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일본차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클릭과 투스카니등 몇몇 모델을 일본에 직접 선보여 일본자동차시장에 진입을 했는데요.
클릭이나 투스카니등 몇몇 승용모델이 일본 저널리스트들에게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과거 일본의 자동차너비 제한으로 인한 세금차별(이건 요근래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일본주차장 크기가 협소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전폭이 넓은 현대자동차가 일본차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소비자들이 한국차브랜드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본것이 일본에서 크게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이었죠. 우리나라사람들이 중국차를 불신하는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올해 승용차부문을 일본에서 완전히 철수시켰습니다. 사실상 실패였죠.
하지만 대형버스의 경우 승용차부문 처럼 그런제약이 없었고 일본의 다른 상용차메이커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뛰어났기 때문에 유니버스는 일본에서 출시초부터 크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11월25일에 현대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한 신형 유니버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대형상용차 매연규제가 상당히 까다로운 나라인데 그 규제치까지 만족시키면서도 연비와 파워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하니 일본내에서 유니버스 돌풍이 꽤 불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는 현대자동차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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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일본 포스트 신장기 배기규제를 만족시킨 신형‘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일본 대형버스 판매 확대에 나섰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5일 일본 도쿄 포시즌 호텔에서 최한영 부회장 및 일본 기자단과 고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격 대형버스인 신형 ‘유니버스’의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유니버스’는 지난 2009년 일본 런칭 이후 연간 1,000대 규모의 일본의 고급 대형버스 시장에서 총 120대 이상을 판매하여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이다.
이날 선보인 신형‘유니버스’에 탑재된 파워텍 엔진은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을 신규적용해 NOx(질소산화물)와 PM(미세먼지)의 배출량을 일본 규제치 대비 각각 65%와 63% 감소시켜 일본에서 금년 9월부터 적용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인 ‘포스트 신장기 배기가스 규제’를 수입버스 최초로 만족시켰다.
신장기(新長期) 규제 이후 도입되는 일본의 포스트 신장기 규제는 유럽이 향후 도입할 예정인 유로6(EURO6) 배기가스에 준하는 규제로, 국내에서 지난달 도입된 유로5(EURO5) 배기가스 규제보다도 더 엄격하다.
‘유니버스’는 이러한 엄격한 규제조건에 부합하면서도 경쟁사 동급 차종 대비 최강의 연비와 425마력, 193토크의 우수한 기존 동력성능도 그대로 유지하여 친환경과 엔진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일본 고객들의 현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기존 라인업(29/41/47/57인승)에 5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범퍼매립형 도어 오픈 스위치를 전모델에 신규 적용해 외관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최한영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포스트 신장기를 만족한 최초의 수입버스인 신형 ‘유니버스’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일본의 배기규제 요건 충족, 판매 및 서비스망 강화 등을 통해 일본 상용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유니버스 발표를 통해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해외 메이커들의 진출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닌 ‘고품격 상용차 브랜드’의 입지를 다질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현대차는 2011년 동경모터쇼에 신형 ‘유니버스’를 출품하는 등 한국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과 유니버스의 상품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계속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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