 소화액이 뿜어져 나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엔드 머플러와 리어서스펜션 사진입니다. 엔드머플러가 참 귀여워 보이죠? 마치 남성의 그...곧휴 같은 모양입니다. 읍읍... 귀여워 보이지만 저 머플러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윤거가 순정 상태보다 넓어져서 그런지 서스펜션 링크 등이 새로 설계된 듯 합니다. 위 사진이 i30 TCR, 아래 사진이 i30 순정 리어 서스펜션 사진인데요 한눈에 봐도 모양이 다르죠.



아래 사진은 i30 TCR 내부 사진입니다. 기다란 봉이 변속기 레버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변속기 레버가 아니고 핸드브레이크 레버입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쪽 6개 버튼 컨트롤러가 자리잡은 걸 볼 수 있는데 저걸로 엔진 시동을 걸고 끌 수 있으며, 이 외에 헤드램프와 안개등 와이퍼를 작동시킨다고 합니다.



그럼 변속은 어떻게 하냐구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티어링휠 뒤쪽에 있는 패들시프트로 변속합니다.



마지막으로 i30 N TCR 제원표입니다. 무게가 1,285kg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저 무게는 드라이버가 착석할때 무게를 포함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공차중량은 더 가벼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가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i30 TCR 레이스카


TCR 레이스카는 현대차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레이스카입니다. 가격은 12만8000유로라고 표기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선택사양이 포함되면 가격은 더 비싸진다고 합니다.


KMSA에 따르면 저 레이스카는 항공기로 직접 운송했으며 차량구매가격와 항공기운송료 그리고 세금 등 다 포함해 약 2억3000만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이스카 기술은 현대차에서 계속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보기엔 껍데기빼고 모두 개조된 부품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TCR은 규정상 개조폭이 큰 레이스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서스펜션 부품과 파워트레인 부품은 순정 그대로이며, 도어와 2열 윈도우 부품 또한 순정 i30과 호환된다고 합니다. 다만 1열 윈도우는 레이스 규정상 윈도우가 빠졌으며, 트렁크 유리는 무게절감 목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KMSA는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코리아 TCR 출전 포함해 최대한 많이 이 레이스카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