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리부의 가속력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는데요. 제 글에 댓글을 다신 독자분들이 한두세대 이전 중형차와 비교는 부적절하다고 하시길래 조만간 YF쏘나타를 섭외해서 비슷한 구간 가속력측정 해볼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쉐보레 말리부의 하부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쉐보레는 전통적으로 바디에 아연도금을 아끼지 않고 언더코팅도 비교적 꼼꼼히 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말리부의 하체구조 및 방청수준은 어느정도일까요?
먼저 엔진룸 밑부분입니다. 커다란 엔진오일팬이 눈에 띄는데요. 제차 스파크에 적용된 엔진오일팬은 주철로 만들어져 있어 검은색깔을 띄고 있는데 말리부는 엔진오일팬 색깔이 은색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어졌을걸로 예상됩니다. 왼쪽 상단에 동그란 부품은 에어컨 컴프레셔입니다.
말리부 하부의 바디보강 하진입니다. 말리부의 아랫급모델인 쉐보레 크루즈 즉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가 첫 출시될때 윗 사진처럼 하부에 바디보강이 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알페온도 저러한 구조물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말리부의 배기관을 보면 그물망처럼 생긴 촉매 이외에 중통이 있는데 말리부는 중통이 2개입니다. 왜 2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배기음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저렇게 셋팅한듯 하네요.
말리부 연료탱크 사진입니다. 연료탱크 전부위는 아니지만 배기관이 가까운 곳에 방열판을 덧댄게 인상깊었습니다. 연료통재질이 플라스틱인지 주철인지는 확인못했네요(플라스틱으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말리부의 배선과 연료관 사진입니다. 연료관의 경우 이전까지는 플라스틱재질을 썼다고 하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연료관이 메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LPG차량들 연료관이 메탈재질인데 아무래도 차체하부에 돌같은게 걸리거나 충격이 있을때 플라스틱보다는 저런 메탈재질이 연료누출위험성이 더 적겠죠
운전석 앞쪽 서스펜션 구조사진입니다.
그리고 말리부의 뒷 서스펜션 사진입니다. 로워암이 알루미늄합금으로 이뤄진듯 합니다.
연료탱크 옆에 작은 사각형 물체 보이시죠? 저건 휘발유증기를 다시 회수하는 장치입니다.
연료배압을 담당하는 부품입니다.(이름을 모르겠네요)
말리부 하부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정이 있어 리프트를 짧은시간에만 띄울수밖에 없었는데요. 직접 말리부 하부사진을 보니까 역시 쉐보레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언더코팅 도포전체적으로 쉐보레 크루즈와 비슷한 수준인듯 합니다.
그리고 말리부의 고속도로 정속주행연비와 숨겨진 기능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고속도로 정속주행연비 측정구간은 마성IC부근 전대리교차로에서 트립을 모두 리셋하고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거쳐 하남IC에서 나와 하남 애니메이션고교 사거리에서 트립을 체크하는 트립상 연비입니다. 아래영상 한번 감상해보세요.
이상으로 말리부의 모든 시승후기를 마쳐볼까? 합니다. 제원상 출력이 가장 낮다는 이유로 심장병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말리부인데 솔직히 뭐 엑셀밟으면 확 튀어나가는 차는 아니고 그리고 엑셀반응도 늦는 편입니다(전자식 스로틀이라) 그렇다고 해서 차가 굼뜨거나 크루즈 1.6처럼 변속 히스테리현상이 심하지는 않습니다(아예 없는건 아니고 간혹 히스테리를 부리긴 합니다)
정숙성이 동급 최고이고 시각적으로 나름 화려하며(특히 야간 센터페시아 조명 은은해서 좋더라구요) 편안한 주행안전성등 다 좋은데 실내에서 트렁크 열림버튼이 없는게 아쉬웠고 오스카라는 마네킹을 통해 말리부 시트를 제작하여 시트가 안락하고 편안하다고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조수석 시트는 저한테는 좀 불편했습니다.(엉덩이를 풍부히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 그러나 운전석과 뒷좌석 착좌감은 비교적 만족스러웠구요.
다만 운전석과 조수석의 경우 양옆 버켓이 좀더 튀어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급코너링시 몸을 거의 지지못합니다)
아 글구 어제 말리부 가속영상 올릴때 어떤독자분이 이메일로 혹시 2.4L말리부 아니냐고 의문을 품으신분이 있는데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제가 시승한 말리부는 분명히 2.0L엔진이 장착된 모델입니다.
잘 보이시죠?^^; 혹시나 조립실수로 2.0L엔진을 2.4L로 스왑한 불상사가 아예 없다고 단정짓지 못하겠지만 ㅎㅎ 아무튼 제가 시승한 말리부는 2.0L LTZ 블랙휠 풀옵션 모델입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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