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디자인 특히 헤드램프는 최근 GM대우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모습이다.




지난 5월15일과 5월16일에 GM대우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되어 라세티 프리미어를 타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GM의 월드카이기도 한 라세티프리미어는 WTCC레이싱카가 나오면서 WTCC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월드카에 걸맞는 수준의 품질과 성능 안전성을 갖추었다고 GM대우가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호주에서 실시한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는(일명 호주앤캡)전체차종중에 3위라는 뛰어난 충돌안전성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측면충돌에서는 호주앤캡 사상 최고의 점수를 획득하여 튼튼한 안전성을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높은 품질과 탄탄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라세티 프리미어 과연 어떤차량이고 어떠한 주행특성을 지녔는지 1박2일 동안 시승한 주행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GM대우 패밀리룩을 이룩한 전면디자인


최근에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이 특히 자동차디자인의 포커스가 집중되는 헤드램프와 그릴디자인에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는 추세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또한 이러한 흐름에 반영되어 GM대우에서 나온 자동차답게 전면디자인이 패밀리룩을 반영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전면디자인을 살펴보면 윗급의 토스카와 아랫급의 젠트라의 전면부 모습과 닮은꼴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라세티 프리미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원상 전고가 1475mm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현대 아반떼나 기아 포르테처럼 루프라인이 붕떠보이지 않고 날렵한 편이며 사이드라인은 매끈하면서도 도어 윗부분에 직선라인을 가미하여 보다 날렵하면서도 힘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후면디자인의 경우 다 좋았지만 리어램프의 크기가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질정도로 좀 큰것이 흠이었습니다. 리어램프 크기를 조금만 더 줄이고 날카롭게 다듬었다면 공격적인 전면디자인과 좀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어램프의 크기를 조금만 더 작게 하고 날카롭게 다듬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승차는 2.0디젤모델에 16인치 휠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프의 경우 15, 16, 17인치 휠이 장착되는데 이중에서 필자는 17인치 휠디자인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휠 크기가 제일 크기도 하지만 심플하면서도 탄탄한 모양의 5스포크 휠디자인이 역동적인 라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실제로 제가 탔던 차는 16인치 모델입니다 ㅡㅡ;)


좌우 균형미 넘치는 센터페시아와 넓은 실내공간


1박2일동안 시승행사로 인해 총7대의 차량이 준비되었으며 실내재질과 색깔 또한 제각기 달랐습니다.


이중에 필자가 탄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바디컬러가 회색이었고 실내는 푸른색이 첨가된 직물재질이 감싸져 있습니다.


사실 시트에 직물이 들어간 경우는 많았지만 대쉬보드 센터페시아 까지 부분적으로 직물재질로 감싸져 있는 국산차는 처음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접했던 국산차의 경우 대쉬보드나 센터페시아 재질은 올플라스틱이거나 부드러운 우레탄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직물소재가 단순히 시트에서만 사용된다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옆나라 일본은 대쉬보드에 직물이 들어간 차종 적지않습니다)


처음에 라세티프리미어가 나올때 갈색가죽이 적용된 인테리어가 제일 이뻐보였지만 차를 타보고 나서 푸른색 직물재질로 감싼 실내가 제일 낫다고 생각됩니다.(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흠......)


블루 계통의 쓰리써클 클러스터가 적용된 계기판 조명은 매혹적이면서도 시원스러운 느낌이며 시인성도 괜찮습니다.


센터페시아 중앙을 살펴보면 국산준중형차 최초로 GID(Graphic Infomation Display)가 있는데 GID를 조작해보니 차량에 대한 정보 및 오디오&라디오 볼수있는것은 물론 각종 차량의 설정까지 드라이버가 임의대로 조작할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GID를 조작하는것이 그렇게 썩 편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이왕이면 디스플레이 크기를 더 키워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디오등을 조작할때 생각보다 버튼이 작고 복잡하게 배치되어 처음에 오디오 조작할때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익숙해지면 편해지긴 합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전매특히 GID의 모습 차량정보는 물론 오디오,에어컨 등을 조작할떄 GID를 통해 정보가 나타난다.


센터페시아 중앙을 중심으로 메탈그레인이 둘러져 있는데 너무과하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적절하게 메탈그레인이 잘 둘러져 있습니다.


핸들은 수동으로 조작할수 있는 텔레스코픽 스티어링이 적용되었으며 3스포크로 디자인된 스티어링휠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유럽풍의 디자인이 담겨져 있습니다.


최근들어서 스티어링휠은 국산차나 수입차 할거없이 핸들에 붙어있는 버튼으로 오디오 및 핸즈프리는 기본으로 조작할수 있는데 라세티프리미어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기존차량들이 오디오 볼륨 및 라디오 채널을 버튼으로 눌러서 조작하는데 비해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볼륨조절을 + - 로 누르는것이 아니고 위 아래로 스크롤조작하게 되어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에 장착된 3스포크 핸들 핸들 스포크에 부분적으로 메탈그레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이 한층 더 뭍어난다.


라세티프리미어가 유럽차를 지향하는 모델이라서 그런지 운전석에서 조작하는 레버 및 버튼배치가 낯설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특히 라이트를 조작하는 부분이 낯선 편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헤드라이트 조작버튼사진 국산차에서는 볼수없는 다이얼식 컨트롤이며 주로 유럽차에서 볼수 있는 방식이다.


보통 국산차의 경우 핸들 왼쪽에 붙어있는 레버를 조작해서 라이트를 조작하는데 라세티 프리미어는 핸들 왼쪽에 붙은 레버는 계기판에 나타나는 트립컴퓨터를 조작할때 사용하며 하이빔만 ON/OFF할수 있습니다. 미등, 하향등 라이트를 조작할때는 계기판 패널 아래쪽에 붙은 다이얼로 조작합니다. 벤츠, BMW, 아우디가 이런방식이며 유럽차에 익숙한 고객이라면 문제없겠지만 국산차만 쭉 타온 드라이버들이 라세티프리미어를 운전한다면 한동안 혼동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쉬보드 재질은 플라스틱이지만 촉감이 부드럽고 대쉬보드 중앙을 감싸는 재질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가죽 혹은 직물재질입니다. 가죽이나 직물 모두 촉감이 괜찮은 편이며 최근 원가절감으로 크게 욕먹고 있는 기아 포르테의 딱딱하고 싸보이는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시트착좌감은 꽤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유럽차를 지향해서 그런지 시트쿠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단단한 편입니다. 저는 단단한 쿠션의 시트도 상관없지만 아마 푹신한 쿠션감을 원하는 분이라면 약간 불만족스럽게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전폭1790mm 전고1475mm 휠베이스 2685mm으로 전고는 경쟁차종인 아반떼나 포르테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폭과 휠베이스가 조금씩 큰편인데 생각 실내폭이 좁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마 실내폭이 좁은 원인을 꼽자면 아마 두껍게 설계된 문짝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래서인지 라세티 프리미어 호주앤캡 측면충돌테스트에서 사상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각적으로 양옆이 좁아보이는것일뿐 실제로 타보면 다른 국산 준중형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뒷좌석을 살펴보면 아반떼와 포르테 sm3의 실내공간의 장점을 적절히 잘 섞었다는 느낌입니다.


휠베이스가 2685mm으로 일단 국산준중형차중에서 제일 큰편입니다. 거기에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뒷좌석 시트각도가 비교적 적절하게 잘 설계된 느낌입니다.


아반떼 포르테 아이써티의 경우 레그룸은 넓지만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너무 가파른편이어서 장거리여행할때는 약간 불편한 편입니다. SM3(구형SM3)의 경우 등받이 각도가 완만한 편이고 엉덩이 시트가 큰편이라 시트에 앉을때 상당히 편하지만 실내공간이 너무 좁은 탓에 갑갑한 느낌이 들고 레그룸도 좁아서 성인어른이 타면 무릎이 앞좌석에 꽉 끼일때가 많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는 등받이 각도가 아반떼 포르테처럼 너무 가파르지도 않고 sm3처럼 레그룸이 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도어를 여닫을때 다른준중형차에 비해 손에 힘이 좀더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라세티프리미어의 도어두께가 두꺼우니 굳이 단점이라고 적기엔 좀 애매하겠죠^^


하지만 묵직한 도어두께를 자랑하는 라세티프리미어 답지않게 도어를 여닫는소리가 너무 가볍게 느껴집니다. 도어를 조금이라도 쎄게 닫으면 빈깡통 차는 소리가 여지없이 들리는 편입니다. 기능적으로는 관련없겠지만 이부분은 차후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트렁크공간은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실 트렁크를 보기전에는 아반떼보다 차체가 크니 아반떼보다 더 넓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트렁크를 여니 트렁크공간이 생각했던것보다 넓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왠만한 짐을 싣고 내리기엔 넉넉한 편입니다.


이렇게 라세티프리미어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성능에 대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