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작으면서도 실용성 있는 차를 선호하는 유럽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유럽전략형 소형MPV모델 기아 벤가를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보았습니다.


기아 벤가의 컨셉카라고 할수 있는 No3를 서울모터쇼에서 보았을때 우리나라에서도 출시하면 어느정도는 성공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직접 보니까 디자인이 상당히 예쁜 편이었습니다.


모난곳이 거의 없는 둥글둥글한 차체 실루엣은 물방울을 연상케 하였고 앞모습은 마치 애완용고양이 같다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 몇장 더 찍을려고 했는데 안에 계신분이 바로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사진을 거의 못찍었네요. 


내부인테리어도 결국 찍지 못했는데 한가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센터페시아를 감싸는 마감재 색깔이 유광처리된 흰색이었습니다. 화이트그레인이라고 불러야할까요? 만약 그대로 국내에 출시한다면 예쁜 인테리어 때문에 여성운전자에게 잘 어필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아 벤가는 1.4L디젤과 1.4L, 1.6L가솔린엔진이 장착되는데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1.5소형 박스카인 기아 쏘울과 라인업이 겹치는 관계로 국내 출시는 사실상 희박한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근데 디자인이 쏘울보다 훨씬 나은거 같네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우루과이를 맞아 1:2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정말 잘싸웠는데 이기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하지만 지면 어떻습니까? 일단 목표인 16강에 진출했는데 개인적으로 이기고 지고를 떠나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경기시작할때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고 있었는데요. 경기시작시간이 11시쯤에 선산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커피도 한잔 마실겸 축구경기좀 보고싶어서 갔었죠.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휴게소안에 비치된 TV에 모여서 휴게소에서 들른 사람들이 축구경기 구경하고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바로 다음날이 휴일인점을 감안하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편입니다.


칠곡휴게소에서 사람들이 TV앞에 모여 축구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박주영선수가 프리킥에서 골대 맞출때 아~ 하는 탄식이 쏟아졌고 우루과이가 골을 넣었을때에도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저는 계속 끝까지 보고갈지 아니면 다음휴게소로 점찍어둔 문경휴게소에 가서 거기서 나머지 경기를 볼지 고민하다가 문경휴게소로 가기로 하고 휴게소를 나왔습니다.


계속 달려 약1시간 뒤에 문경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이 몰렸더군요.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보고 있는 국민들 식사를 시켰지만 월드컵경기 보느라고 사람들이 거의 식사를 하지 않더군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골이 터졌습니다. 이청용선수의 감각적인 헤딩슛 다시 봐도 너무 멋졌습니다.


골이 터진 순간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우루과이가 다시 한골 더 추가하면서 결국 2:1로 끝나버렸습니다.


경기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휴게소에서 정차해 있던 마티즈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길거리응원 뿐만 아니고 휴게소 또한 훌륭한 응원장소였습니다. 특히 비가 오고 있는 날에는 응원장소중 고속도로 휴게소만한 곳이 없네요.


비록 올해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휴게소에서의 응원은 못보겠지만 다음에도 우리나라팀 응원할 일이 있다면 고속도로 휴게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밤새서 달렸습니다. 너무 피곤하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