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컨텐츠는 제가 약 4-5년전 프라이드 구형모델 업어온 뒤 얼마안되어 겪었었던 일입니다. 그나마 휘발유차량은 연료펌프나 필터만 교체하는 수준이면 되지만 초고압으로 미세하게 분사하는 디젤모델의 경우 너무 싼 주유소는 수분 등 불순물로 인해 인젝터까지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가격이 다른곳보다 유독 싼 곳은 가급적 주유를 피하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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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업어온 중고차가 연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탓일까요?


제가 구입한 96년식 프라이드에서 간간히 가속불량증상이 나타나더니 마침내 제가 사는 집 근처에서 차가 찐빠(엔진 작동이 동작과 멈춤을 반복하는 현상)가 심하게 나서 견인조치를 해서 근처 카센타로 입고했습니다.


전 차주가 점화플러그하고 점화케이블을 교체시기가 지났으니 가급적 빨리 교체하라고 얘기를 해서 혹시나 그걸 교환안해서 찐빠가 나는지 궁금했는데 정비사가 저한테 말한 해결책은 전혀 의외였습니다.


연료펌프가 의심된다고 해서 뒷좌석 탈거하고 뒷좌석 안쪽에 있는 연료펌프를 분해해 살펴보니 이럴수가 연료펌프가 녹이 슬어 있는겁니다.

 

 

그리고 당시 정비사가 기존 연료통을 보더니 녹이 심하게 슬어있고 녹이 기름과 섞여 둥둥떠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름아래로 물도 고여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왜 연료통에 물이 잔뜩 고였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정비사는 아무리 오래된 올드카라도 이렇게까지 물이 고인건 처음 봤다면서 아마도 너무 싼 주유소에서 주유한게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연료라인에 물이 들어갈만한 공간도 없거니와 녹이 크게 날 정도라면 꽤 오래전부터 수분이 유입되었다는 증거라고 봐도 되겠죠.

 

 주유구 입구 역시 심한 녹이 슬어있었습니다.

 

결국 연료라인 대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해서 연료라인 전체를 바꾸기로 하고 거금 3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차값이 30만원 수리비가 40만원 가까이 나오니 말로만 듣던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온다. 는 경험을 몸소 체험했습니다.(이전에 미션오일이 간간히 새서 미션리데나를 한번 교체받았습니다. 미션오일까지 교체해서 공임포함 6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사진 위쪽 검은색 연료탱크가 새거, 아래쪽 먼지쌓인 연료탱크가 헌 연료탱크입니다.

 

프라이드 연료탱크를 새로 장착하는 모습입니다. 12년전 부품을 그대로 쓰고있는 머플러 뒷차축 등에 녹이 조금씩 슬어있고 먼지가 많이 묻어있는것과 새로 장착되는 연료탱크가 큰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엔진룸 왼쪽에 붙어있는 연료필터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연료펌프와 연료필터가 같이 붙어있는 일체형입니다만 프라이드 엑셀 엘란트라 세피아 등의 고령차는 엔진룸 왼쪽에 따로 붙어있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싸거나 오래된 주유소는 가급적 주유를 피하거나 자제해라.


주유소의 연료저장탱크는 음극화 보호법으로 탱크내의 철의 부식을 막기 위해 마그네슘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주유소 연료저장탱크는 일정기간이 지나도 탱크내에 녹이 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유소 연료저장 탱크 또한 오래된 기간을 지나면 탱크노화로 인해 녹이 생기기 시작하고 또한 연료저장탱크에 연료를 외부에서 새로 주입할때 수분 등 불순물이 침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유소 저장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주유소 특히 가격이 싼 지방국도변 주유소는 이렇게 제대로 연료저장탱크를 청소하지 않는 주유소도 있다고 합니다.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하다가 차주도 모르게 연료라인에 녹이 누적되었고 그 결과 제가 인수받을때 연료를 걸러주는 연료필터와 연료펌프가 녹으로 막혀 연료를 제대로 못 빨아들여 엔진이 찐빠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연료내의 수분을 막고 엔진의 수분침투로 엔진 컨디션 저하를 위한 예방법은


첫번째로 너무 싼 주유소 혹은 외곽에 떨어진 주유소는 가급적 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주유소들은 연료저장탱크 청소를 제대로 안하는 주유소가 꽤 있다고 합니다. 부가적으로 자동차에 위해를 주는 솔벤트 톨루엔등의 신나성분을 섞어 원가절감을 하는 불량주유소들이 가격이 유난히 싸지요.


두번째는 연료수분제거제를 6개월에 한번씩 넣으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온편차가 심한 겨울철의 경우 아침에 영하권이었다가 낮에 영상권으로 올라서면 연료라인과 탱크내부에 이슬이 맺힐수도 있으니 겨울철에는 반드시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장기주차시에는 연료를 가급적 채운 상태에서 장기주차하는게 좋습니다.


세번째 커먼레일 디젤차량의 경우 연료필터 교환주기를 꼭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커먼레일 차량은 인젝터를 통해 연료가 초고압분사되는만큼 그만큼 수분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커먼레일 디젤차량의 인젝터가 상당히 비쌉니다. 구형산타페의 인젝터 부품가가 1개당 25만원 산타페 엔진이 4기통이니 4개 교체시 100만원이란 비용이 들죠)
그래서 커먼레일차량은 연료필터 교체시기를 꼭 지켜줘야 합니다.

 

2009년초에 구매했던 프라이드는 현재 제 수중에 없습니다. 지금은 스파크 타고 있지요. 스파크의 경우 장거리 출장이 많아 1년에 4만키로씩 주행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 주행거리가 12만키로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인젝터 트러블로 인한 인젝터 교체가 있었지만 프라이드와 달리 연료펌프나 필터 연료통 문제는 아직 없네요.(지속적으로 고급휘발유만 넣어준 결과랄까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인터넷으로 1L분 12통(1BOX)을 주문하니 바로 다음날 도착하더군요.



어제 일끝나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합성엔진오일 1박스와 에어필터, 오일필터를 가지고 가까운 카센타가서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의 유명한 오일전문점에서 비싼 롱라이프 오일을 특가판매 한다길래 1박스(1L분량 12통)를 주문하였고 에어필터도 습윤식으로 교체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차들은 순정필터에 최적화되어 있어 습윤식필터가 불필요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구형차들은 습윤식필터가 체감적인 성능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두근두근~~^^; 칼들고 상자를 개봉하니

따끈따끈한 엔진오일 12통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형프라이드는 엔진오일 교체할때 3통의 용량만 필요하므로 총4번 엔진오일을 교환할 분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일필터는 금속망 오일필터인데 이 필터의 평가가 극과 극이더군요. 뭐 순정필터보다는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오일필터도 구입해서 카센타가서 교환했습니다.




엔진오일은 BP사의 VISCO 5W30, 에어필터는 크린필터, 오일필터는 메가메쉬 오일필터인데 갈고나서의 느낌은 플라시보 현상이겠지만 좀더 부드럽고 가뿐하게 출발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VISCO 5W30을 선택한 이유는 이걸 판매하는 업체에서 엔진오일 등급이 프리미엄 엔진오일 브랜드 아랄의 롱라이프 오일과 규격이 똑같다고 선전해서 구입했습니다. 아랄의 경우 1통당 27000원인데 VISCO는 135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지 나쁜지는 더 타봐야 알겠죠.


아래에 있는건 엔진오일 구입할때 준 사은품인데요. 일종의 연료첨가제입니다. 30L에 한알씩 넣는건데 제 프라이드 연료통이 38L이므로 이것도 한번 테스트 해보아야겠네요.

 


먹지마세요. 자동차에 양보하세요^^; 사람이 먹으면 바로 황천행입니다. ㅎㄷㄷ~~



그나저나 요 며칠동안 라이트 스위치를 켜도 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카센타에 갔더니 배터리 전압이 정상치보다 약간 높다고 합니다. 전기를 발전하는 역할을 하는 알터네이터가 노후화되어 그런거 같은데 시동걸기전에 13V 시동걸고 나서 14V를 약간 넘었습니다.


시동을 걸지않은 상태에서 전압을 측정해보니 13V가 나왔습니다. 정상치 전압보다 1-2V더 나오는 수치입니다.




알터네이터는 수명을 다할시 두가지 증상을 보이며 수명이 끝납니다.


하나는 충전이 제대로 안되 전압이 떨어지면서 알터네이터가 고장나는 경우 또 하나는 과충전으로 타는냄새가 나면서 알터네이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배선 ECU등에 영향을 주는 경우인데 제가 타고있는 프라이드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당장은 알터네이터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알터네이터를 교체해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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