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한다. 연합뉴스가 앞으로 다음과 네이버 포털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왜? 라고 생각했지만 포털에서 뉴스의 제휴 및 제재 심사를 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지난 11월 12일 연합뉴스 포함 9개 매체가 현재 포털과 맺고 있는 계약을 해지한다고 한다.
네이버는 뉴스 스탠드에서만 기사가 노출된다고 하는데 연합뉴스의 뉴스스탠드는 현재 영문판만 계약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사실상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국문 기사는 네이버에서 볼 수 없다.
그나마 다음에서는 검색어 입력란에 원하는 뉴스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합뉴스에서 발행한 기사가 보이는 검색 제휴가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바로 광고성 기사 애드버토리얼 때문이다. 애드버토리얼은 기사를 가장한 광고다.
기사를 가장한 광고는 광고 대상이 어떤 품목이고 어떻게 홍보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아파트 혹은 오피스텔에 대한 광고성 기사는 보통 아래 기사랑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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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에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oo신도시에 oo 전용 84㎡B형이 지난 10월 15억7,000만원(32층)에 팔렸다.
최근 경기도 oo시 oo동 일대에 짓는 oo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전용면적 84㎡, 147㎡)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새로운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공간인 ‘xxxx빌리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은 현재도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한다. 등 수도권 주요도시로 연결되는 경의중앙선 oo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 도심을 잇는 GTX-A노선이 2024년 개통(예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당단지 입주 시점엔 GTX 이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oo신도시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3호선 운정 연장 사업도 가시화될 조짐을 보인다.
이 단지는 oo신도시 최고 명소인 ‘oooo공원’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oo천’과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일부세대를 제외하고 블루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oo시 oo동 일대에 마련되며 이 달 중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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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신문 기사를 많이 접하거나 언론관계자라면 아 이거? 라고 단번에 기사형 광고라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사를 가장한 광고는 역사가 꽤 오래됐다. 듣보잡 인터넷 매체부터 누구나 잘 아는 메이저 언론매체에서도 기사를 가장한 광고가 들어간다.
하지만 기사를 가장한 광고가 없다면 뉴스운영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수익이 크다. 참고로 나도 관련업계에서 근무해봤기 때문에 각 언론사의 기사를 가장한 광고 단가를 어느 정도 아는데 이건 자세히 밝히긴 대외비라서 여기선 밝히기 않겠다.
아무튼 대부분의 언론사 수익 구조를 보면 기사를 가장한 광고 비중이 꽤 높은데 연합뉴스는 직접 취재한 기사보다 이 비율이 다른 언론매체보다 높아서 포털에 퇴출 결정이 내려진 듯 하다. 정량적평가 20% 정성적평가 80%를 유지해야 하는데 연합뉴스는 정량적평가를 받은 기사 비율이 높은듯 하다.
연합뉴스는 이에 반발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상대로 법적 조치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상당히 공정하게 매체를 평가하는 편이다. 따라서 연합뉴스의 이번 조치가 먹힐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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