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 라인 구매해서 타고다닌지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주행거리도 3만5000km를 돌파했는데요. 자세한 시승기 내용은 위 영상을 재생하면 나옵니다.
본문에서는 아반떼 N 라인 구매하면서 시승기 영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이나 보충하고 싶은 말을 써보려고 합니다.
계약 후 대기 기간이 예상보다 길었다.
아반떼 N 라인은 2020년 8월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전부터 N 라인 수동을 희망했던 저는 출시하자마자 바로 계약했는데요. 문제는 아반떼 N 라인 범퍼 수급이 안 되어서 출시 당시 시승차와 전시차 위주로 먼저 생산하고 일반 고객 그 중에서도 수동 차량의 생산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그래서 2020년 11월 25일에야 차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반떼 쿠페보다 엔진음이 조용하다.
아반떼 쿠페는 2.0L GDI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이 엔진은 스트로크가 97mm나 되는 롱스트로크 엔진이면서도 고회전까지 쭉 뻗는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마치 디젤차처럼 공회전시 시끄럽습니다.(특히 냉간시)
아반떼 N 라인은 1.6L 터보 엔진인데요. 감마 1.6L 터보엔진이 아닌 스마트스트림 1.6L 터보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그런데 엔진음만 따지면 아반떼 N 라인이 아반떼 쿠페보다 더 조용했습니다. 아반떼 N 라인이 아반떼 쿠페보다 방음이 더 잘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순정타이어 벤투스 S1AS은 눈길 빙판길에 취약하다.
빙판길에 취약한건 어느타이어나 마찬가지입니다만 벤투스 S1AS는 특히 눈길 빙판길에 취약한듯 합니다. 지난 3월에 석굴암 보러 토함산 고갯길 올라간적 있는데 마침 그때 비와 눈 우박이 섞여 내렸습니다.
그런데 눈과 우박이 쌓인 구간에서 차가 제동이 잘 안되고 그냥 미끄러지는것이었습니다. 아반떼 쿠페의 순정타이어인 한국 H431의 경우 그래도 어느정도 제동이 됐는데 이 타이어는 대책이 없더군요. 사계절타이어라고 하지만 눈길 빙판길은 서머타이어 특성에 가까울 정도로 취약한 수준입니다.
터보엔진이지만 엔진오일점도는 0w-20 고수해야
스마트스트림 1.6L 터보 엔진은 위급 2.0L 터보 엔진과 다르게 엔진오일점도 0w-20을 권장합니다. 최신 엔진이라도 열이 많이 나는 터보 엔진일텐데 여름에 괜찮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결론은 기우였습니다. 더운 한여름에도 문제없었고요.
오히려 0w30으로 점도를 올렸더니 차가 무겁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서킷 와인딩 위주로 탈게 아니면 굳이 엔진오일 점도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반떼 N 라인 수동은 민감하다.
아반떼 쿠페 수동을 타다가 아반떼 N 라인 수동으로 바꿔 타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클러치 페달이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이였습니다. 클러치 페달 자체도 민감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출력과 토크는 높지만 엔진배기량은 0.4L 작아서 그런걸까요? 출발할때 느껴지는 힘이 좀 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에 1톤 상용차 혹은 스타렉스 수동을 타셨던 분들이 아반떼 N 라인 수동을 운전한다면 출발할때 조금 긴장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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