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을 재생하시면 나옵니다.

 

기존 G90 그리고 구형 EQ900 오너들이 아쉽다고 평가한 항목이 바로 승차감이었습니다. 이들 모델은 구형 에쿠스와 비교해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에어서스펜션이 기존 G90과 EQ900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형 G90에서 에어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에어서스펜션은 멀티 챔버 서스펜션이라고 하는데요. 구형 에쿠스 그리고 1세대 기아 K9의 경우 멀티 챔버 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럼 신형 G90에 장착되는 에어서스펜션은 기존 에어서스펜션과 무엇이 다를까요? 먼저 에어서스펜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에어서스펜션은 기존 서스펜션의 코일스프링 대신 압축된 에어스프링과 쇽업쇼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서스펜션의 장점은 정숙성이 코일스프링보다 더 좋고 압축 공기로 인해 스프링 강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승차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면이 좋지 못하거나 코너를 빨리 돌 때 거동성과 조종안전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형 에쿠스나 K9의 경우 멀티 챔버라는 명칭이 없어서 싱글 챔버 에어서스펜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건 제가 직접 확인한게 아니여서 잘 모르겠습니다.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은 싱글 챔버 에어서스펜션의 단점인 주행안전성과 거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보통 에어스프링 내부 체적이 2-3개로 분리된 챔버가 존재하는데 이걸 멀티 챔버라고 합니다.

보통 벤츠 등 고급차에는 3챔버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되는데요. 신형 G90의 경우도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3단계로 감쇄력을 조절한다고 하니 3챔버 방식 에어서스펜션일 듯 합니다.

따라서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은 운동성능면에서도 코일스프링 적용한 기존 서스펜션과 비교해도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단점도 극명한데요.

먼저 가격이 고가입니다. 신형 G90의 경우 기본형 서스펜션이 프리뷰 전자제어서스펜션이고 여기에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은 350만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두 번째 내구성이 코일스프링서스펜션대비 나쁩니다. 코일스프링의 경우 새차 구매 후 폐차할 때까지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부품입니다. 하지만 에어서스펜션은 그러지 못합니다.

에어서스펜션은 운전자의 운전성향과 관리에 따라 수명이 크게 차이나는데요. 에어서스펜션 장착한 상태로 거칠고 험하게 운전할 경우 에어스프링 내부 압축 공기가 누설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 5만km도 안되어 에어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에어서스펜션 사양 선택시 자신의 주행성향과 함께 차량 구매 후 사용 용도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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