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도 맨 위 영상을 먼저 보시는걸 권합니다.

 

노조 파업도 아닌데 쌍용차와 현대차가 생산을 중단했거나 생산중단을 시작했죠. 설상가상으로 르노삼성마저 중국산 와이어링 부품을 받지못해 오는 10일부터 생산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유행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기간을 2월 9일까지 늘리면서 공장가동도 9일 이후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공장에서 와이어링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고 현대차 포함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동차는 제조특성상 한가지 부품만 빠지더라도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와이어링 부품은 인체로 비유하면 혈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죠.

 

그런데 와이어링 부품은 다른 부품을 생산할 때보다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자동차에 적용될 배선을 설계하고 그 배선 가닥들을 모아 절연테이프나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해 배선을 묶어둡니다. 이렇게 완성된 배선들은 검사하는 과정인 테스트 테이블을 거쳐 완성차 공장에 납품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이 과정이 사람 인력으로 완성됩니다.

 

즉 임금이 저렴할수록 기업의 이윤을 높아지게 되고 차량가격도 그만큼 낮출 수 있는 것이죠.

 

중국의 경우 동남아보다는 임금이 높아도 아직 우리나라보다는 최저임금이 낮은 국가입니다. 그리고 노동력도 풍부하고 한번 배우면 빠른 속도로 능숙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외국기업이 진출하면 세제혜택과 인프라 구축 등에 도움을 많이 주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포함 수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할때 1,2차 부품회사들도 같이 중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차에 하네스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경신, 유라코퍼레이션, 티에이치앤이고 쌍용차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에서 납품합니다.

 

아마 이들 와이어링 업체들은 우한폐렴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뭐 제가 경영자라도 중국에서의 생산 비중을 높였을 거고요.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예상못한건 좀 아쉽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동차부품은 하나라도 없으면 생산할 수 없는 만큼 전량은 아니더라도 리스크에 대비해서 국내에서도 와이어링 부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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