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인 올해초부터 국산차 수입차 막론하고 수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그중 가장 눈에 띄는건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와 기아자동차의 신형모닝입니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모델중 쏘나타, 아반떼와 함께 베스트셀러 모델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5년에 출시한 그랜저TG이후 6년만에 풀모델체인지 되었습니다.
최근 1주일동안 신형 그랜저를 시승했습니다. 하루 이틀 시승하는게 아니고 1주일이나 시승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신형그랜저 시승기는 여러개 올려볼 예정입니다. 특히 신형 그랜저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바로 전세대모델인 그랜저TG에 비해 공인연비가 적지않게 향상되었는데 실제로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차량등급은 그랜저중에서 가장 최고급 모델인 HG300 ROYAL이며 파노라마썬루프, 8인치 네비게이션 + 전 후방카메라, 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옵션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차량가격은 4396만원입니다.
그랜저라는 단어는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두번씩 꼭 들어본 말일겁니다. 첫 출시된 198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VIP대형차의 대명사는 그랜저였습니다. 1986년 초대 그랜저 첫 출시때부터 90년대까지만 해도 그랜저는 부유층 집안에서나 구입할수 있는 차량으로 많이 인식되었습니다.
2000년대부터 그랜저 윗급 초대형세단 에쿠스 그리고 후륜구동 럭셔리세단 제네시스가 등장하면서 그랜저는 부유층 집안의 전유물이 아닌 성공한 중산층의 럭셔리 패밀리세단으로 그 지위가 한단계 내려갔지만 그래도 대형차=그랜저라는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랜저의 디자인과 신형그랜저에 추가된 기능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따랐지만 그랜저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익스테리어
사실 신형 그랜저의 경우 익스테리어 디자인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랫급 모델인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와 너무 닮아서 그 차이점을 모르겠다라는 의견들이 적지않게 있었는데요. 전면부는 좀 닮은구석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분이 안될정도는 아닙니다.
서로 닮은듯한 디자인을 자동차업계에서는 패밀리룩이라고 언급하는데요. 패밀리룩 디자인은 현재 전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패밀리룩 디자인 장점은 바로 한눈에 봐도 자사차량인지 쉽게 알수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YF쏘나타의 경우 앞쪽으로 튀어나온 전면부 디자인에 맞춘 그릴디자인 때문에 오히려 크롬그릴이 약간 거부감이 들이고 했는데 그랜저는 적당히 그릴이 튀어나온 디자인이라 크게 거붐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그릴 한가운데 작게 툭 튀어나온건 전방카메라입니다. 주차할때 상당히 유용하죠. 그리고 범퍼 안쪽에 있는 센서는 전방감지센서입니다.
사이드미러도 그냥 미러만 보면 잘 모르겠지만 차량 전체를 보면 사이드미러가 마치 독수리날개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벤투스S1노블 타이어의 특징은 타이어 재질이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스포츠성능도 어느정도 겸비한 타이어입니다.(그렇다고 UHP타이어라고 보기엔 약간 무리가 있구요) 예전에 이 타이어를 장착한 SM3구형 수동모델을 타보고 와인딩 해보았는데 타이어스키드음이 커질때 횡그립도 급격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스키드음을 적게내면서 코너를 돌면 횡그립이 생각외로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모델인 그랜저TG만 해도 일반OEM타이어를 출고시켰었지만 신형그랜저에 적용된 타이어는 일반OEM타이어가 아닙니다. 비로소 준대형차량에 걸맞는 타이어셋팅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와 탑승자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인테리어와 풍부한 편의사양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28 - 300mm 망원렌즈 한가지 뿐이라 인테리어 전체샷 찍을때 운전석과 조수석 좌우부분이 짤려서 나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전체샷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시트를 자세히보면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버켓이 많이 튀어나와 있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착석해보니 착좌감이 편하면서도 이전모델인 그랜저TG랑 비교할때 좌우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시트 포지션은 그랜저TG보다 약간 낮아졌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전방시야가 좀 갑갑한데요. 신형 그랜저 윈드실드각도가 꽤 많이 눕혀져 있어서 그런지 전면시야가 좀 갑갑했습니다.
뒷좌석 측면을 찍어본 사진인데요. 뒷좌석 레그룸이 상당히 넓다는걸 시각적으로 보실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뒷좌석 레그룸이 넓으며 이전모델인 그랜저TG보다도 조금 더 넓다고 생각됩니다.(사실 큰 차이는 안납니다)
뒷좌석에서 제 무릎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죠. 제가 상반신에 비해 엉덩이와 하체에 살이 많아 다른사람들보다 레그룸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그룸이 꽤 넉넉하죠.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패밀리세단과 쇼퍼드리븐을 겸하고 있는 준대형세단인데요. 그래서인지 도어포켓 실용성을 잘 살렸습니다. 도어포켓이 넓고 500ml 펫트병까지 넓을수 있는 컵홀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페시아 뒤쪽에 수납공간이 있는데 수납할때 편의성 자체는 떨어집니다.(원조격인 볼보S80에 비해서)다만 파워아웃렛 위치는 적절한데요. 거치식 네비게이션(네비게이션이 있으니 따로 사서 장착하는 분은 거의 없을듯하네요), 블랙박스나 하이패스등의 전자기기를 12V 파워아웃렛에 장착할때 선이 앞으로 나오지 않게 되어 깔끔하게 보입니다. 12V 파워아웃렛 위치선정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영문은 물론 한글과 일본어 한자까지 깨끗히 디스플레이 제목에 나옵니다.
이런 기능도 있다. 라는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한가지 의미심장한 기능이 있다면 주행중에도 목적지를 손으로 터치해서 입력할수 있습니다. 보통 수입차들은 주행중에는 목적지입력이 안되는데 안전성의 이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네비게이션 화면보다가 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이유에서 말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대부분 이런방식 불편해합니다.
신형그랜저를 포함한 대다수 현대기아차는 운행중에도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는데요. 안전성이 우선인지 편의성이 우선인지는 여러분들이 한번 판단해 보셨으면 합니다.
국산차를 보면서 가장 아쉬운게 가운데뒷좌석의 3점벨트 부재였습니다. 수입차에는 일찍부터 적용된 3점식벨트가 그랜저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몇몇분들은 가운데 3점식 벨트가 얼마나 유용하길래? 라고 반문할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가운데뒷좌석에 앉는 경우가 생각외로 많다고 합니다.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이전모델인 그랜저TG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트렁크마감이 되어있지 않고 철판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신형그랜저에서는 트렁크 천정까지 잘 마감되어 있습니다. 지금나오는 BMW528i에도 트렁크 천정윗부분이 철판이 훤히 보이는 걸 감안하면 신형그랜저의 트렁크마감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주차브레이크를 체결한 상태에서 도어를 열면 위와 같은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사실 주차브레이크 메세지는 굳이 한글메세지까지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에 현대가 그랜저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여기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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