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626041053339
해운대 엘시티나 송도신도시에 세워진 거대한 건물들...하늘과 맞닿을 듯한 기세로 세워진 고층 건물은 탁 트인 조망을 보장한다.
그런데 바닷가에 건물을 세우면 부식을 유발하는 바닷물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외벽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갈라진 틈이 얕으면 별 문제 없지만 갈라진 틈이 깊어지면서 철근이 노출하는 그 순간부터 철근과 염분이 접촉하게 되면서 철근의 부식을 유발한다.
꼭 바닷물이 닿아야할 필요는 없다. 바닷가는 365일 내내 해풍이 불고 해무(바다안개) 등의 기상 현상도 자주 발생하는데 해풍과 해무 모두 염분이 포함된다. 철근이 해풍과 해무에 닿아도 부식이 유발된다.
부식을 유발하는 바닷물 혹은 소금기에 항상 노출되는 바닷가는 부식 속도가 내륙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건물의 붕괴될 위험도 높아지고 안전진단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확률도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반 침하를 꼽고 있다. 붕괴된 아파트 지반은 1년에 2mm씩 지반이 침하됐다고 하는데 이는 곧 지반 자체가 약했다는 증거다. 지반이 약할수록 건물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바닷가 신도시의 경우 바닷물을 매립하거나 연약한 지반에 건설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건물 세우기 전 지반은 단단하게 다지는것이 필수다. 그런데 이 공정이 부실하면 아무리 건물을 튼튼하게 지어도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의 재건축 기한이 내륙보다 짧은 편이다. 내륙의 건물은 재건축 기한이 최소 30년 이상인데 반해 제주도는 20년 지나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그나마 우리나라 고층 건물들은 대부분 철근과 함께 H빔도 사용하기 때문에 철근만 사용했던 플로리다 아파트보다는 튼튼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바닷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송도신도시 엘시티 등 해안가 신도시들은 아무래도 건물 부식 위험이 내륙보다 높은게 사실이다. 이번 붕괴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 해안가에 지어진 고층건물들의 안전진단이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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