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최근 부스터샷으로 사용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자체 개발하는 백신 GBP510에 부스터샷 임상을 신청해 오늘 GBP510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제가 1차와 2차는 화이자 백신만 맞았습니다.

 

GBP510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처럼 mRNA백신이 아닌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으로 오래 전에 개발된 방식인 만큼 안정성이 뛰어나고 부작용도 적다고 합니다. 최근 접종 개시한 노바벡스도 이 방식이라고 하죠. 무엇보다도 mRNA 백신에 필수인 콜드체인 유통이 필요없기도 하고요.

 

다만 이번 부스터샷 임상은 임상 인원 중 90%가 GBP510을 접종하고 10%가 위약군 즉 식염수를 접종해 시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가 오늘 맞은 부스터샷 백신이 GBP510인지 식염수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절차가 생각외로 복잡하더군요. 먼저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피검사를 하고 피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병원에서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피검사 결과가 나오면 GBP510 부스터샷을 접종하는데 앞서 언급했지만 이게 진짜 GBP510인지 아니면 가짜약 즉 식염수인지는 모릅니다. 결과는 나중에 알려준다고 하네요.

 

접종 후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도 없었고 과민반응도 없었습니다.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이 안정성이 좋긴 하나 보네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한 왼팔에 통증이 느껴지 시작했습니다.

 

과거 화이자 백신 맞을때도 아팠지만 경우가 좀 다른데요. 화이자의 경우 그냥 팔 들어올릴때 뼈가 아픈 느낌이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뼈를 감싼 근육에 바늘이 쿡 찌르는 느낌입니다. 통증 강도는 둘다 비슷한 듯 합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 맞은 후 느꼈던 발열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네요. 현재로서는 팔만 아픈거 빼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식염수인지 진짜 GBP510인지 알 수 없지만 팔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감안하면 저는 GBP510을 접종받은 듯 합니다.

 

코로나19백신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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