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아주 작은차
두번째는 작은차량이라 도심주행에 특화된 시티커뮤터라는것
세번째는 뛰어난 경제성이죠


그런데 작으면서도 도심주행시 기동성이 좋으며 세금 및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지불할때 혜택이나 감세를 받을수 있고 연비까지 좋다면 그 차는 어떤의미에서 수퍼카라고 볼수 있죠.


제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신차 구입하고 출고한지 인제 1주일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달려서 어느새 주행거리가 1800km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ㅡ.ㅡ; 참 많이 달렸네요.


오늘 소개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장점은 바로 적재공간입니다. 좁은 경차에 무슨 적재공간을 운운하시냐는 반응도 있겠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적재공간이 의외로 넓습니다.


강원도 양양에 있을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저뿐만 아니라 다른자동차블로거들의 짐을 적재했습니다. 처음에는 다 적재할수 있을려나 라고 걱정했는데 막상 화물을 적재해보니 생각외로 여유공간이 많더라구요.


트렁크공간이 모자르면 뒷좌석 시트에도 적재해주는 센스~ 참고로 돌아갈때 승차인원 세명이 탑승했습니다.


위 사진은 태백레이싱파크 갈때 접이식자전거와 휘발유통들(20L말통 하나, 5L 통 4개) 적재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적재한 상태로 안산에서 태백까지 쭉 달렸지요.


어떻습니까? 작긴 하지만 경차도 나름 쓸만하죠? 물론 윗급 차량들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부피가 작은 소화물 정도는 충분히 적재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7월22일에 인수받은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모델의 연비가 어떨지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아 제가 간단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21km/l, 제가 예전에 롱텀테스트했던 오토모델의 공인연비가 리터당 17km/l인걸 감안하면 공인연비가 무려 4km/l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 연비는 얼마나 나왔을까요?


창원공장에서 인수받은 뒤 근처 셀프주유소가서 첫 주유를 하였습니다.


첫 주유당시 연료게이지는 1/4정도 남은상태였으며 총주행거리계는 겨우 10km에 불과했죠.


가득 주유했는데 금액은 45000원 용량은 26.6리터가 주유되었네요.


주행조건은 고속도로 및 국도주행 70%, 시내주행30% 정도 됩니다. 그리고 길들이기 이유로 인해 rpm을 3000rpm 이상 올리는걸 자제했구요. 창원에서 대구, 대구 시내 몇번 주행하고 대구에서 양양까지 가다가 도중에 치악산휴게소에서 두번째 주유하였습니다.


두번째 주유하기 위해 주유소에 도착후 총주행거리계를 보니 558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주유소부터 두번째 주유소까지 달린 거리는 547.2km입니다.


가득 주유한 사진입니다. 49000원 어치가 주유되었고 28.2L의 휘발유가 주유되었습니다.


주행거리 547.2km에 28.2L 나누면 연비결과가 나오는데요. 연비계산해보니 리터당 19.4km/l라는 훌륭한 연비수치가 나왔습니다.


길들이기가 안된 새차인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연비가 개선될 소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마 잘하면 작년 이맘때 소유했었던 구형 프라이드보다 더 연비가 잘나올걸로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핑크 마티즈 수동 연비체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7월9일 계약해서 23일 나올 예정이던 핑크 마티즈 아까전에 영업사원이 "차 출고되었습니다"  라고 전화로 알려왔네요.


예정보다 3일 일찍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같아선 지금 당장 버스나 KTX표 끊고 창원으로 냅다 달려가고 싶지만 일단 예정대로 23일에 받는걸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음 그나저나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휠 하나 발견했네요. ASA에서 만든 일명 큐티휠이라고 합니다. 15인치 휠인데 나중에 이거 장착하고 다닐까요?^^;




정확히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자동차생산량과 함께 세계10위안에 드는 고속도로 국가입니다. 아마 체감하시지 못하겠지만 실제로 우리나라같이 좁은 땅떵어리에서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는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를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10위안에 드는 자동차생산국이면서 고속도로 길이나 개수 또한 세계에서 으뜸인 우리나라가 질적인 성장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일단 교통문화가 미흡하죠. 대표적으로 1차선이 추월선인지도 모른채 지속적으로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다는게 문제라고 볼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난폭운전 끼어들기등 문제도 적지않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버스 및 화물차 택시등 운송종사들의 처우개선이 예나 지금이나 거북이수준으로 개선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다는 겁니다. 운송종사자들의 급여 및 복지문제는 물론이고 업무에 종사하는 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많은 편이죠.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화물 트레일러 운전시 운전기사가 일정시간 이상 운전을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송일지를 철저히 쓰도록 규제화 되어있구요. 이때문에 미국 트레일러 보면 아시겠지만 트레일러 뒤쪽에 생활할수 있는 캠핑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인1조로 운행하고 있구요(특히 부부가 서로 번갈아가며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운전자의 운행시간을 규제하냐면 운전을 오래하면 할수록 운전자는 피곤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순간판단력이 흐려지고 전방주시할때 멀리보기 힘들어집니다.(아마 졸음운전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대형 화물차들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미리 법제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러한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운송종사자들은 하루에 8시간 이상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기사들이 많이 혹사당하는 편이 적지않다고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고속버스 기사의 하루를 취재한적이 있는 광명에서 양양까지 하루 2번씩 왕복한다고 합니다. 총 근무시간은 10시간 정도 되구요. 여기에 고속버스 청소 및 세차 그리고 손님대기시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거의 하루종일 고속버스 터미널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비단 고속버스 뿐만 아니라 트럭, 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음운전시에는 아무래도 피로에 의해 눈꺼풀이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졸다가 어느순간 깜짝놀래며 깨기도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졸음에 깨지못한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기도 하죠. 또한 전방을 제대로 주시못해 돌발상황에 취약하기도 합니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죠.


아래영상을 보시면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수 있을겁니다. 40초 이후에 사고영상이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화물차의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끔찍할거라 생각되실 겁니다. 화물차운전자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아마 미리 브레이크 밟고 감속하였을 겁니다. 아마 십중팔구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태만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인천대교 교통사고때 마티즈 운전자가 삼각대 놓았으면 사고가 없었을거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솔직히 말해 갓길도 아니고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에서 후방100m에 삼각대 놓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위 영상 사고나는 순간 보시면 사고원인을 제공한 경찰차에 경광등이 번쩍이고 있었습니다. 후방에서 오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작은 삼각대보다 경광등이 더 눈에 확 들어올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방주시태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수 있었던 교통사고 영상입니다.


다행히 최근 몇년동안 도로구조 및 신호패턴 개선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및 사망자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교통사고 발생률은 OECD국가중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리고 운송종사자들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운전시간 제한의무화등 강력한 법 규제를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인천대교 교통사고가 발생한지 이제 보름정도 지났습니다. 늘 그랬듯이 대형사고 터지면 사건발생한지 며칠동안 시끌벅적 뉴스를 보도하다가 어느순간 지나면 소리소문없이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사고원인을 제공한 마티즈가 CVT결함으로 인해 차가 멈추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국토해양부가 마티즈CVT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마티즈CVT미션 이번 인천대교 교통사고 나기 이전부터 결함이 많다는 오너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출시직후부터 수차례 리콜되었구요. 그럼에도 이상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인천대교 교통사고가 일어나자 자동차10년연합에서는 국토해양부의 리콜요구 및 조사와는 별개로 결함증상을 겪고있는 마티즈 CVT오너들과 함께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티즈 E3CVT모델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요? 그리고 CVT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마티즈CVT가 등장했던1999년은 경차의 춘추전국시대


대우자동차를 대표하는 경차브랜드 마티즈는 1997년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전모델이었던 티코에 비해서 조금 더 커진 차체, 매끈한 바디라인, 그리고 경차최초로 전자제어식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9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IMF구제금융을 받았습니다. 그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997년말부터 2000년까지 참 힘들게 살았었던 기억 다들 아실겁니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IMF때 자동차판매량은 자연히 감소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력판매차종도 자연히 800cc이하 경차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경차시장이 커지는 시점에 현대자동차는 아토스라는 키큰 톨보이 경차를 출시하여 마티즈보다 넓은 헤드룸공간을 주무기로 삼아 시장공략에 나섰으며 나중에 현대자동차와 합병된 기아자동차도 아토스의 전고를 낮추고 앞뒤 디자인을 약간 바꾼 비스토를 출시해 마티즈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게 됩니다.


공간이 위 두차량보다 좁은 마티즈는 경쟁차종보다 월등한 장점을 내세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국내 경차최초로 CVT미션이 장착된 마티즈가 등장했습니다. 


CVT가 적용된 마티즈 공인연비는 무려 23.8km/l나 되었습니다. CVT는 수동변속기 혹은 그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주면서도 연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아토스와 비스토의 자동변속기는 3단 오토였습니다.(나중에 비스토부터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됩니다)


뛰어난 연비와 가속력을 자랑한 마티즈CVT 그러나.......


그러나 뛰어난 성능과 연비를 보여준 마티즈CVT는 CVT결함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CVT는 일반 오토미션과 구조가 다릅니다.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오토미션과 다르게 가변 풀리 사이에 벨트를 끼우거나 두개의 롤러를 적용해 동력을 전달하는게 CVT미션입니다. 그래서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오토미션과 달리 이론상 동력손실율이 제로입니다. 힘이 부족한 경차에는 정말 적합한 방식이죠.



CVT는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지는데 두개의 풀리사이에 벨트를 적용한것이 벨트식이고 두개의 롤러를 끼운것이 토로이달식입니다. 위 이미지는 토로이달CVT구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가지 방식중 마티즈에 적용된 CVT는 벨트식입니다.(나중에 나온 EF쏘나타와 옵티마CVT도 벨트식입니다)



마티즈 CVT는 그동안 수차례 리콜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마티즈CVT오너들은 결함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수차례 리콜을 했지만 동일한 증상이 계속 반복되었다는 것이죠. 즉 GM대우측에서도 정확이 무엇이 원인이다! 라고 정답을 내놓지 못하는겁니다.


일본경차에 적용된 CVT미션을 그대로 적용한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티즈CVT가 적용될 당시 일본에서 한창 소형차및 경차를 중심으로 CVT미션이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우자동차가 마티즈에 들어가는 CVT미션을 납품받을때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일본경차에 들어가는 CVT미션을 적용한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라고 추정합니다.


일본의 경차기준은 660cc, 우리나라800cc입니다. 배기량면에서 140cc 차이가 나는데요. 배기량이 차이가 나는 만큼 엔진이 발생하는 토크도 일본이 더 낮습니다(물론 예외도 많습니다) 따라서 CVT가 견딜수 있는 토크한도가 마티즈보다는 일본경차가 좀더 여유롭다고 볼수 있겠죠.




일본의 경우 경차에 대한 혜택이 많습니다. 이러한 혜택때문에 일본은 경차를 생활수단용으로 많이 구입합니다. 대신 고속도로에는 못올라가죠. 그래서 일본차들의 경우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짧은편입니다.


사실 인천대교 참사는 마티즈CVT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가장 큰 원인은 버스운전기사의 전방주시태만입니다. 그리고 고장날때 후속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마티즈 운전자도 일정책임이 있죠.


그러나 마티즈가 정차한 원인이 CVT미션이라고 밝혀지면서 불똥은 마티즈를 제작 판매한 GM대우에 튀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10년연합 게시판에는 증상을 호소하는 마티즈CVT오너들이 리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티즈1, 마티즈2는 엄밀히 말해 GM대우 차량이 아닙니다. 옛 대우자동차시절에 나온 차량이죠. 그리고 GM대우가 리콜도 몇차례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결함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니 어떻게 보면 GM대우는 억울할수도 있을겁니다.


GM대우에서 마티즈CVT오너들을 위해 견인비를 대신 내주고 있고 이상이 있을시 무료료CVT 교환해 주는등 여러가지로 기존오너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취해진 조치는 외부사람들이 볼때 주먹구구식에 가깝습니다.


일부에서는 인천대교 교통사고로 인해 마티즈CVT를 포함한 GM대우차 품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GM대우의 대처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부디 현명하게 처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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