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2.4GDI에 대한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쏘나타2.4의 가장 큰 라이벌모델로 지목되고 있는 캠리에 대한 노골적인 비교홍보에 집중하고 있는 듯 합니다. CF부터 기자들을 상대로한 비교시승회까지 항상 상대가 되는 차는 캠리2.5가 나와주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지나친거 아니냐? 라는 말까지 들릴정도인데요. 제 생각에는 보기 드문 공격적인 CF긴 하지만 현대가 크게 잃을것 없는 마케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쏘나타와 캠리가 가장 치열하게 맞붙을 미국시장은 물론 국내자동차시장또한 작년말 토요타의 국내진출로 캠리가 수입차 베스트셀러로 단숨에 등극하면서 현대자동차가 바싹 경쟁하고 있죠. 쏘나타2.4GDI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또한 저렴한 캠리의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음 잠시 글이 길어졌는데요. 요즘 쏘나타와 캠리의 드래그레이스 CF동영상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동영상속의 드래그레이스의 승자는 쏘나타가 되었구요. 고속으로 갈수록 캠리와의 격차를 점점더 벌리고 있습니다.


아래 쏘나타2.4와 캠리2.5의 드래그동영상 잠시보시죠.





그런데 영상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발생하게 될겁니다.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높고 공차중량도 더 가벼운 쏘나타 2.4가 캠리 2.5와의 드래그레이스에서 초반에 뒤쳐지는 장면이 보이실겁니다. 중반에 캠리를 따라잡아 서서히 치고나가기 시작하더니 후반에 6.35m의 차이로 캠리를 따돌리고 먼저 골인합니다.


도대체 왜? 무게도 더 가볍고 출력과 토크가 더 높은 쏘나타2.4가 캠리 2.5와의 드래그레이스에서 초반에 밀리는 것일까요?


자동차의 가속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엔진출력이 가장 크게 결정합니다만 기어비를 어떻게 셋팅하느냐에 따라 가속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래표는 쏘나타2.4와 토요타 캠리의 6단 기어비입니다.


   현대 쏘나타 2.4 토요타 캠리 2.5
 배기량 2359cc  2494cc 
 최고출력 / 최대토크  201마력 / 25.5kg.m  175마력 / 23.6kg.m
 1단 기어비 4.21 3.30
 2단    " 2.94 1.90
 3단    " 1.80 1.42
 4단    " 1.39  1.00 
 5단    " 1.00 0.713 
 6단    " 0.77  0.608
 최종감속비 2.89  3.815


이 기어비와 순정타이어 사이즈를 토대로 각단기어비가 커버하는 속도를 계산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쏘나타2.4의 순정타이어 사이즈는 225/45/18, 캠리의 순정사이즈는 215/60/16입니다.


어떻습니까? 두 차의 기어비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정확히 따지면 캠리의 2단, 4단, 5단 기어비가 쏘나타보다 약간 더 긴편이며 그 외에는 비슷하거나 쏘나타의 기어비가 약간 더 깁니다.

 
처음 출발할때 쏘나타가 캠리에게 가속력이 뒤쳐지는걸 보고 혹시 캠리의 기어비가 상당히 타이트하게 설계되었나?라고 추측했는데 데이터를 보니 기어비 차이는 아닌거 같습니다. 




참고로 위의 왼쪽 검은색 데이터는 현대 쏘나타의 기어비 및 타이어사이즈 오른쪽 붉은색 데이터는 토요타 캠리 기어비 및 타이어사이즈입니다.


위에서 밝인 토요타 캠리 기어비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2010년형 캠리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출되는 캠리는 일본내수용과 동일하다고 하니 메커니즘이 약간 다를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생각한것이 전자식 스로틀과 케이블식 스로틀의 차이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쏘나타는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이며 캠리의 경우 미국수출형은 전자식이지만 일본내수형과 우리나라는 케이블식 스로틀이라고 합니다.


메이커마다 어떻게 셋팅하느냐에 따라 틀리지만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는 반응속도를 비교할때 대체로 전자식 스로틀을 탑재한 차량이 케이블식 스로틀보다 느린편입니다(람보르기니 무르시나 가야르도 같은 일부 수퍼카 및 스포츠카의 경우에는 전자식 스로틀임에도 엑셀레이터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제가 볼때는 두번째 경우가 제일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드래그동영상만으로 판단할수 없지만 드래그레이스할때 스톨스타트(스타트 직전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꽉 밟아 rpm을 최대한 띄워 출발하는 방식)가 아닌 신호등이 바뀌자마자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는 식으로 드래그레이스를 진행한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최대토크가 터지는 시점도 생각해 볼수 있지만 제원상으로는 쏘나타나 캠리나 최대토크 터지는 시점이 4000rpm이 약간 넘을때 발생합니다.


일부에서는 현대 쏘나타의 2.4GDI 엔진 토크곡선이 높고 험준한 산봉우리모양처럼 최대토크가 터지는 시점을 중심으로 몰려있어 저rpm에서는 캠리보다 토크가 부족할것이다 라고 언급합니다만 최근 VVT 메커니즘이 접목되면서 엔진의 토크곡선이 거의 대부분 플랫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볼때 이 가설은 맞지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것은 쏘나타2.4를 보유한 오너와 캠리를 보유한 오너들끼리 드래그레이스를 펼치는것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일본의 최대 자동차업체인 토요타가 이상가속현상으로 사고사례까지 접수되어 토요타차를 소유한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어제 인터넷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영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제네시스쿠페2.0수동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신차구입후 석달이 지난뒤 앞차가 브레이크 밟는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기 위해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갑자기 차가 급발진 하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동이라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핸드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사고를 면할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보배드림에 올라온 제네시스쿠페 2.0 급발진 영상과 거기에 대한 오너분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해당동영상은 동영상을 올린 오너분께 올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제차는 제네시스쿠페2.0 스틱입니다..


이제 석달정도 탔으며 주행거리 5천도 미처 타지 못했습니다.


기이한 현상에 목숨을 한번 내 놓았습니다.


확트인 도로에서 잼있게 달리고 있는데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더군요.


저는 분명 가속페달에서 발을 뗏습니다.


그런데 스로틀이 아~~~주 힘차게 열리더군요.


차는 멈추질 않습니다. 다행히 스틱이라 클러치를 밟고 사이드를 땡기며 가까스로 멈추긴 했습니다.


제차는 대가선으로 멈추어 버렸죠.


뉴스를 잘 보진 않지만 요즘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해 뉴스에서 보도된바가 있습니다.


그 역시 가속페달...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의 불량에 의해 아주 말이 많더군요.


한번씩 과하게 차를 몰다가 정차 하면 스로틀이 1~2초가 열린상태로 머무르는건 이해를 합니다만


브레이크를 밟음과 동시에 알피엠이 치 솓고 클러치를 밟으니 6천알피엠까지 올라가버리는 경우 이해 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차량은 맡기고 수리를 끝냈다고 해서 오늘 찾아 왔습니다.


절대로 못타고 나간다고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여 사고가 나면 내 책임으로 돌릴것 아니냐는 말에


직원은 수리도 완벽하게 했고 테스트 까지 마쳤으니 안심하고 타라고 합니다.


죽어도 못탄다고 했습니다....타랍니다..괜찮답니다...


관리자를 찾으니 오늘 전부 휴무 라고 연락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 월요일에 다시 찾아 오랍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일단 타고 나가보자 란 생각에 타고 나오는 길에 불과 10분도 운행하지 않았는데


같은 증상이 나타나 또 한번 앞차와 충돌 할뻔 했습니다.


이에 너무놀라 지인들과 카메라를 들고 탑승하며 찍은 영상입니다.


현재 관련 기사를 쓰시는 기자분과 월요일 면담 요청이 되어 있고 이글을 보기소 관심있으신 기자분이 있으시면


적극 도와 드리도록 하겟습니다.


-----------------------------------------------------------------------------------------------------------
윗 영상과 같은 날짜에 찍은 제네시스쿠페2.0수동 추가결함 영상입니다.
-----------------------------------------------------------------------------------------------------------



수리 된 차량이 이모양인데 타고나가라니 죽으라는 소리 밖에 더 됩니까????


날 죽이고 결함이 있는 차량도 함께 보내버리시는게 목적이라면 카메라 지원만 해주신다면


시원하게 죽어 드리겠습니다 현대님들.....제가 사고 나는 장면을 생생히 녹화 할수 있게 말이죠..........


월요일 아침부터 찾아가


부산 사상 현대사업소 정비3반 반장을 비롯한 모든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을것입니다...


한주의 시작을 알차게 시작해 보도록 제가 열심히 도와 드리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제가 했나요???? 지들이 테스트 해 노코 기름을 앵꼬 만들어서 타고 나가라는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 인간의 행동인가요???


수리하는 동안 대여해준 그랜져TG 에 기름은 왜 넣어 오라고 하는걸까요??


우리집 수도꼭지에서는 휘발유가 나온다고 생각 하는걸까요????


제가 적다보니 분통 터져서 못적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처방안이 나올지 궁금한데 실시간으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찍으신분이 전문가가 아니기에 떨림 및 해상도면에 정확성이 떨어 지는것 양해 바랍니다


-----------------------------------------------------------------------------------------------------------


위에 해당 오너분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시니 어떻습니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망정이지 자칫 잘못하면 작년 미국에서 일어났었던 렉서스ES350 급발진 사망사고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수도 있었습니다.


수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완전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현대자동차의 고객을 거의 떠넘기기 수준으로 내보낸 현대사업소의 태도는 분명히 문제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토요타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전자식 엑셀레이터 페달 및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 및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주고받는 신호가 교란을 일으켜 이상현상이 일어나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현대 제네시스쿠페 또한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이 탑재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자동차의 전자적 제어오류가 토요타 뿐만 아니라 현대차에도 나타날수 있다는걸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현대차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브랜드의 자동차또한 이러한 결함에 노출될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폭스바겐 제타가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도 브레이크 밟으면 즉각 제동할수 있다는 영상이 나돌았는데 자동차의 모든 제어계통에 이상신호를 보내는 순간 제아무리 독일차라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100%제어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번 제네시스쿠페 급발진 사건을 현대자동차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해당 영상이 다음TV팟 뿐만 아니라 유투브등에도 확산되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가 모를수가 없을겁니다.


인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만든 수많은 전자부품이 때로는 치명적인 독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최근들어 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불편한 삶이 더 행복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