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경기로 월드컵 분위기가 한창 달아올랐던 6월12일과 13일 이틀동안 2010 윈스톰 오토캠핑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오토캠핑이 열린 장소는 강원도 봉평에 있는 솔섬오토캠핑장입니다. 강원도는 적지않게 가보았지만 막상 봉평일대는 지나치기만 했을뿐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서 내심 궁금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다른강원도지역 못지않은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자연이 인상깊었습니다.


펜션입구에서 저희일행을 반겨준 멍멍이


2010 윈스톰 오토캠핑이 열린 6월12일부터 13일까지 비가 많이 와서 도착전까지만해도 오토캠핑에 참가자들이 많이 올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텐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사실 비가오면 일반인들의 경우 텐트를 치지않고 펜션이나 여관등의 숙박시설에서 묵는게 대다수인데 참가자들의 텐트치는 모습을 보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캠핑을 즐기는 매니아 수준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이번 오토캠핑의 주제가 윈스톰입니다. 따라서 오토캠핑에 참가한 사람 거의 대부분이 윈스톰을 소유한 오너들만 올것으로 예상했지만 윗사진처럼 타사차량 캠핑오너도 와서 오토캠핑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두대만 아니고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를 타고와서 캠핑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자연환경도 중요하지만 화장실이나 그릇등을 씻는 식기 세척장도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솔섬오토캠핑장에 가보니 화장실은 물론 식기세척장등 오토캠핑을 하기 위한 필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0 윈스톰 오토캠핑 안내데스크 풍경입니다. 경치가 참 수려하죠.


이번 오토캠핑은 단순히 경치좋은 휴양림에서 휴양만 하는것이 아니고 GM대우가 마련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캠핑참가자들끼리 서로 어울렸습니다. 윈스톰 오토캠핑이 열린 6월12일 저녁에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첫경기가 있었는데 경기가 열리기전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볼을 차서 골인하면 상품을 줍니다. 상품은 전부 응원도구입니다.


6월12일 오후에는 송어를 잡을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좁은 곳에서 송어를 풀었지만 송어의 몸놀림이 예상보다 빨라 참가자들이 송어를 잡는데 꽤나 애먹었습니다.





캠핑장 곳곳에 펜션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좀더 아늑한 보금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텐트대신 펜션에 머무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주위 환경과 잘 어울리는 구름다리


캠핑장 안에 그네가 있길래 한번 타보았습니다. 생각외로 힘듭니다.^^;


제가 텐트를 가져오지 않아서 펜션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에서 약간 떨어진 펜션인데요. 펜션이 깨끗하고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서 기회가 되면 한번더 오고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농장체험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한바구니에 농작물 한가득 담을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배추, 상추, 버섯 세종류의 농작물을 수확할수 있습니다.


같이 온 쏘타람다가 배추를 수확하기 위해 배추밭을 지나고 있습니다.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역시 버섯을 열심히 수확하고 있는 쏘타람다 수확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농사지어도 될듯합니다. ㅋㅋㅋ


장작이 한켠 가득 쌓여있는게 보여 사진한방 찍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땔깜용이 아니라 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고 하네요.


다음날 오전에 보물찾기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취재하러 내려왔습니다. 내려와보니 벌써 캠핑참가자들이 보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걸어다니거나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차안에도 보물을 숨겼다고 하는데 꽁꽁 숨겨놔서 그런지 찾는데 꽤 애먹고 있네요.


옆에 있는 윈스톰맥스 전시차량에도 역시 사람들이 몰려와서 보물을 찾고 있습니다. 위 두 차량은 생산된지 얼마안된 전시차량 같은데 이렇게 사람들에게 수난을 당하고 있네요^^;


보물을 찾기위해 퓨즈박스커버까지 떼넬 정도입니다. ㅎㄷㄷㄷ


보물찾기가 끝나고 보물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상품을 주어야겠죠. 1번부터 3번까지는 롯데월드 연간이용권, 4번부터 29번까지는 월드컵공인구인 자블라니 미니볼, 그 이후의 상품은 잘 모르겠네요^^; 


상품을 나눠주고 있는 GM대우 스태프들 상품을 받은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2010 윈스톰 오토캠핑 공식행사는 보물찾기를 끝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비록 비가 온 궃은날씨였지만 예상외로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상당히 활기있는 캠핑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귀가하고 있는 카앤드라이빙님의 롱텀테스트카 라세티프리미어ID를 뒤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한적한 도로와 아주 잘 어울리죠^^;


2010 윈스톰 오토캠핑 포스팅은 이제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토캠핑 사업이나 이벤트가 성공할려면?


사실 저는 오토캠핑장에서 오토캠핑 체험을 거의 해보지 못했습니다. 작년 공주에서 열린 윈스톰 오토캠핑과 이번에 열린 봉평솔섬유원지 오토캠핑을 체험한것이 제가 체험한 오토캠핑이 전부입니다.(그것도 텐트를 치고 제대로 체험한게 아니라 펜션에서 묵은 체험이죠)


오토캠핑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자동차라는 탈것을 통해 캠핑도구들을 캠핑장까지 손쉽게 운반할수 있고 도로가 있으면 자동차를 통해 어디든지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토캠핑장 대부분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한 삼림욕등 자연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는데 오토캠핑의 경우 필수적으로 화장실이나 설거지를 할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토캠핑장을 많이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몇몇 오토캠핑장의 경우 화장실이 더럽고 설거지를 할수 있는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토캠핑의 경우 텐트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춥거나 비가올때는 아무래도 텐트생활이 펜션보다 불편합니다. 그리고 오토캠핑 후 텐트를 세척하거나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죠.(습기가 찬 상태에서 텐트 그냥 넣어 방치하면 텐트가 썩을수도 있습니다)


텐트와 팬션의 편의성 차이는 상당합니다. 펜션은 악천후에서도 그냥 들어와서 짐만 풀면 되지만 텐트를 치고 생활하려면 위 사진에서와 같이 비가오는 궃은 날씨에서도 직접 텐트를 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죠.


그래서 평소 게으른 사람들이나(저도 게으른 편입니다)캠핑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한두번 시행착오를 겪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 아닌 봄 가을에 텐트치고 생활할때에는 보온이 필요한 두꺼운 이불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합니다.(잘때 차가운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운 장난아니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2010 윈스톰 오토캠핑에 참가한 참가자들처럼 오토캠핑 문화에 많이 익숙하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오토캠핑 문화가 아직 미비합니다.


선진국 특히 미국의 경우 캠핑카에서 숙식하는 캠핑카 오토캠핑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캠핑카를 서양에서는 캐러반이라고 하는데 사실 캠핑카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여 및 보급수준이 미비한 편입니다.


주5일제 시행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도 레저문화가 발달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레저문화를 즐기기보다는 단순히 휴식으로 생각하는 개념이 많습니다. 오토캠핑을 통한 이벤트 및 사업등을 하려면 이러한 한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해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만없이 오토캠핑을 즐길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3월26일 밤 우리나라에서는 두건의 큰 인명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해군 초계함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일어나면서 46명의 군인들이 실종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농림부공무원7명과 군청공무원1명이 운전하던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청포대해수욕장 자라바위에 차가 충돌하여 차에 탑승하고 있었던 공무원 8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였습니다.


태안 공무원 음주운전 사고에 관해서 자세한 이미지 및 동영상 뉴스를 듣고싶으시면 아래 URL을 클릭하시면 됩니다.(저작권 압박때문에 스크랩조차 무서워서 URL링크만 걸겠습니다.)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95592&category=mbn00000


주 부처인 농림부에서는 숨진공무원을 모두 순직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관까지 나서서 숨진 공무원들의 합동영결식까지 치뤘습니다.


그런데 바로 몇시간전 사고차량운전자의 혈액을 체취하여 음주여부를 검사해보니 혈중알코올농도 0.154%의 만취상태였다고 합니다.


음주운전적발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이상이면 면허가 취소되는건 아마 다들 알고계실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수치는 사람마다 조금씩 틀리지만 대개 소주한병정도 마실때 나오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러니 당시 사고운전자는 최소한 소주1병 이상의 음주를 한뒤 운전을 한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번 태안 공무원 음주운전사고가 뉴스에 났을 때부터 운전자가 분명히 음주운전을 했을거라고 의심했습니다만 당시 같이 합석한 직원들이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라고 진술해서 진짜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걸로 믿을 뻔 했습니다. 그러나 혈중알코올농도 결과가 나오면서 만취상태의 음주운전으로 판명이 났죠.


혈중알코올농도 0.154%정도면 음주운전자의 순간판단력이 음주하지 않은 상태에 비해 크게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예전에 TV에서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통해 음주를 한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를 비교한적이 있는데 정상적인 운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잘 피했지만 음주운전자는 잘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났었습니다. 그만큼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한 것이죠.


사고현장을 가보지 못해서 제가 결론을 성급히 판단내릴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예상해보건데 사고운전자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농림부직원들과 같이 합석하여 술을 마신뒤 농림부 직원13명중 7명을 자기차인 그랜드카니발에 태우고 청포대해수욕장의 펜션을 향해 운전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다른부처 직원들과 합석하고 술까지 마셨으니 운전자도 기분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사고가 났었던 그날 밤에는 안개가 짙게 껴서 분간을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만취상태였으니 운전자는 도로를 벗어나 해변가를 질주하다가 해변가 한가운데에 있는 자라바위를 미쳐 발견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위에 충돌했을 겁니다.




위 사진이 다음 스카이뷰를 통해 본 사고현장입니다. 백사장 해변 안쪽에 바위가 있고 바위 오른쪽에는 해안도로가 나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포장된 도로와 펜션 몇동이 있다고 합니다.
 

자라바위에 충돌한 차는 그랜드카니발인데요. 그랜드카니발은 아니지만 그랜드카니발의 숏바디 모델이라고 할수 있는 뉴카니발의 경우 유로앤캡 정면충돌테스트에서 별4개를 받을정도로 충돌안전성이 뛰어난 미니밴입니다. 그랜드카니발 또한 뉴카니발의 안전성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유로앤캡에서 실시한 기아 뉴카니발 정면충돌테스트입니다. 40%옵셋충돌 테스트이며 충돌속도는 시속 64km/h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어난 태안 공무원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그랜드카니발 차량사진을 보면 사고차량의 A필러부분이 꺾여있다는 것을 볼수 있을겁니다.


위의 충돌테스트에서는 A필러가 그래도 ㄱ자로 꺾일정도는 아닌걸 감안하면 사고차량이 자라바위에 충돌했을 당시 속도는 적어도 시속 70km/h 이상은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해보건데 탑승하고 있었던 인원 상당수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겁니다. 운전석을 포함한 1열의 경우 큰 충격으로 A필러가 꺾이면서 차체가 승객석 안으로 밀려들어와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2열과 3열의 경우에는 아마 안전띠를 잘 맸으면 적어도 몇명의 생명을 구했을거라고 봅니다.


흔히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에 탑승한 사람들도 안전띠를 매라고 하지만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안전띠를 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정면충돌시 상대적으로 앞좌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뒷좌석에서도 얼마든지 사망사고가 날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번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안 공무원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충분히 예방할수 있었던 사고입니다. 이번 사망사고를 통해 남긴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먼저 운전자는 운전하기전 절대로 술을 입에 대지 말았어야 합니다. 설령 주위에서 권하더라도 끝까지 뿌리쳤어야 합니다.


두번째 운전자는 안개로 인한 악천후로 전면시야가 잘 보이지 않을때 서행운전을 했었어야 합니다.


세번째 동승자들은 운전자에게 술을 권하지 말거나 운전자가 술을 마시는걸 제지했어야 합니다. 또한 차량탑승시 무조건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계속 이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니 정말 안타깝네요. 위 세가지중 한가지만 지켰더라도 8명의 생명이 꺼지지 않았을겁니다. 억울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8명공무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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