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 아반떼 쿠페가 어느덧 9만5천km에 다다랐습니다. 2014년 6월24일 출고한 차량이니 연간 4만km씩 주행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난달 하순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다다르면서 엔진오일을 교환했는데요. 종전는 쉘 힐릭스 0w-40 엔진오일을 사용했고, 이번에 교환하는 것은 사드 0w-20 엔진오일입니다.


저는 겨울철에는 0w-20 봄, 여름, 가을철에는 0w-40 엔진오일을 사용하는데요. 겨울철에 0w-20 엔진오일 사용하는 이유는 냉간 시동과 빠른 예열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계절과 다르게 급 가속과 급 감속 등 가혹주행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사드 엔진오일과 함께 튜익스 오일필터도 장착해 보았는데요. 현대차에 따르면 튜익스 오일필터는 여과율 99%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오일필터가 여과 전 97%, 여과 후 90% 정도니 튜익스 오일필터가 일반오일필터보다 여과율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죠.


먼저 사드 0w-20 엔진오일에 대한 개인적인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저회전에서 조용한 정숙성, 빠른 예열, 회전질감


이전에 넣었던 쉘 힐릭스 울트라 0w-40 대비 점도가 가볍기 때문에 정숙성 측면에서 손해가 있을 거라 감안했지만 3000rpm 이하 저회전에서는 오히려 쉘 힐릭스 울트라보다 좀더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0w-20이라는 저점도 오일인 만큼 5000rpm 이상 고회전에서는 시끄럽습니다. 또한 정차시 진동이 좀더 느껴집니다. (오일교체 이후 날씨가 추워진 탓도 있을 겁니다)



저점도 오일인 만큼 예열 속도는 확실히 빠른 듯 합니다. 그리고 고회전에서 시끄럽지만 회전질감 자체는 부드럽습니다. 엔진 반응도 좀더 빨라진 듯 합니다.


단점 – 예열 과정에서 들리는 태핏소리


단점이 있다면 냉간시 시동건 후 예열 과정에서 엔진에서 딱딱딱딱 하는 태핏소리가 거슬립니다. 태핏소리는 이전에 쉘 힐릭스 울트라 포함해 다른 오일 주입한 상태에서도 났지만 사드 0w-20에서 유독 크게 들리네요. 특히 예열 과정에서 1000-1200rpm 구간에서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하지만 주행하면서 수온이 올라가면 그 소리는 사라집니다. 요즘 현대기아차 피스톤 스커핑 현상 때문에 설마 내차도 실린더 벽면 갉아먹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피스톤 스커핑의 경우 냉간이나 열간 관계없이 딱딱딱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니 일단 태핏소리로 추정됩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사드 0w-20 엔진오일은 큰 단점은 없습니다.



위 영상은 사드 냉각수 교환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에스테르계 오일은 오일소모가 심하다고 하는데요. 제가 오일 교환 후 딱히 가혹주행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교환 후 5000km 지나 오일체크를 해보니 오일량은 거의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사드 냉각수의 경우 장점은 예열이 빠르고 가다 서다 하는 시내주행시 냉각팬 돌아가는 횟수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냉각수 온도를 체크하는 OBD가 없는 관계로 사드 냉각수 사용기는 차후에 한번 더 올려볼까? 합니다.


이상으로 사드 냉각수 + 사드 엔진오일 + 튜익스 오일필터 장착 및 사용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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