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첫 신차(사실 신차라기 보다는 트림추가가 맞겠죠)라고 볼수 있는 캡티바 2.0디젤차량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 출시한 캡티바는 완전 신차라기 보다는 기존 윈스톰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에 가까운데요. 하지만 파워트레인이 종전 윈스톰과 달리 완전히 새로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시승했었던 쉐보레 캡티바 2.2L모델의 경우 정숙성이 아주 많이 좋아졌고 주행안정성과 직진안전성이 동급모델보다 좋았지만 비싼가격과 몇가지 단점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캡티바의 경우 판매량이 월500대를 넘기지 못할정도로 판매량면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는데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2.0L엔진이 탑재되지 않고 2.2L 한 엔진만 나온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일듯 합니다.(싼타페나 쏘렌토R은 2.0L트림도 있지요)


작년 캡티바 신차발표회 현장에서는 2.0L엔진은 여러가지이유로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는데 뒤늦게나마 출시되서 이제 판매량도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캡티바 2.0의 외관입니다. 작년에 출시한 2.2L와 비교시 달라진점은 없습니다.(2.0L모델은 사이드스텝이 없군요) 2.2L모델과의 차별화 때문일까요?


이번에 시승한 캡티바 2.0L차량에는 네비게이션이 없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네비게이션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USB포트가 없다는건데요. 네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면 USB포트를 제공한다고 합니다만 1000만원짜리 스파크에도 있는 USB포트가 캡티바에 없다는건 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캡티바 2.0L의 계기판입니다. 2.2L모델과 동일합니다. 


엔진빼고는 바뀐게 없어서 바로 주행소감부터 넘어가겠습니다. 주행소감으로 넘어가기전에 작년에 출시한 캡티바 2.2L모델의 경우 시트설계문제인지 시트쿠션이 너무 딱딱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운전석에 10분만 앉아도 허리가 아파서 별로였는데 캡티바 2.0L모델의 경우 시트쿠션이 작년모델대비 많이 두꺼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출시된 모델과 비교시 현재 캡티바 2.0L차량의 경우 시트가 편안해서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비록 엔진라인업 하나 추가되었을 뿐이지만 개선된 시트를 적용한 한국지엠의 마인드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캡티바 2.0은 엔진배기량만 200cc 낮춰진 거라서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를 안했는데요. 직접 타보니 캡티바 2.0L가 2.2L에 비해 동력성능이 크게 열세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작년에 시승했던 캡티바는 4륜이고 이번에 시승한 캡티바 2.0L모델은 2륜이어서 직접적으로 누가 더 빠르다고는 단정지을수 없지만 공차중량 1905kg이나 되는 무거운 무게임에도 실용영역에서 힘딸리는 느낌이 없다는게 이차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승전날 수도권일대에 폭설이 내려서 시승구간 곳곳에 눈길과 빙판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운전하면서 살짝 긴장도 했는데 SUV라서 그런지 몰라도 도로노면에 조금 쌓인 눈길에서 흐트러짐없이 잘 달려주었습니다.


이상으로 캡티바 시승기는 모두 마치겠습니다. 캡티바 처음 출시할때 2.2L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었는데 고객들이 수동변속기 선택을 거의안해서 수동변속기를 단종시키고 또한 2.4L 가솔린모델 또한 전체 캡티바 판매량의 2%정도에 불과하여 가솔린모델도 단종했다고 합니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2륜 2.0L 오프로드나 강력한 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2.2L 4륜구동을 선택하도록 판매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세금문제때문에 2.0L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으리라 예상됩니다. 월500대 미만에 머물렀었던 쉐보레 캡티바 과연 올해는 월1000대 달성가능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삼일절 휴일날 도서관에 자료찾을일 있어서 시립도서관 갔다가 본 지엠대우매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엠대우매장 길건너편 정면에 현대자동차 매장이 바로앞에 붙어있어서 묘하더군요(아래사진에서 쉐보레매장 사진찍을때 바로뒤쪽이 현대자동차 매장입니다. 나중에은근히 명물이 될거 같은......)


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테리어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엠대우매장 앞부분을 가리고 한참 공사하고 있네요. 그 이후 가보지 않았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공사완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폰카로 찍었는데 화질이 영 구리구리하네요^^)

 
그래서인지 3월 쉐보레 판매량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1월과 2월에는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지엠대우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생산중단이 되어서 그런지 국내시장 점유율이 좀 떨어졌는데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발돋움하는 쉐보레 과연 어떻게 될지......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국내 쉐보레 브랜드 도입을 기념해 신규 고객을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인 ‘쉐비 케어(Chevy Care)’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 고객들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고자 전국 한국지엠 정비 네트워크에서 3~4월 두 달 동안 ‘쉐비 케어 와우(Chevy Care WOW) 페스티벌’을 펼친다.


관련뉴스 더보기 >> http://www.encarcha.com/board/reviewboard/review_board_view.car?i_sBoardCd=RV201103000013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3월부터 기존의 GM대우 대신 새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회사의 대표 제품 브랜드로 사용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마치고, 변경된 법인명 ‘한국지엠(GM Korea Company)’과 함께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관련뉴스 더보기 >> http://www.encarcha.com/board/reviewboard/review_board_view.car?i_sBoardCd=RV201102000063



 

GM대우 아니 GM대우의 전신이라고 볼수 있는 대우자동차부터 GM대우까지 우리나라에서 극과 극의 선호도를 보인 브랜드라고 볼수 있습니다.


 

다른 국산차브랜드 현대/기아차와 달리 대우자동차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묵직한 고속안전성 및 탄탄한 서스펜션과 차체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쟁사에 비해 시내주행시 굼뜨고 잦은 잔고장 및 낮은 연비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대우자동차는 지금도 "기름많이 먹고 잔고장 많은 차"라는 인식이 적지않습니다.


 

GM대우가 출범하면서 선보인소형차 칼로스, 준중형차 1세대 라세티부터 이러한 대우차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하였지만 대우차라는 인식때문에 내수판매량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GM대우가 내놓은 라세티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이전국산차에는 보여주지못했던 튼튼한 차체 및 뛰어난 고속주행 안전성으로 호평받았지만 여전히 브랜드이미지 때문에 판매에 고전을 하였습니다.


 

GM대우는 과거의 안좋은 인식을 버리고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GM대우 대신 쉐보레(Chevrolet)라는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2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쉐보레브랜드 도입에 관한 기자회견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 로비입니다. 간단한 다과 및 프레스자료가 구비되어 있네요.

 


예상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취재진들이 미리 자리잡으며 취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쉐보레브랜드 기자회견에 관한 사회를 맡으신 GM대우 김성수 상무입니다. 오프닝 영상뒤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GM대우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 1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였지만 국내시장 점유율은 겨우 9.5%입니다. 경쟁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8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인것과 대조적이죠.


 

과거 옛 대우차의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GM대우라는 브랜드명이 차량판매저하에 한몫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GM대우에서 쉐보레브랜드로 교체하는 이유 및 지역경제발전에 관한 설명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GM대우가 2010년에 보인 중요한 성과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나비넥타이를 형상화한 쉐보레브랜드로고를 공개하면서 쉐보레브랜드의 역사 및 브랜드전략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GM대우 마이크아카몬 사장입니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쉐보레 브랜드로 교체해야 하는 이유 및 새로 바뀌는 사명이 한국지엠 주식회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요. 라세티프리미어 구매고객의 50%, 마티즈크리에이티브 구매고객의 38%가 GM대우 로고대신 쉐보레브랜드 로고를 붙인다고 합니다.


 

독자브랜드가 있는 GM대우 준대형차 알페온(근데 기자회견에서는 알페온을 준대형차가 아닌 럭셔리중형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를 제외한 GM대우 모든라인업이 쉐보레브랜드로 교체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GM대우 자동차디자인을 총괄하는 김태완부사장님께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현대차로고가 아닌 쉐보레브랜드를 붙인 차량도 보았다고 하네요. 음 저는 아직 못보았는데 말이죠. 쏘나타에 쉐보레브랜드 로고 붙인 예상도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니 속으로 웃었습니다.^^;

 


쉐보레브랜드 설명뒤 각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GM대우 CEO 4분입니다. 왼쪽부터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손동연 부사장, 마이크 아카몬 사장, 김태완 부사장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쉐보레브랜드 뒤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쉐보레브랜드 교체에 관한 기자회견이 모두 끝났습니다.

 


현재 국내자동차시장은 현대 기아차그룹이 80%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독과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단 GM대우에서 쉐보레브랜드 교체를 했으니 과거 대우자동차의 안좋은 인식은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GM대우가 쉐보레브랜드로 교체하면서 단순히 브랜드만 바꾸지는 말아야 됩니다.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독과점을 유지한 이유는 브랜드인지도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취향과 부합되는 상품성이 현대기아차가 오랫동안 독과점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높은연비나 출력도 한몫했겠지만 그것보다는 실속보다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국내소비자들의 정서를 현대기아차는 잘 파고들었습니다. 기아 모닝도 보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중대형급 이상 옵션이 경차인 모닝에 다 적용되었습니다. 많은 옵션으로 선택폭을 넓혔으며 안전사양도 요근래는 기본형부터 모두 적용하여 바람직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GM대우 특히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는 이전 국산차에서 볼수없던 탄탄한 주행안전성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그것뿐이죠. 선택폭이 좁은 옵션구성과 한국사람 취향에 여전히 거리가 있는 상품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쉐보레브랜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감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