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제가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전에 주입한 플러싱오일입니다. 시중에서 제일 비싼것이며 주입후 10-15분 공회전 또는 오염도에 따라 최대 300km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엔진슬러지를 직접 제거하지 않으면서도 슬러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수 있는 애프터마켓 플러싱오일이 판매되고 있고 판매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플러싱오일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쉐보레 스파크의 엔진오일팬입니다. 정말 플러싱오일로 슬러지가 제거되었는지 알아보려면 엔진오일팬을 직접 뜯어서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래쪽에 배기라인이 지나가고 있어 엔진오일팬을 탈거하려면 배기라인도 분리해야 됩니다. 겨우 엔진오일팬을 떼넸습니다. 위 사진이 기존에 장착된 스파크 엔진오일팬입니다. 오일팬 내부에 격벽이 있는데 격벽이 있고 오일스트레이너가 깊숙히 들어갈수 있도록 격벽에 구멍이 있습니다. 엔진오일팬을 뜯어보니 엔진내부가 훤히 드러납니다. 사진 왼쪽 버섯처럼 생긴 금속망은 엔진오일을 빨아들이는 오일 스트레이너입니다. 직접 보니 엔진오일 슬러지가 육안으로는 없었고 엔진상태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엔진내부를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자동차 관리의 가장 기본상식중 하나가 무엇일까요? 아마 거의 대부분 엔진오일 교환주기때 묵은 엔진오일을 배출하고 새 엔진오일로 교체를 하는 엔진오일교환은 대부분 다 아실겁니다.
과거에는 보통 5천키로마다 교환해주라고 되어있었지만 최근 엔진재질이 좋아지고 엔진오일 정제기술 및 오일에 첨가되는 첨가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엔진오일교환주기가 5천키로를 넘어 1만키로 심지어 1만5천키로 이상을 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엔진오일 교환만으로는 엔진내부 슬러지가 생성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가혹주행이 많은 상황에서 평상주행때보다 빨리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거나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지날경우 엔진내부 슬러지 및 카본이 생성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이러한 슬러지 제거는 보통 작업자가 일일이 엔진부품을 솔벤트로 닦아서 슬러지를 제거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비용이 비쌉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킥스파오 0w-40엔진오일로 1만5천키로가까이 주행했으며 그것도 가혹주행이 꽤 많았습니다(와인딩 드래그 최고속등등이 많이 포함된 주행) 비록 100% 합성유라고 하지만 가혹주행이 많이 포함된 상태에서 1만5천키로 주행했으니 아마 슬러지도 생성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배기라인 분리후 엔진오일팬에 체결된 볼트를 풀고 오일팬을 떼는데 오일팬에 붙는 접착제 강도가 워낙 강해서 정비사분께서 상당히 고생을 많이하셨습니다. 1시간이상 엔진오일팬과 씨름한 끝에......
엔진오일팬 내부에 격벽있을때의 장점은 바로 과도한 코너를 돌때 오일이 한쪽으로만 몰리지 않아서 오일 스트레이너가 오일을 제대로 빨아들이게끔 작용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도한 코너돌때 스트레이너가 오일을 못빨아들이면 엔진내구성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겠죠. 아무튼 순정상태에서도 엔진오일팬 격벽이 존재하니 서킷주행이나 와인딩시 필수인 엔진오일팬 격벽튜닝은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블럭과 크랭크 스러스트 상태가 깨끗했고 일단 슬러지는 보이지 않는듯 했습니다. 플러싱오일이 좋은건지 아니면 이전에 주입한 합성엔진오일 청정성이 좋아서 그런지 단정지을수 없지만 확실한건 4만키로 주행한걸 감안하면 엔진내부는 깨끗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한가지 언급할게 있다면 쉐보레 스파크 정비지침서에는 밸런스샤프트가 있다고 합니다. 정비지침서에 있다고 하니 아마 실제로 있는듯한데 사진상에 보이지 않지만 윗 사진에 보이는 크랭크를 연결해주는 샤프트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신이 안서네요. 글이 약간 딴데로 샜는데 아무튼 엔진내부는 깨끗합니다.
왼쪽이 묵은 엔진오일팬 오른쪽이 새로 교체할 엔진오일팬입니다.
기존 엔진오일팬에 남아있는 잔유엔진오일입니다. 엔진오일팬 탈거전 오일팬 하부에 있는 드레인코크를 열어 엔진오일을 뺐는데요. 통상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드레인코크를 열어 엔진오일 배출후 엔진오일팬을 탈거했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엔진오일팬 내부에 잔유엔진오일이 약간 고여있습니다. 눈으로 볼때 약 200-300ml쯤 되어보입니다.
대부분 카센타에서 엔진오일 교체할때 드레인코크 열어서 묵은엔진오일 배출후 새 엔진오일 주입합니다. 그래서인지 합성엔진오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곳은 기계식 순환방식으로 엔진오일 교체하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잔유제거가 된다고는 하는데 그게 꼭 좋은 방식인지는 제가 체험해 본적이 없어서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아무튼 드레인코크로 묵은오일 배출하면 여분의 묵은 엔진오일이 남습니다.
플러싱오일 효과일까요? 아니면 묵은엔진오일이 100% 합성유라서 그런걸까요? 1만5천키로 주행하는동안 가혹한주행도 많았는데 슬러지는 아예 없었습니다.
새로 장착할 엔진오일팬 테두리에 접착제 씰링을 발랐습니다. 여기에 쓰이는 접착제는 어떤환경에서도 틈새가 없는 접착력은 물론 뜨거운 엔진의 열기를 견뎌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상당히 비쌉니다.
엔진오일팬에 씰링처리한 접착제입니다. 일본에서 제조되었는데 하마그림이 붙어있네요(하마표 본드?) 아주 작은 이 접착제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무려 3만5천5백원입니다.
위의 접착제로 실링처리후 원래대로 붙이고 나사 조인뒤 접착제가 굳을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20분정도면 모두 굳는다고 하더군요. 그전에 엔진오일을 미리 주입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때마침 엔진오일팬 접착할때 점심시간이 임박해서 저도 점심먹고 다시 사업소에 왔습니다. 그후로 엔진오일 주입했습니다.
새로 장착한 엔진오일팬입니다. 엔진오일팬이 새거여서 그런지 주위의 다른부품과 비교해서 눈에 확 띄네요.
엔진오일팬과 엔진오일 교체한 제차 쉐보레 스파크 이때 브레이크패드와 브레이크액도 교체했습니다. 17인치 휠 타이어는 사업소 나와 근처 타이어대리점에서 장착했습니다. 브레이크액과 패드 교체부분은 다음포스팅때 쓰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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