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은 낚시성입니다. 단순히 드래그레이스라고 하면 조회수 별로 없을까봐 일부러 자극적인 제목 달았습니다. 


당연히 공공도로에서 급출발 과속주행한건 아니고요. 온딜카에서 주최한 드래그레이스대회에 참가해 드래그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제차는 국내에서 500대도 판매되지 못한 아반떼 쿠페입니다.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요. 자세한 제원은 아래 도표를 보면 됩니다.



위에 아반떼 쿠페 제원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1.3kg.m 공차중량은 1,216kg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쏘나타 K5 2.0L CVVL 엔진보다 마력과 토크는 더 높으면서도 공차중량은 200kg 이상 가벼운데요. 그래서인지 가속성능은 2.0L 중형차보다는 좋습니다.


출력을 높이는 맵핑을 한다거나 기어비를 가속형으로 바꾸는 등의 튜닝은 일절하지 않았습니다. 즉 엔진과 미션은 올순정 상태라고 볼 수 있죠. 다만 휘발유는 고급유 주유한 상태고 엔진오일은 리터당 6만7000원짜리 그리고 냉각수도 순정이 아닌 사제냉각수가 주입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플라이휠의 경우 순정보다 가벼운 경량플라이휠을 장착했습니다.


오전에 2번 오후에 3번 총 5번 주행했는데요. 오전 주행은 자유주행 오후 주행은 각 조별 주행으로 진행됐습니다. 주행영상과 기록은 위 영상을 보면 나옵니다.



그런데 첫번째 출발할때 rpm을 너무 높인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휠스핀이 크게 발생했고 차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출발했는데요. 이후  차체 하부에서 무언가 털털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처음에 타이어를 의심했지만 타이어는 4짝 모두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행할때 하부에서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온딜카 스텝분이 “언더커버가 털렸어요”라고 말해주셔서 언더커버에 이상이 생긴걸 알게 됐습니다.



언더커버와 튜익스 바디킷 고정했던 볼트가 풀려지면서 언더커버 앞쪽이 아래로 빠졌고 높은 속도에서 발생한 풍압을 언더커버가 못이겨 부러진듯 했습니다. 다행히 주행하는데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계속 주행했고 별다른 문제도 없었습니다.



400m 그리고 800m 주행기록은 위 도표를 보면 나옵니다. 



위 도표는 리액션 타임이라는 수치인데요. 리액션 타임은 출발신호 떨어진 후 차량이 출발하기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일명 운전자의 반응속도) 저는 가장 빠른 기록이 0.532초로 그리 빠른 편은 아닙니다.


그 동안 아반떼 쿠페의 정확한 가속성능을 알 수 없었는데요. 이번 온딜카 드래그레이스에 참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계측기를 통한 가속성능을 알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기회가 되면 계속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지난주월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크루즈5를 계속 시승했습니다. 크루즈5는 기존 크루즈세단과 달리 1.6L엔진이 없고 1.8L가솔린엔진과 2.0디젤엔진 두가지 파워트레인만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제가 시승한 크루즈5는 1.8L 가솔린엔진 모델입니다. 1.8L가솔린엔진은 142마력의 출력과 17.8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공차중량 1300kg중반의 크루즈5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무게대비 출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그렇다고 넉넉하다고 보기는 힘들죠)


크루즈5는 지난번에 열린 블로그 및 미디어관계자 시승회에서 세단과 비교해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차별된 마케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동미션이 크루즈5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1.8L가솔린모델은 물론 2.0디젤엔진에서도 수동미션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쟁차종은 그래도 하위트림이라도 수동미션을 선택할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루즈5의 강제오토 옵션정책은 재검토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루즈5시승회에서 시승해보고 시승기를 쓴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루즈5 1.8L모델이 이전연식 크루즈세단(명칭혼동 안되게 예전 라세티프리미어라는 모델도 크루즈라는 명칭으로 쓰겠습니다)과 비교해서 어떤점이 달라졌을까요? 참고로 제가 시승한 모델인 크루즈5 1.8L모델라인업은 최상위트림인 LTZ+에 네비게이션만 빠져 있습니다.


일단 크루즈5는 크루즈세단과 달리 트렁크가 아주 짧고 뒷유리와 같이 붙어있는 해치도어 있습니다. 이건 가장 눈에 쉽게 띄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크루즈5에는 뒷유리에 기다란 작대기 두개가 붙어있는데 쉐보레에서는 윙핀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기판 자체의 변화는 없습니다만 트립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습니다. 일단 계기판 트립이 보기 쉽게 바뀌었고 트립정보도 더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계기판 트립 폰트크기도 작고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한눈에 트립정보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크루즈5를 포함한 현재 판매되는 크루즈는 폰트크기도 큼지막하고 한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트립을 조작하는 상태에서 스티어링휠 컬럼 메뉴버튼을 누르면 타이어공기압과 배터리전압등을 알수 있습니다. 제가 실수로 그부분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아무튼 타이어공기압 부족 유무를 한눈에 알수있습니다.


위 사진은 새롭게 추가된 크루즈5 트립입니다. 주행중 핸드브레이크를 당기면 이전연식 크루즈에서는 댕댕댕댕 하는 경고음만 들렸지만 크루즈5에서는 경고음과 함께 트립메세지가 함께 뜹니다.


이전연식 크루즈1.8과 비교시 파워트레인 변화가 있었다.




크루즈5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파워를 냅니다. 따라서 제원표의 수치상으로는 파워트레인이 전혀 달라진것이 없다고 해도 볼수 있겠습니다만 크루즈5 시승해보니 다른부분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에 대규모시승회에서 크루즈5 시승할때는 디젤과 가솔린차량을 번갈아 시승해본관계로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시승하면서 이전연식 크루즈1.8세단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었냐면 바로 기어비입니다.


윗 사진은 크루즈5 1.8L모델의 시속100km/h정속주행시 사진입니다. 시속100km/h에 2200rpm정도로 크루즈1.6L 6단오토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연식 크루즈1.8L세단은 100km/h정속주행시 1800rpm을 가리킨걸 감안하면 기어비변화가 있는걸로 추정됩니다. 제 생각엔 각단기어비는 그대로두고 종감속비를 더 큰것으로 바꾼듯 싶습니다.


기어비가 바뀐관계로 문득 정속주행연비가 어떤지 체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속주행연비를 체크했는데요. 자동차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이 예전에 체크했었던 크루즈세단 연비정보가 있었습니다. 자세한건 http://www.caranddriving.net/2461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렇다면 제가 동일한 구간에서 체크한 크루즈5의 연비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시속80km/h로 고정하고 주행한 상태입니다.

 

 

카앤드라이빙님이 테스트한 동일한 구간에서 크루즈5는 평균트립이 리터당 17.3km/l이 나왔습니다. 혼자 탑승했고 에어컨ON상태에서 측정한 건데요. 이전연식 크루즈1.8세단이 정속주행시 리터당 20km/l정도라고 하니 트립수치상으로는 꽤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아마 높아진 기어비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트립에 표시된 연비가 모두 맞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으니 정확한 연비테스트는 다음 포스팅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어비가 높아지면서 크루즈5의 가속력도 이전연식 크루즈1.8보다 더 좋은듯 합니다.



윗 영상은 쉐보레 크루즈5 가속력 측정영상입니다. 평지상태이고 성인1명이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영상은 크루즈1.8 즉 라세티프리미어ID가 첫 출시한 당시 시승회에서 찍은 가속력 측정영상으로 성인2명이 탑승했고 평지에서 측정했습니다.



탑승인원 차이가 있긴해도 이정도면 예전 크루즈1.8L모델과 크루즈5 1.8L의 가속력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타이트해진 기어비덕택에 중저속에서 좀더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고 있는 크루즈5 다음 포스팅에서는 크루즈5에 지속적으로 고급유 주유한 소감과 연비등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레드존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보신다면 제가 GM대우에서 제공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롱텀테스트를 하시는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2월4일 처음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주행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하고도 보름 가까이 되었습니다.


처음 인도받을때 겨우 8km이었던 총주행거리가 지금은 3400km을 훌쩍 넘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면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모든것을 경차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세요.


다름이 아니고 오늘 하고 싶은말은 만약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포함한 국내자동차 업체의 경차라인업에 출력이 월등히 높은 터보차져 패키지가 들어간다면 여러분들께서 구입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왜 이러한 질문을 올리는지 아마 지금 경차를 타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주 잘 알고 계실겁니다.


경차는 작고 가벼우며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만일 경제적이지 못하면 그건 경차라고 할수 없지요. 또한 경차의 성격 특성상 복잡한 도심에서 잘 달려야 합니다. 그래서 경차를 흔히 시티 커뮤터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경차는 시티 커뮤터에 특화된 차종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차의 엔진배기량 규제때문에 배기량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가속성능이 아무래도 윗급 소형차나 준중형차보다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원한 가속력을 선호한다면 경차보다는 윗급 소형차 이상을 구매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의 첫 경차터보모델 아토스 터보, 비스토 터보


1990년대를 경차시장을 주름잡았던 마티즈시리즈



자 과거로 잠시 여행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지금부터 국내경차의 과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간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8년 외환위기로 IMF가 터지면서 온 국민이 고통을 겪을때 국내자동차시장은 크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경기불황이 심해지고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또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 경제성이 부각된 경차의 판매량은 반대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당시 경차는 대우자동차의 티코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IMF가 터지면서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경차 아토스를 선보였고 대우자동차도 이에 질세라 초대 마티즈 그러니까 마티즈1을 데뷔시켰습니다.


반면에 기아자동차는 97년에 소형차인 프라이드의 경제형 모델 프라이드영(young)을 선보이면서 아랫급 경차들과 경쟁을 시도했지만 경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프라이드영 꽤 좋은차인데 단지 타코미터가 없을뿐...... 이때 기아자동차가 부도가 났죠 ㅜㅜ)


그후 기아자동차는 현대에 흡수되면서 이듬해인 1999년 5월에 아토스 차체를 활용한 비스토라는 새로운 경차를 출시시켰습니다. 비스토는 아토스보다 전고를 낮추고 앞뒤 디자인을 달리한 경차 모델입니다.


비스토 터보모델은 최고출력70마력에 최대토크 10.5kg.m으로 당시 나온 경차출력 치고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1000cc경차인 기아 모닝이 나오기전 아토스와 비스토 마티즈1, 2 시절만 해도 경차배기량은 800cc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 나온 경차들은 출력이 부족했으며 출력이 부족한것을 만회하기 위해 기어비를 상당히 짧게 설계했습니다.


본래 아토스나 비스토의 경우 전고가 높아 경쟁모델인 마티즈1, 마티즈2보다 공차중량이 무겁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두 차종의 경우 개발컨셉 자체가 1000cc를 두고 개발한거지만 우리나라의 경차배기량 규제로 인해 어쩔수 없이 800cc 배기량으로 묶일수 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상대적으로 공차중량이 가벼운 마티즈1, 마티즈2와 비교해 가속성능이나 연비면에서 불리했습니다.


그때문인지 초반가속력은 나쁘지 않지만 기어비가 짧은 관계로 시속100km/h이상의 고속주행시 연비가 좋지않게 되는 단점을 가져왔습니다. 


가속성능,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비장의 무기 터보-인터쿨러 엔진


터보 인터쿨러 시스템의 공기흐름을 보여주는 그림 압축된 공기를 식혀주기 위해 연소실에 들어가기전 인터쿨러를 거쳐 온도를 80도 정도로 냉각시킨 후 연소실로 들어간다.



한정된 배기량에 훨씬 더 높은 출력과 토크를 얻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엔진에 과급기를 설치해 더 많은 공기를 엔진연소실에 유입시키고 그에 맞춰 연료인젝터도 더 많이 내뿜어주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터보차져엔진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것이죠.(수퍼차져도 있지만 소배기량에는 수퍼차져가 대체로 맞지 않는 편입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아토스와 비스토의 기존모델이 마티즈1, 마티즈2에게 동력성능과 연비가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800cc경차인 아토스와 비스토라인업에 한때 출력을 70마력까지 끌어올린 터보패키지를 시판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아토스나 비스토 터보라인업의 경우 제작단가에 비해 차 가격이 낮은 몇 안되는 차량입니다. 한마디로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차종들이죠. 왜냐하면 경차의 특성상 경제성이 부각되어야 하기때문에 마진율까지 고려해서 가격을 책정하면 차값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마치 기아의 엘란처럼 말이죠.


손해를 보면서도 국내시장에 선보인 이유가 당초 현대 기아는 아토스 비스토 터보차져모델의 수요가 거의 없을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워낙 부족한 경차의 출력해소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보니 아토스와 비스토 터보모델은 날개돋친듯 팔려나갔고 현대 기아차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토스 터보는 아토스가 2002년 단종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비스토 터보 또한 비슷한 시기에 단종되었습니다.(비스토의 나머지모델은 2004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비록 판매기간은 2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토스와 비스토 터보모델은 당시 국내 자동차업계에 큰 획을 그은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국내 자동차메이커에서 생산한 승용차중 터보엔진을 최초로 양산한 모델은 스쿠프 터보입니다. 그리고 아토스와 비스토 터보모델은 국내 최초로 인터쿨러가 포함되어 압축된 공기가 일정온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효율성을 유지해줍니다.


그렇지만 당시 아토스-비스토 터보모델을 구입한 국내소비자들은 터보엔진을 거의 접해보지 않아서 관리적인 측면에서 일반 모델에 비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터보차에 필수라고 할수 있는 예열과 후열을 제대로 지킨 운전자는 아마 별로 없었을 겁니다)


아토스와 비스토가 단종된 뒤 기아자동차는 2005년 모닝이라는 새로운 규격의 경차를 선보였습니다. 모닝이 나올때 아직 경차규격이 바뀌기전이라 모닝은 경차가 아닌 소형차 세그먼트가 되었지만 판매량은 비교적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 경차규격이 바뀌면서 모닝이 마티즈를 밀어내고 경차의 왕좌를 차지하게 되었고 작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나오면서 모닝을 바싹 추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08년 경차규격이 조금씩 커졌지만 배기량 또한 커지면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속성능이나 주행성은 확실히 이전 경차모델에 비해 좀더 여유로워진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토스나 비스토 터보가 선사해준 순간적인 가속력을 잊을정도로 가속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모닝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터보패키지를 선보인다면 구입하실겁니까? 

 
만약에 GM대우의 마티즈크리에이티브나 기아 모닝에 고출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따로 터보차져를 장착한 터보패키지를 국내자동차시장에 선보인다면 이글을 읽는 독자분들께서는 터보패키지까지 구입하실것인지 저는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원한 가속력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차를 구입할때 터보패키지가 존재한다면 반드시 터보패키지를 포함할겁니다. 하지만 터보패키지로 인해 고출력을 얻는 대가는 존재합니다.


일본의 IHI사에서 선보인 RHF4 터빈사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모닝의 경우 한단계 낮은 RHF3 터빈이 알맞다고 생각됩니다. 경차에는 RHF3 터빈이 맞는데왜 RHF4터빈사진을 올렸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까봐 답변드리자면 RHF3터빈사진이 마땅한게 없어서입니다^^



첫번째는 구입비용입니다. 아무래도 터보엔진은 일반엔진보다 단가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갑니다.


비스토 터보의 경우 일반모델에 45만원만 추가하면 터보엔진을 선택할수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스토 터보의 경우 차량원가에 비해 판매가격이 낮은 케이스로 자동차메이커가 손해를 보면서 판매한 모델입니다.


제 생각에 자동차메이커가 손해보지 않고 터보패키지를 판매한다면 최소한 100만원 플러스 알파의 비용이 더 추가되리라 생각됩니다. 


즉 지금 판매되고 있는 일반경차의 가격이 1000만원이면 터보모델의 가격은 1100만원 수준이 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두번째 아무래도 터보엔진은 유지 보수 측면에서 기존엔진보다는 좀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 점도 감안해야 됩니다.


이렇게 더 많은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경차에 터보엔진모델이 나온다면 구입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글을 보신다면 댓글로 답변좀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앞서 밝힌바와 같이 터보엔진 모델을 구입할겁니다.




꽤 오래전에 올렸던 글인데 한번 다음뷰에 올려봅니다.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총 1주일동안 쏘렌토R을 시승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제가 탔었던 쏘렌토R은 2륜TLX최고급형 모델로 차량가격은 2990만원이며 아쉽게도 기아자동차에서 자랑하는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기아자동차 하남지점에서 적산거리562km에 차량을 받았으며 시승한 7일동안 총2346km를 주행하여 반납시 2908km를 기록하였습니다.



7일동안 2346km을 주행했으니 하루평균 335.1km를 주행하였으며 테스트 조건또한 고속도로 및 국도 정속주행부터 심한 정체구간에서 서있다시피 했거나 테스트서킷에서 가혹하게 차를 다루는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시승기는 총 세부분으로 나눌예정인데 첫번째는 연비와 가속성능 두번째는 차체안전성 및 브레이크 테스트 세번째는 실내공간 및 쏘렌토R로 주행한 여행기입니다.



오늘 언급할 부분은 시승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 있는 연비와 가속성능 부분입니다.



쏘렌토R은 기존쏘렌토를 대체하는 SUV로 기존쏘렌토의 프레임바디에서 탈피하여 온로드 주행에 알맞은 모노코크 차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차중량이 가벼워지고 무게중심을 낮추었습니다.



차체가 가벼워졌지만 파워트레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존쏘렌토보다 배기량은 300cc줄어들었으면서도 출력과 토크는 오히려 각각26마력, 3.5kg.m이 증가하여 승용디젤엔진이 많은 서유럽 출신 자동차메이커의 동급엔진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앞선다고 기아자동차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6박7일동안 시승한 쏘렌토R 2륜모델의 공차중량은 1800kg이며 특히 이번에 기아자동차에서 야심차게 개발하여 쏘렌토R에 장착한 2200cc급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은 3800rpm에서 2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이 나오고 2000rpm에서 44.5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공합니다.  



강력한 R엔진과 궁합을 맞춘 6단 오토미션은 09년형 그랜져TG부터 적용되는 6단 오토미션과 같은모델이며 시내주행을 담당하는 1, 2, 3, 4단 기어비는 짧게 설정되었으며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편안한 정속주행을 담당하는 5, 6단 기어비는 비교적 길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토미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지만 정속주행시 RPM을 한단계 더 떨어뜨리면서 엔진과 미션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록업클러치라는 부품이 존재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접하는 4단오토미션에는 4단 톱기어에만 록업클러치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주행하면서 느낀바로는 쏘렌토R 6단미션의 경우 톱기어인 6단 이외에 5단에서도 록업클러치가 장착되어 있어 특히 국도에서 60-70km/h로 정속주행시 엔진회전수를 1500RPM으로 낮추었으면서도 엔진동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정숙한 주행을 보장하면서도 보다 높은 연비운전을 이끌어내도록 하였습니다.



쏘렌토R가속테스트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별내구간에 있는 수락산터널과, 영동고속도로 강릉-횡계 사이에 있는 대관령 오르막구간에서 테스트했으며 두 구간 모두 오르막입니다. 특히 대관령구간은 보기보다 경사도가 높은 구간이라 왠만한 승용차들이 시속140km/h이상 달리기가 힘든 구간입니다.



먼저 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별내구간에서 쏘렌토R가속력을 테스트했습니다.


같은구간에서 달린 다른차량들을 테스트한 동영상입니다. 보시고 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소나타 2.0 트랜스폼 렌트카 약1800킬로 주행(엔진오일도 안간 새차) 제원 : 듀얼 vvt 세타2 엔진(163마력 20.1토크)



라세티 2.0디젤웨건 렌트카 약15000킬로 주행 제원 : VCDI VM모토리 2.0디젤엔진(121마력 28.6토크)



소나타 디젤 2.0 디젤렌트카 약33000킬로 주행 제원 : VGT VM모도리 2.0디젤엔진(143마력 32토크)

04년식 SM5 lpg가스차 약42000킬로 주행 제원 : sr lpg 엔진 (120마력 17.2토크)

06년식 스테이츠맨 3.6(258마력 34.7토크) 약 30000킬로정도 주행


쏘렌토R의 경우 오르막도로인 수락산터널에서 0-100km/h까지 약10초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속 170km/h까지는 가속력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그 이후에도 속도리밋이 걸려있는 시속 193km/h까지 끈기있게 가속이 되었습니다.(쏘렌토R의 경우 193km/h에서 속도리밋이 걸려있어 더이상 가속이 불가능합니다)



쏘렌토R의 경우 200마력의 고성능엔진이 장착되어있지만 오토미션이 장착되어 있고 공차중량이 1.8톤이라 그런지 몰라도 발진가속력은 약간 굼뜨게 느껴집니다. 또한 초기가속을 담당하는 1, 2단기어비가 짧게 설정되어서 그런지 초기가속력은 200마력이라는 숫자가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가속보다는 60-170km/h 중, 후반 가속력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3, 4단의 펀치력이 상당히 강력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대관령구간에서 측정할때는 시속 100km/h에서 항속주행하다가 급가속하는 방식으로 가속력을 측정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시속 180까지 도달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으며(가속할때 다른차량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않게끔 속도를 간간히 줄였습니다) 특히 토크가 좋아서 그런지 가속하기 한결 수월해서 오르막 주행시 스트레스를 느낄수 없었습니다.



쏘렌토의 장착된 배기량 2.2L R엔진의 경우 디젤엔진임에도 고회전에서 회전저항이 적어 매끄럽게 RPM이 상승되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엔진소리가 썩 듣기좋은 소리가 아니라는 건데요. 특히 크지는 않았지만 인젝터소음이 걸러지지않고 그대로 유입되는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정속주행시 혹은 고속도로주행시에는 거의 들리지 않지만 저속주행시 "따따따따"거리는 인젝터소음이 유입됩니다.



또한 쏘렌토R 6단미션에서 한가지 결점을 느꼈는데 아주 가끔 시속 60-70km/h에서 급가속시 바로 가속이 되지않고 한템포정도 응답이 없다가 "퉁"하는 변속충격이 느껴지며 급가속이 됩니다. 아마 제가 차를 가혹하게 다루어서 그런현상이 나타났을수도 있겠지만 동급의 외산 SUV와 경쟁하는 프리미엄 중대형SUV를 표방한만큼 이러한 문제점은 되도록이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연비측정입니다.



일주일동안 2346km을 주행하였으며 2346km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소요된 경유는 197.63L입니다. 종합연비를 측정해보니 경유1리터에 평균 11.9km/l를 주행하였습니다.



또한 기름값으로 소요된 비용을 계산해보니 25만8천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중에서 기아자동차가 5만원을 지원하였으며 또한 모 인터넷포탈업체에서 쏘렌토R을 촬영한 대가로 기름값 8만원을 지불하였으므로 실제로 제가 지불한 돈은 12만8천원입니다. 

쏘렌토R에 주유한 기록표 총 주유량 197.53L 총 지불비용 25만8천원을 사용했다.



쏘렌토R 공인연비가 14.1km/l이니 단순히 위의 결과만 보면 연비가 기대이하라고 단정지을수 있겠지만 주행조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비가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시승한 쏘렌토R의 주행조건은 정속주행보다는 가혹한조건이 많았으며 처음 차를 받은 4월30일과 5월1일에는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5월3일과 4일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징검다리 연휴라서 막힌 구간이 많았고 저희 아버지가 SUV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운전대를 아버지께 넘겨주기도 하였습니다(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고속도로에서 밟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간간히 유명산에 가서 고속와인딩을 하였으며 제가 또한 가속력 측정을 한것또한 연비저하의 한몫했지만 시속 80-100km/h로 주행했던 구간또한 많은 편이어서 리터당 11.9km/l의 연비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필자는 그래도 13km/l정도는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납하기 직전에 찍은 계기판사진 총주행거리 2908km B트립 928.7km을 기록했다.


가속능력은 향상되었지만 연비는 좀더 다듬어야.......

200마력의 출력과 44.5kg.m의 높은 토크로 무장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쏘렌토R은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파워풀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연비는 차후에 기아자동차가 보완해야 될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쏘렌토R의 차체안전성 및 브레이크테스트를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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