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공기 분야는 잘 모른다. 단지 보잉 737이 세계에서 수요가 많은 항공기종이고 중단거리노선에 적합한 소형항공기라는 점만 알고 있다.


보잉 737은 196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여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물론 1960년대 개발된 항공기를 그대로 생산하는 것이 아닌 수많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변경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여기에 모델마다 비행기 크기 차이도 있다.


현재 가장 최근에 개발된 보잉 737은 이번에 사고난 737 맥스 8 항공기와 조금더 큰 맥스 9 그리고 맥스 10 항공기이다. 이들 항공기 모델들은 맥스시리즈로 알려져 있는데 2015년 연말에 완전히 공개된 신형 항공기이다.


항공사들이 항공기 제작업체에 요구하는 일순위조건은 항속거리이다. 자동차로 예를 들면 높은 연비를 요구하는 것인데 높은 항속거리는 항공사의 이익에 직결되는 만큼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민항기 제작업체도 항공사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보잉 737은 항공사들이 원하는 높은 항속거리를 갖춘 베스트셀러 여객기라고 볼 수 있다. 이 모델은 과거나 지금이나 거리가 짧은 중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소형항공기이며 판매실적도 보잉사 모델 중에서 가장 많다.


그런 보잉 737 그것도 신형 모델이 1년도 안되어 두 번이나 추락사는 사고를 겪으니...보잉사 입장에서는 풍전등화라고 볼 수 있다.


보잉은 사고난 에티오피아 지역에 관계자를 급파해 사고원인은 밝히는 한편 기동확대특성시스템(MCAS)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서 비행중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


사고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보잉 737 맥스를 운행한 기장들은 기체 조종이 어렵고 자동항법장치 작동중 기수가 갑자기 아래로 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 737 모델에서는 이러한 자동항법장치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이전모델인 737NG 시리즈는 유압 이상으로 737 맥스와는 다른 결함이다) 왜 유독 737 MAX에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까?


내 생각이지만 보잉 737은 1960년대에 처음 제조된 모델인 만큼 737 이름을 버릴 완전한 신형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그 동안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1960년대 개발한 737의 기본틀을 벗어나진 못했다.


즉 이번 사고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는 첨단이지만 동체 설계는 1960년대 보잉 737 설계를 그대로 따른 부조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로 예를 들면 쏘나타 2 이전 구형 모델을 전자장비와 철강부품만 업그레이드 시킨채 그대로 판매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내 생각엔 이번일을 계기로 737을 완전히 단종하고 737을 대체할 완전한 신형 협동체 항공기를 보잉이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보잉의 주력 판매모델이 737인데 이번 사건으로 보잉이 꽤 많은 타격을 받을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