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있는 제차를 보셨다면 이타샤라는 명칭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며 맨 위사진을 보시면 "아! 이거?"라고 대부분 아실 겁니다.

 

이타샤(通車)는 한자 그대로 읽으면 통차라고 합니다. 아플 통(通) 그리고 다들 아시는 자동차를 뜻하는 차(車)가 합성된 단어인데요. 정확한 뜻은 잘 모르지만 일본에서는 남들이 볼 때 시선이 따가운 차 또는 부끄러움을 스스럼 없이 보여준 차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이타샤들이 대거 늘어났으며 현재 가장 큰 카페는 팀 이타샤(http://cafe.naver.com/teamitasya)이며 현재 회원수는 2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이타샤는 20대 이상입니다. 이타샤 뿐만 아니라 자전거에 캐릭터 랩핑을 한 이타챠리 그리고 바이크에 랩핑한 이탄샤 오너 분들도 있습니다.

 

11월 21일 토요일 오전 대전 차 없는 거리에 전시된 이타샤

 

 

11월 21일 토요일 대전에서 한 달 간격으로 중앙로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될 때 이타샤 전시 요청이 들어와서 이타샤 전시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참가 대수는 10대 이며 위 사진 왼쪽 행사내용을 보면 중앙로역-목척교 구간 목록에 만화자동차 전시 행사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누가 지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만화자동차 어감 자체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이타샤입니다. 이타샤 작품은 니세코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눈에 띄는 이타샤이며 이날 참가한 이타샤 중에서 유일하게 수입차 그것도 독일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 이타샤입니다.

 

 

위 LF 쏘나타 이타샤는 드래곤 온 드라군이라는 게임 이타샤입니다. 저는 한 적이 없는 게임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소유한 게이머 중심으로 잘 알려진 게임이라고 하네요.

 

 

기아 K5 이타샤 사진입니다. 전시된 이타샤 중에서 유일하게 단일 작품이 아닌 3가지 작품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본넷은 겨울의 하츠네 미쿠 캐릭터 유키미쿠 운전석은 소드 아트 온라인(SAO) 조수석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로 랩핑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날 전시된 이타샤 중에서 가장 화려했다고 볼 수 있죠.

 

 

제차입니다. 뭐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고 패스합니다. 자랑 하나 하자면 이타샤 중에서 유일하게 2도어 쿠페 이타샤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차 운전석에 펼친 러브라이브 우산(일명 럽브렐러)그리고 코토리를 새로 형상화한 새토리입니다. 둘 다 러브라이브 캐릭터와 관련 있는 굿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아 스펙트라윙 이타샤입니다. 전시된 이타샤 중에서 가장 차령 즉 나이가 많은? 이타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넷에 랩핑한 작품은 동방프로젝트 겨드랑이 무녀 레이무 그리고 마리사입니다. 본넷 이외 사이드는 이타샤 랩핑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본넷을 조금 더 자세히 찍은 사진 이타샤 중에서 유일하게 흑백 이타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한 느낌이죠 ㅎㅎㅎ 차후 사이드 랩핑도 계획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쉐보레 스파크 이타샤입니다. 하츠네 미쿠 캐릭터로 랩핑되어 있으며 후면 스포일러 및 범퍼에도 스티커 및 랩핑이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새로 작업하신 본넷 랩핑 사진입니다.

 

 

역시 쉐보레 스파크 이타샤입니다. 이번에는 치유계(라고 하지만 실은 수면계)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ARIA 캐릭터들이 랩핑되어 있습니다. ARIA 캐릭터들이 입는 복장들이 밝고 화사해서 그런지 흰색 스파크 바디에 잘 어울리네요.

 

 

캐릭터 단독으로 랩핑되지 않고 대부분의 ARIA 캐릭터들이 랩핑되어 있습니다.

 

 

GM대우 마티즈2 이타샤입니다. 스펙트라윙과 함께 차령이 많은 이타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랩핑 작품은 데이트 어 라이브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토키사키 쿠루미입니다. 속옷을 살짝? 보여주는 15금? 이타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넷 사진입니다. 역시 쿠루미만 랩핑되어 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 이타샤입니다. 유키미쿠가 랩핑되어 있습니다. 본넷과 다르게 사이드는 2등신 캐릭터 유키미쿠 입니다.

 

 

본넷 사진입니다.

 

 

이제 마지막 이타샤입니다. 블랙 록슈터 랩핑되어 있으며 블랙 록슈터와 함께 이공간에서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캐릭터들이 랩핑되어 있습니다.

 

 

본넷 사진입니다. 참고로 이 이타샤 차주분은 행사 끝나고 다음 날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블랙 록슈터 이타샤 대신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 이타샤로 랩핑 했는데요 이건 다음에 소개할게요.

 

이날 차 없는 거리 행사에 참가한 코스프레 코스어 분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즐기러 온 일반인들의 반응은?

 

 

지금까지 전시된 곳은 코믹월드나 디쿠 쥬씨 같은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코스프레 또는 동인지 행사가 주최되는 곳에서 진행 되어서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 등을 보는 매니아(일명 오타쿠)들이 이타샤를 보고 즐겼는데요. 차 없는 거리에서 이타샤를 전시하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좋지 않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 행사에 온 일반인들이 이타샤를 보고 의외로 높은 흥미를 보였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시된 이타샤들을 자세히 보면서 관심을 보였고 특히 여자아이들은 아이의 부모 손을 잡아끌며 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예상했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의외로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관심을 보였고 특히 일부 어르신들은 저한테 붙이는 방법과 들어가는 비용 디자인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차에도 이런 이타샤 랩핑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이번 차 없는 거리 행사 때 이타샤 전시는 일반인들이 이타샤를 알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걱정과 다르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타샤 또는 거기에 관련된 업계가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 둘 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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