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제가 서울 송파쪽에 볼일이 있어 차타고 송파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입니다. 저는 정왕동에서 서울 동쪽지역인 송파구, 강동구 일대로 갈때 이번에 새로 개통한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도리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갈아타는 편입니다.


그런데 볼일을 마치고 다시 되돌아올때 제3경인고속화도로에서 의아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앞서가던 차들이 전부 3차선으로 붙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고가 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네 1, 2차로를 막고 도로 보수공사 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로공사하는 지점이 도리분기점에서 인천공항쪽으로 진행하는 방향이며 연성IC 부근에 있었습니다.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8월부터 유료로 바뀐다고 하는데 그거 때문에 공사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로 확장공사 및 인터체인지 신설이라고 보기에는 정황이 맞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을 지나서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한쪽에 아스팔트가 쌓여있고 도로포장용 롤러가 지나다니면서 도로를 포장하고 있더군요.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개통된지 이제 겨우 두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 도로는 정식개통시기가 2010년8월 이후로 알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5월달로 앞당겨 개통했습니다. 이거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수습용 개통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입장에서 도로개통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튼튼히 만들고나서 확인을 철저히 한후 개통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개통된지 2년도 아니고 겨우 두달만에 다시 재포장공사를 해야될정도면 부실공사가 아닐지 의심이 듭니다.


최근에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목감톨게이트에서 인천송도 신도시까지 연결되는 이 고속도로를 저는 1-2일전에 타보았습니다.


제가 지금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제3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신천TG까지 가서 경기도 성남이나 하남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개통하고 나서는 정왕IC를 통해 제3경인고속도로를 거쳐 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됩니다. 그래서인지 외각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하남시나 성남갈때 약10분정도 시간이 단축되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3경인고속도를 타보고 나니 개선해야 할점이 3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제3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할때 정왕IC에서 진입합니다. 그런데 정왕IC에서 진입할때 안산에서 인천방면으로 올라오는 차량들이 꽤 많습니다. 거기에 차선은 두차선밖에 없으며 좌회전신호를 받아야 합니다. 신호가 길긴 하지만 차선이 좁아서 차들이 많이 몰리면 쉽게 정체되기 일쑤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전쟁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정왕IC로 바로 진입안하고 고가도로를 건너 직진하다가 다음 교차로에서 유턴해서 진입하는게 더 빠를정도입니다. 이것은 제3 경인고속도로때문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월곶IC를 폐쇄하면서 생긴 현상인데 차선수를 더 늘리거나 아니면 신호없이 정왕IC로 진입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겁니다.




또한 정왕IC를 진입하고 나서도 문제가 여전합니다. 정왕IC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은 월곶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기 위해 안양쪽으로 진입하는 차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안양쪽으로 진입하는 램프가 1차선뿐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병목현상이 생기게 되고 미처 바깥차선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들이 램프가 분리되는 지점에서 끼어들기를 하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왕IC지나자마자 가운데차선 끝에 분리대를 만나게 되는데 정왕IC를 처음 탄 차량들이 가운데차선에서 어리버리하다가 갑자기 끼어드는 경우도 종종 목격했습니다.


두번째는 중간에 요금을 정산하는 물왕TG에서 사고위험이 높다는겁니다. 물왕TG자체는 안전한 편인데 7월말까지 무료로 통행할수 있다는 현수막이나 전광판이 보이지 않았다는겁니다.




하이패스 차로 위쪽 작은 전광판에서 무료통행이라는 글귀가 보이긴 하는데요. 글씨가 워낙작아서 식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하이패스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물왕TG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할수 있지만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들의 경우 무료통행인지 모르고 TG에서 멈춘다는겁니다. 


실제로 목격한건데 제 앞에 차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이패스 없는 차가 TG에서 돈을 내는줄 알고 요금정산소에서 멈추었다가 그 뒤에 따라오는 차가 급정거하여 대형사고가 날뻔한 걸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현수막 걸지 못한거야 마땅히 걸만한 장소가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고속도로 전광판에서 무료통행을 홍보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번째는 잘 닦인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왜 100km/h가 아닌 90km/h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 서울-춘천고속도로를 몇번 달려보았는데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제한속도 100km/h입니다. 그렇지만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도로가 굴곡져 있고 커브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에 제3경인고속도로는 거의 쭉 뻗은 평지이며 커브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직선으로 도로가 쭉 뻗어있어 제한속도를 100km/h 아니 110km/h로 설정해도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3경인고속도로는 제 경험상 진입이 불편하고 그리고 위험한 요소를 가진 고속도로입니다. 물론 정왕IC가 아닌 연성IC에서 진입하거나 월곶분기점에서 진입하면 불편하지 않고 물왕TG를 지나갈 일 없다면 위험하지도 않지만 저는 진입도 불편했고 교통사고 위험도 겪었기 때문에 제3경인고속도로를 달릴때 특정구간에서 크게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시점이 올해8월로 알고있는데 갑자기 5월초로 바뀐점이 궁금합니다. 제가 달려보니 도로곳곳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개통초기에 월곶분기점에서 서창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미처 제때 진입하지 못하다가 안산에서 올라오는 램프로 역주행하는것도 목격했습니다.


지금은 그런차들이 없지만 5월3일 개통초기에 적지않은 차들이 화살표 방향으로 역주행 해서 서창IC쪽으로 빠졌습니다.


고속도로는 빠르고 신속하면서도 안전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진입할때 편리해야 하죠. 제3경인고속도로는 분명히 빠르고 신속합니다만 안전하거나 편리하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그것도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인데 말이죠.




심지어 정왕IC 인천공항방면과 안양방면 분리지점을 자세히 보시면 충격흡수대는 물론 가드레일에 야광페인트조차 칠해져있지 않습니다. 초보운전자나 초행길운전자의 경우 가드레일과 충돌할 위험이 높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해소될까요? 제3경인고속도로 너무 이른시점에 개통되어서 6.2 지방선거용아니냐? 라는 얘기가 들려나오는데 제 생각에 빠른개통은 둘째치더라도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개통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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