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휘발유값이 리터당 1200원까지 떨어질때가 참 좋았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약600원정도 올랐습니다.
요즘 차를 운전하는 오너분들이라면 주유소 갈때마다 체감하시겠지만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계실겁니다.
물론 기름값이 내려갈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기름값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차를 운행하는 오너의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2008년 현정부가 처음 출범하였을때 이명박대통령은 유류세10%인하 공약을 내세웠고 2008년초에 잠깐 시했되었지만 국제유가가 2008년 여름이후 크게 하락하면서 유류세인하가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정부가 다시 유류세10%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았는데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거 같네요.
옆나라 일본의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 유류세를 좀더 붙여 유류가격 하락을 억제하지만 반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유류세를 절감하여 유류가격 상승을 억제합니다. 즉 일본의 경우 휘발유 경유등 유류가격 변동폭이 우리나라보다 적은편이며 비교적 일정한 편이죠.
기름값이 오르면 가장 절약할수 있는 방법은 바로 대중교통을 타는것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마냥 편한것은 아니며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연비를 높여 기름값을 절약하는 팁과 방법은 사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너무 많아 기름값 절약에 관심있는 운전자라면 몇가지 기본상식은 아마 다 외우고 계실겁니다. 트렁크비우기, 타이어 적정공기압 맞추기, 급가속, 급제동 안하기, 불필요한 예열 하지 않기, 경제속도 지키기, 정비점검 철저히 등등
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위의 기본상식은 연비주행에 도움이 되는 조연역할에 불과할뿐 주연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연비주행에 가장 중요한 주연역할은 무엇일까요?
운전할 때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며 인내심을 키워라
아주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운전할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운전하면 연비운전은 물론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오랫동안 운전할때에도 성격이 변하지 않는 인내심도 높여야 합니다. 성격이 급하고 인내심이 낮으면 당연히 급가속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제적인 운전과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운전을 하기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운전하기전에 왠만하면 마인드컨트롤을 하는데요. 연비운전 효과를 높일수 있고 양보운전도 실천하게 되더군요.
만약 혼자서 마인드 컨트롤 하기 힘드시다면 아래 사진을 보세요.
조용한 산사에 가서 마음을 다스리면 아주 좋습니다. 사실 첫번째 방법만 지켜줘도 연비운전을 왠만큼 할수 있습니다.
시내주행시에는 익숙한 도로 중심으로 신호패턴을 외우고 ISG를 활용하라
가다 서다 반복되는 시내주행은 고속도로 및 국도를 일정하게 쭉 주행하는 정속주행보다 아무래도 연비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시내 주행에서도 높은 연비를 원한다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는게 최선이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아직 비싼 편이죠
시내주행에서는 급가속을 자제하고 브레이크를 가능한 아끼는것이 연비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물론 복잡한 시내에서는 앞차와의 간격이 벌어질때 옆에차가 끼어들기 할수 있으니 교통상황에 따라 가속 및 감속하는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내주행시에는 신호등 패턴을 외우는것도 좋습니다. 특히 익숙한 도로를 주행할때에 신호패턴을 외우고 ISG(아이들링 스톱 고 시스템)을 활용하면 조금은 더 연료를 절약할수 있습니다.(소형차 및 경차는 굳이 안해도 됩니다. 연료소모량이 미미한 편이니까요. 사실ISG는 배기량이 큰 차량일수록 효과가 높은 편이거든요)
다만 LPG차량의 경우 시동성이 휘발유차량이나 경유차량보다 떨어지는 관계로 오랫동안 대기하는 경우 아니면 시동을 켜고 대기하는게 좋을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동을 껐다 켰다 자주하면 스타트모터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제 경험상 특별히 수명이 짧아지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애프터마켓으로 ISG 용품이 출시되었으니 그걸 장착하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고속도로 및 국도주행시 경제속도에 맞춰 주행하기 엑셀페달은 일정하게 밟고 페달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고속도로 및 국도주행시에는 경제속도로 주행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언급하는 경제속도는 시속60-80km/h를 지칭하는데요. 맞는 말이긴 한데 차종에 따라 최적의 경제속도는 다 다릅니다.
요즘 출고되는 차량의 95%이상이 오토차량인 관계로 오토차량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D레인지에 놓고 주행시 톱기어 상태에서 가장 낮은 rpm으로 주행할때가 연비가 좋습니다. 휘발유차 LPG차 모두 해당되구요. 예외적으로 일부 구형디젤차량의 경우 톱기어 상태에서 무작정 rpm이 낮은 상태에서 주행하는게 꼭 좋은건 아닙니다.
제가 롱텀테스트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계기판 속도 기준으로 시속50 - 60km/h 사이에서 4단 톱기어로 변속되는데 그 속도가 가장 경제적인 속도입니다.
다만 고속도로의 경우 시속50-60km/h 달리기 거의 힘드므로 가장 최적의 경제속도에서 10-20km/h 속도를 높여 주행해도 연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연비가 아주조금은 떨어지긴 합니다만.......)
또한 정속주행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을때 가볍게 밟으면서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내리막에서 엑셀레이터 페달 떼는게 100% 정답은 아니다.
연비를 높이는 방법중 하나가 내리막 도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떼고 주행하면 연료가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하는데요.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특히 탄력주행이 매우 용이한 중 대형차는 내리막주행시 가능하면 엑셀레이터 페달 떼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속주행시 엔진회전수가 높고 배기량이 낮은 경차 및 소형차는 조건에 따라 내리막에서도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는게 더 나을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내리막도로가 끝나고 곧바로 오르막도로가 시작된다고 판단할경우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조금씩 속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떨어질수록 조금씩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마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운전해보신 분들이라면 이해를 하실겁니다.
운전하기전 발목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가능한 맨발로 운전하는게 좋다.
운전할때 가장 중요한 부위는 조타를 담당하는 핸들을 잡는 손과 함께 페달을 수시로 밟는 발과 발목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시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엑셀레이터 페달에 가볍게 밟아줘야 합니다. 즉 최고의 연비를 뽑기위해 발목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에 발목이 좋지않다면 오랫동안 계속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기 힘들겠죠.
그리고 운전할때에는 가능하면 맨발로 운전하는것이 좋습니다. 맨발이 페달감각을 가장 높여 더욱 세밀하게 페달을 움직일수 있거든요. 아니면 밑창이 얇은 레이싱슈즈를 신는것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생각한 연비운전 노하우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연비운전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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