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출시된 쉐보레 신형 스파크가 8 6,987대라는 정점을 찍고 판매량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114,473대 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경쟁 모델인 모닝이 11 8,22대를 팔아 치운 것과 대조적이죠.

 

기아 모닝은 2011년에 출시되었고 쉐보레 스파크는 올해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시기만 보면 4년 차이죠 이 차이는 매우 큽니다. 요즘 자동차들이 신모델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신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판매량을 끌어 올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쉐보레 스파크는 8월 근소한 차이로 기아 모닝보다 앞선 걸 제외하면 스파크는 모닝보다 판매량에서 앞서지 못했습니다.

 

제가 현재 아반떼 쿠페 소유하고 있지만 2013년 상반기 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쉐보레 스파크를 소유했었습니다. 1세대 스파크는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서스펜션과 자연스러운 스티어링휠 반응 그리고 4기통 숏스트로크 엔진 고유의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장점이라 생각된 모델입니다.

 

다만 저회전에서 힘이 너무 약하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을 때마다 노킹이 발생하며 서지탱크가 엔진룸 뒤쪽이 아닌 위쪽에 덮여 있는 구조여서 점화플러그, 점화배선을 교체하게 되면 공임비용이 경쟁 모델인 모닝보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고 DIY 하기에도 쉽지 않고요.

 

 

올해 여름 출시된 2세대 넥스트 스파크는 구형 스파크의 단점이었던 저회전에서 힘이 부족한 현상이 확실히 개선되었고 구형 스파크와 다르게 점화플러그 교체 시 정비성도 개선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4기통에서 3기통 엔진으로 변경되면서 점화플러그 교체 시 플러그 3개만 필요하게 되었고 따라서 점화플러그 가격이 구형 스파크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확실히 소모품 유지비 측면에서는 절약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까지는 그렇게 믿었죠.

 

쉐보레 스파크 VS 기아 모닝 소모품, 유지비 차이는?

 

1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소유하면서 점화플러그 교체 시 서지탱크를 들어내야 하는 구조 때문에 경쟁 모델보다 공임비가 더 듭니다. 따라서  2세대 스파크는 1세대 대비 공임비 자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두 모델의 소모품 비용이 궁금해서 소모품 비용을 조사하던 중 점화플러그 등 일부 소모품가격이 경쟁 모델인 모닝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나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세대 스파크 부품 가격이 모닝보다 월등히 비쌉니다. 기아차, 한국지엠 사업소 그리고 오토큐와 바로정비서비스 등에 랜덤으로 전화를 걸어 물어본 결과인데요. 특히 점화플러그가 모닝과 비교해서 상당히 비싸고 이리듐이나 백금이 아닌 니켈 재질이라고 합니다. 왜 비싼지는 저도 알 수 없네요.

 

물론 변속기오일이나 브레이크액은 공임 포함해서 스파크가 좀더 저렴합니다. 보통 자동변속기의 경우 기계로 순환해서 오일을 교환하는 편인데요. 스파크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CVT를 포함해서 DSG 등은 이런 방식이 아니고 수동변속기와 비슷하게 교환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닝의 변속기오일 교환비용이 더 비싼 듯 합니다.

 

일부 오너들이나 네티즌들은 스파크 소모품비용이 비싼 만큼 부품 품질이 좋고 필터류 두께가 더 두껍다고 하는데 글쎄요. 물론 스파크에 적용되는 부품 품질이 모닝보다 좋을 수도 있겠지만 비싼 만큼 성능과 내구성이 비례해서 좋아지진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지엠 소모품비용 낮추고 정비성 높였으면

 

한국지엠이 수입차로 분류되고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모델 전량 수입 판매하는 수입차 회사라면 몰라도 국내에서 3개의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입니다. 모닝과 비교한 스파크의 경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어 엄연히 국산차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신형 스파크는 구형과 다르게 정비성은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구형 스파크보다 훨씬 더 비싼 소모품가격은 조금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점화플러그의 경우 구형 스파크가 4개 한셋트 9,400원 그리고 신형 스파크가 3개 한셋트 27,060원 입니다. 다행인 것은 신형 스파크는 구형과 다르게 DLI 방식이어서 점화플러그 교체할 때 점화배선도 같이 교체할 일이 없습니다.

 

 

위 사진은 과거 구형 스파크 소유할 때 점화플러그, 점화배선, 점화코일을 교환 후 영수증에 찍힌 비용입니다. 공임비 부품비 모두 합쳐서 111700원 이라는 비용을 지불했는데요 현재 판매되는 스파크는 이보다는 조금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단 스파크 모닝 뿐만 아니라 아베오나 크루즈 말리부 그리고 알페온의 경우도 대체로 현대기아차 경쟁 모델과 비교 시 대체로 소모품이나 부품비가 비싼 편인데요. 엔진 등 중요한 부품이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보다는 성능이나 내구성을 확보해야 겠지만 일정한 주기마다 교체하는 소모품은 가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지만 아직도 황사현상이 관측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대기오염등으로 실내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에어컨필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흔히 주기적으로 교체해야할 항목을 보면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는 지식을 많이 알고 있지만 에어컨필터를 교체해야된다는 운전자들이 아직 많지 않은데요.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에어컨필터는 통상1만키로 전후로 교체하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시 같이 교환하시면 될듯 합니다.(에어컨필터와 흡기에어필터와 또 다릅니다. 혼동하지 마세요^^)



오늘 올릴 글은 쉐보레 스파크 에어컨필터 교체방법입니다. 국산차의 에어컨필터는 거의 대부분 조수석 대쉬보드 글로브박스 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윈스톰등 일부 국산차는 엔진룸에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조수석 글로브박스가 바로 쉐보레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글로브박스입니다.

 

글로브박스 안에 내용물을 비우고 글로브박스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글로브박스 아래쪽을 위로 밀면 글로브박스 툭 빠집니다. 쉐보레 스파크는 글로브박스 분리가 아주 쉬운 편입니다(다른 차종의 경우 대부분 드라이버로 나사를 직접 풀어야 글로브박스가 탈거되는 방식입니다)


글로브박스를 분리하면 사각필터자리가 한눈에 보이실겁니다. 사각필터커버를 탈거하여 묵은 에어컨필터를 탈거합니다.


묵은 에어컨필터입니다. 먼지는 물론 솔잎, 나뭇잎 곤충시체등 자잘한 부유물질이 필터에 붙어있습니다.


묵은 필터 대신 스파크 에어컨필터 역할을 할 깨끗한 새필터입니다.


에어컨필터 장착사진입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에어컨필터 교체는 모두 끝납니다^^;


보시다시피 에어컨필터 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엔진오일 교체할때 같이 에어컨필터 교체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다만 카센터에서 공임비를 추가로 요구할 경우에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직접 글로브박스 탈거하고 에어컨필터 교체하면 됩니다.


에어컨필터는 제때 교체하는게 좋은데요. 교환시기를 놓친경우 에어컨필터에서 나오는 냄새가 내부로 유입됨은 물론 차량실내에 습기가 더 많이 차게 되며 결론적으로 자동차 실내로 바람유입할때 풍량강도가 약해집니다. 무엇보다도 필터가 막히면서 필터에 생기는 곰팡이 및 병균이 차내에 유입되어 탑승자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따라서 에어컨필터는 엔진오일 교환처럼 제때 하는게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1L분 12통(1BOX)을 주문하니 바로 다음날 도착하더군요.



어제 일끝나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합성엔진오일 1박스와 에어필터, 오일필터를 가지고 가까운 카센타가서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의 유명한 오일전문점에서 비싼 롱라이프 오일을 특가판매 한다길래 1박스(1L분량 12통)를 주문하였고 에어필터도 습윤식으로 교체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차들은 순정필터에 최적화되어 있어 습윤식필터가 불필요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구형차들은 습윤식필터가 체감적인 성능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두근두근~~^^; 칼들고 상자를 개봉하니

따끈따끈한 엔진오일 12통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형프라이드는 엔진오일 교체할때 3통의 용량만 필요하므로 총4번 엔진오일을 교환할 분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일필터는 금속망 오일필터인데 이 필터의 평가가 극과 극이더군요. 뭐 순정필터보다는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오일필터도 구입해서 카센타가서 교환했습니다.




엔진오일은 BP사의 VISCO 5W30, 에어필터는 크린필터, 오일필터는 메가메쉬 오일필터인데 갈고나서의 느낌은 플라시보 현상이겠지만 좀더 부드럽고 가뿐하게 출발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VISCO 5W30을 선택한 이유는 이걸 판매하는 업체에서 엔진오일 등급이 프리미엄 엔진오일 브랜드 아랄의 롱라이프 오일과 규격이 똑같다고 선전해서 구입했습니다. 아랄의 경우 1통당 27000원인데 VISCO는 135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지 나쁜지는 더 타봐야 알겠죠.


아래에 있는건 엔진오일 구입할때 준 사은품인데요. 일종의 연료첨가제입니다. 30L에 한알씩 넣는건데 제 프라이드 연료통이 38L이므로 이것도 한번 테스트 해보아야겠네요.

 


먹지마세요. 자동차에 양보하세요^^; 사람이 먹으면 바로 황천행입니다. ㅎㄷㄷ~~



그나저나 요 며칠동안 라이트 스위치를 켜도 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카센타에 갔더니 배터리 전압이 정상치보다 약간 높다고 합니다. 전기를 발전하는 역할을 하는 알터네이터가 노후화되어 그런거 같은데 시동걸기전에 13V 시동걸고 나서 14V를 약간 넘었습니다.


시동을 걸지않은 상태에서 전압을 측정해보니 13V가 나왔습니다. 정상치 전압보다 1-2V더 나오는 수치입니다.




알터네이터는 수명을 다할시 두가지 증상을 보이며 수명이 끝납니다.


하나는 충전이 제대로 안되 전압이 떨어지면서 알터네이터가 고장나는 경우 또 하나는 과충전으로 타는냄새가 나면서 알터네이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배선 ECU등에 영향을 주는 경우인데 제가 타고있는 프라이드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당장은 알터네이터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알터네이터를 교체해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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