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이제 자정이 넘었군요.


1월4일날 내린 폭설 진짜 하늘에서 내린 똥덩어리라고 부를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1월4일에 부천에 일이 있어 제가 사는곳인 경기도 시흥에서 부천까지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보는 독자분들은 "왜 눈이 많이 오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근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흥과 부천은 의외로 대중교통으로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최소1시간 이상걸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게된곳은 생전 처음 가보는곳이어서 대중교통정보에 대해 전무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폭설속에 차를 타고 시흥에서 부천까지 가면서 겪은 일을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전11시 조금넘은시각 잠시 눈은 소강상태입니다. 언제나 발이 되어주는 저의 애마는 20cm가 넘는 눈에 거의 파뭍히다시피합니다.


골목길 보니 흐미~~ 길이 안보이고 온통 새하얗습니당. 갈수 있을까요?


저는 운전안하고 저보다 드라이빙스킬이 뛰어나신 카앤드라이빙님 핸들을 잡았습니다. 제가 운전을 안한 이유가 또하나 있는데 사진을 마음껏 찍기 위해서죠^^;


눈길에 의외로 잘갑니다.


도로에도 눈이 쌓여서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습니다.


빨간불이라 잠시대기하고 다시 출발할때 타이어가 계속 헛돕니다.


음 제차랑 똑같은 빨강색 구형 프라이드가 눈을 뒤집어쓴채 뽈뽈뽈 기어가네요.


턱을 올라가지 못하고 헛도는 스타렉스


부천으로 향하는길.....


월곶IC에 다와갑니다.


월곶IC 진입램프


원래 통제된 구간인데요. 저희가 오자마자 통제가 바로 풀렸습니다.


열심히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저의 프라이드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목적지까지는 13km 남았습니다.


그런데 서창분기점 지나자마자 막히기 시작하더니 구산사거리를 지나선 아예 차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반대편은 텅텅비었습니다. 체인을 감기위해 정차한 차량만 이따금 보입니다.


고가도로 언덕길....... 저 앞에 화물차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계속 타이어를 헛돌리면서 고생하더군요.


고가도로 위에서 아래를 지나가는 도로를 찍어봤습니다. 눈때문에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고가도로 위쪽도 아수라장~~


차가 꼼짝을 안하고 있어 계속 기다렸습니다.


뒤쪽도 한컷 촬영하구요.


반대쪽은 그래도 서행하면서 가는데 반대편으로 가는 차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정체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주인없는 차들이 보이더군요.


인도를 걷는 사람들의 흔적입니다.


군인들도 참 고생하고 있습니다. 도로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서있기만 하네요.


자동차반 눈반이라고 해야할까요? 보이는건 눈과 자동차밖에 없습니다.


길게 꼬리를 문 정체된 차량들과 그 옆에 있는 작은나무에 쌓인 눈꽃이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눈꽃 이쁘죠.


지하차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못하고 있는 자동차들......


고민끝에 유턴해서 시내를 가로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턴하고 다시 왔던길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꽉 막혀있다가 갑자기 뚫린길을 주행하니 가슴이 시원합니다.


오늘같은 날은 전륜천국~ 후륜지옥~ 이라고 해야겠죠. 체인을 감았음에도 포터한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헛돌고 있습니다.


후륜구동 차량들은 아예 길옆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 시내로 진입하는 우회도로는 생각외로 차들이 없더군요.


부지런히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눈이 그쳤습니다. 시흥과 부천사이에 있는 여우고개 아래쪽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부천시 경계를 지나자마자 제설이 깨끗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어떻게 제설되었나 해서 봤더니......


포크레인 기사아저씨가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던겁니다. 아저씨 쵝오!!


근데 기쁨도 잠시 시내도로는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시흥에서 부천까지 출퇴근 시간에도 1시간 안에 충분이 도착할수 있었지만 오늘은 2시간 넘게 걸렸던거 같습니다.


아래사진은 부천에서 시흥으로 돌아올때 한컷 찍었습니다. 폭설로 이래저래 불편했지만 경치는 끝내주게 좋은거 같습니다.


어제는 수도권에 있었던거 자체가 눈축제였다고 생각됩니다. 어제만큼은 굳이 눈축제 구경하러 다른지방으로 가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안녕하세요. 레드존입니다^^;


어제 정말 눈 엄청나게 왔었습니다. 서울지역은 기상관측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하죠.


오후들면서 눈이 그치면서 여기저기서 도로제설작업 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하느라 고생하시는 공무원분들 그리고 시민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눈이 워낙 많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여서 제설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눈이 쌓이지 않는 간선도로도 어제는 예외없이 눈이 엄청나게 쌓이면서 차들이 꼼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아침은 큰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루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제보다는 상황이 좀더 좋아졌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제설된 도로를 주행할때 어떻게 보면 눈이 많이 쌓인도로보다 더욱 안전주행을 해야합니다.


제설작업을 했는데 왜 더 안전주행을 해야할까요?


그것은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과 소금 때문입니다.


특히 외부기온이 -5도 이하에서는 염화칼슘으로 눈을 녹여도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염화칼슘도 뿌렸지만 눈길에서도 타이어접지력을 높여주기 위해 모래 및 연탄재도 뿌렸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래 및 연탄재를 뿌리는건 자제를 하고 염화칼슘 위주로 눈을 제설합니다.


염화칼슘으로 제설할 경우 기온이 영상인 경우에는 상당히 큰 효과를 보는데 어제의 경우 겨울날씨 치고는 드물게 폭설이 쏟아져도 기온이 영하5도정도로 매우 추웠으며 눈이 그친 뒤에는 영하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친다고 합니다.




설령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졌다고 해도 눈 녹은 물이 마르지않고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죠. 


아래사진을 보시면 겉보기엔 평범한 도로같아 보이실 겁니다. 그러나 사진속의 도로표면은 강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어 있습니다. 즉 제설작업된 도로라고 해서 절대로 과속하거나 방심운전을 하면 안됩니다.


사진의 출처는 자동차 블로거인 카앤스페이스(http://pollar.tistory.com/505)에서 퍼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운전자들은 눈이 쌓인도로에서는 그래도 조심해서 다니지만 눈이 녹은 도로에서는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차를 가지고 출근하실때 이점을 염두해 두시고 차를 운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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