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는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준대형 신차 K7의 내 외관 공개 및 런칭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공식적인 런칭행사는 저녁6시인데 저는 바쁜관계로 저녁 런칭행사는 생략하고 오전에 하얏트호텔가서 K7공개한것을 보러 잠깐 다녀왔습니다.


기아 K7은 새로 개발한 플랫폼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5년간의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총 4천5백억원을 투입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신차개발과정은 3년내외인데 K7은 드물게 5년이라는 긴 세월의 개발과정을 거친걸 보니 기아자동차에서 꽤나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듯 합니다.


기아 K7은 특히 빛이라는 소재를 차량 내, 외부에 많이 접목시켰습니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에 모두 LED조명을 적용했으며 오피러스 프리미엄에 선보인 실내 무드 조명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신기술이 접목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K7 신차발표회장은 과연 어떤 분위기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K7 신차발표회장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직 위장막을 벗기지 않은 K7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연배우 이병헌씨가 K7을 타고 하야트호텔까지 운전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추격하는 차가 쏘렌토R ㅡ.ㅡ) 결국 무사히 하야트호텔 신차발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프닝이 끝나고 멘트가 자막으로 나옵니다.


앰블럼이 상당히 멋집니다.


드디어 K7의 첫글자 K로 만들어진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안개너머에 있는 K7이 세상에 드러내는 순간이 왔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공개한 기아의 준대형세단 K7 실물로 보니 상당히 날렵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옆라인이 매끈하죠.


무엇보다도 크롬도금된 18인치 럭셔리 휠이 날렵한 차체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뒷모습은 날렵한 앞모습과 비교시 약간 둔한 느낌입니다.


포토세션이 한창입니다.


옆에 있는 흰색K7을 봤더니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K7의 경우 흰색이 제일 잘 어울려 보입니다.


포토세션 촬영현장 뒤에 베일에 싸여진 K7 3대도 베일을 벗고 공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K7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세세한 부분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익스테리어
전면부 모습을 평가하자면 헤드램프와 그릴 에어 인테이크 사이에 X자로 굴곡진 형태가 눈에 띕니다. 기아자동차 고유의 호랑이 이빨형상의 그릴도 빠질수 없는 요소입니다만 헤드램프에 비해 그릴이 너무 커보입니다. 그릴을 약간만 작게 설계하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차원 진보된 면발광 방식의 LED램프가 적용된 K7헤드램프입니다. 국내차에서 볼수 없던 신기술이라고 합니다.


리어램프 또한 면발광 타입의 LED라고 합니다. 


면발광 타입의 LED리어램프 효과로 인한건지 유혹을 하는듯한 리어램프의 눈매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뒷범퍼를 가로지르는 크롬띠 굵기를 조금만 줄였으면 하네요.


범퍼일체형 듀얼머플러 또한 K7의 리어디자인과 잘 매칭되었습니다.


K7의 도어 그립입니다. 중후하고 날렵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그립디자인입니다.


K7의 블랙 럭셔리 알루미늄휠입니다. 특이한것은 대부분의 국산차는 휠 중앙에 있는 휠캡이 각 메이커 앰블럼 형상을 접목시켰는데 K7은 K7차명이 그대로 휠캡에 적용되었습니다.


전시된 모델은 K7에서도 탑 라인업인 VG350입니다. 타이어사이즈는 245/45/18로 동급경쟁차종인 그랜져TG보다 휠은 1인치 타이어폭은 10mm씩 증가되었으며 편평비가 10정도 낮아졌습니다.


K7에 적용된 타이어는 굳이어 이글 LS2입니다. 보통 세단형승용차들은 국내타이어메이커에서 OEM타이어를 납품받아 장착하지만 K7의 경우 차별성 때문인지 굳이어 타이어를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승차감을 중시하는 국산차의 경우 휠 림폭에 비해 타이어폭이 넓은 경향이 있는데 K7은 휠 림폭과 타이어폭이 딱 적절하게 셋팅된거 같습니다. 


프론트 휀더에 붙은 모델명 VG350


트렁크에는 K7 차명이 붙어있는데요. 다른차의 경우 차명과 함께 라인업이나 그레이드명까지 같이 붙는데 K7은 차명만 홀로 붙어있습니다.


K7의 익스테리어를 한층 더 빛낼 샤크안테나


파워트레인
K7의 탑 라인업인 3.5L 람다2엔진의 모습입니다. 조금 실망한게 원가절감도 같이 병행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배터리입니다. 고급차답게 배터리커버가 있고 +단자 덮개를 플라스틱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럭셔리차의 배터리라고 보기엔 약간 좀 모자란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급의 수입차들보면 배터리 자체가 아예 플라스틱커버로 덮여져 있는데 말이죠.


람다2엔진과 궁합을 맞출 현대파워텍이 제조한 전륜6단 오토미션입니다. 처음에는 수동모드가 없는줄 알았는데 지금보니까 수동모드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기어레버가 작은 편입니다.  기어비가 그랜져3.3모델에 적용되는 6단 미션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K7의 운전석 내부 모습입니다. 센터페시아 및 대쉬보드버튼은 대체로 붉은색조명이 적용되었습니다. 버튼촉감은 무난한 편이지만 센터페시아 버튼배치가 그다지 썩 좋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스티어링휠 모습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핸들링을 추구해서인지 핸들이 작은 편입니다.


VG350라인업에만 적용되는 슈퍼비젼 클러스터입니다.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개성있다라고 표현하기엔 애매합니다.


대쉬보드 왼쪽에 붙은 각종 버튼입니다. 계기판 조명조절, 서스펜션 감쇄력 조절등을 할수 있습니다.


8인치 네비게이션입니다. 터치스크린 당연히 가능합니다. 화면이 커서 그런지 시인성도 좋은 편입니다.


센터콘솔박스 앞에 있는 열선 및 통풍단계를 선택할수 있는 버튼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레이아웃입니다. 포근하고 따스하게 감싸는 느낌입니다. 스티어링휠 윗부분, 센터페시아등에 적용된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당히 둘러져 있습니다. 어설픈 우드그레인보다 깔끔한 편입니다.


천정에 있는 무드조명입니다. 국산차는 오피러스 프리미엄 다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에쿠스에도 적용되었다고 하던데 확인을 안해보았습니다)


K7차명이 새겨진 도어스커프입니다.(뒷좌석)


K7차명이 새겨진 도어스커프입니다(앞좌석)


뒷좌석 레그룸입니다. 준대형세단 답게 넓고 편안했습니다.


뒷좌석 에어벤트입니다. 요즘나오는 고급차들은 B필러에 후석 에어벤트를 적용시키는데 K7도 B필러에 에어벤트를 적용시키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K7 가죽시트입니다. 통풍시트라 그런지 시트중앙부분에 천공들이 보입니다.


뒷좌석 팔걸이를 내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디오채널 볼륨조절 뒷좌석 열선등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K7의 제원입니다. 사진이 약간 흔들렸습니다.


K7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한국소비자취향을 최대한 반영한거 같았으며 또한 최근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에 이어 포드 토러스, 토요타 캠리, 기아K7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은 잇따른 국산/수입차의 중대형차 신차효과로 중대형차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내년초 GM대우의 준대형세단인 라크로스와 현대자동차의 그랜져후속까지 더하면 내년에는 아마 국내의 중대형차 파이규모가 상당히 커지지않을까? 하는 예상이듭니다.





자동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캠리에 대해 모르시는분은 없으실겁니다.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캠리는 북미에서 제일 인기있는 패밀리세단입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캠리는 캠리하이브리드와 캠리 2.5L 모델입니다. 2006년에 데뷔한 토요타 캠리는 6세대 모델이며 직렬4기통 2.4L, V6 3.5L, 그리고 2.4L엔진에 전기모터가 추가된 하이브리드 총 세가지 모델이 있죠.


이중에서 2.4L 모델은 5단 수동과 5단 오토미션을 선택할수 있으며 북미시장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모델입니다(캠리뿐 아니라 어코드, 알티마. 쏘나타등도 2.4L - 2.5L 모델이 많이 팔립니다)


그런데 데뷔한지 3년이 지난 2009년에 생산되는 2010년형 캠리부터는 2.4L엔진대신 2.5L 가솔린엔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출력도 높아지면서 2.4L엔진의 경우 158마력이었는데 2.5L엔진은 169마력(XLE모델은 179마력)으로 출력이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V6 3.5L엔진과 캠리 하이브리드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럼 캠리는 왜 2.4L엔진을 2.5L로 배기량을 올렸을까요?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등의 후발주자들의 엔진출력 상향조정에 자극받은 토요타


캠리의 2.4L엔진을 2.5L엔진으로 대체시킨 가장 큰 경쟁모델 혼다 어코드




제가 생각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캠리와 경쟁할 경쟁모델들의 엔진출력이 상향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2008년에 첫선을 보인 어코드의 출력은 180마력(어코드쿠페는 190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역시2008년에 내 외관을 바꾼 쏘나타 또한 엔진출력을 끌어올려 2.4L기준으로 175마력(미국기준)까지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토요타 캠리는 2011년 되어야 풀모델체인지가 되는 시점에서 2008-2010년까지 경쟁차종에 비해 출력경쟁에 뒤질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할 여유기간도 부족했죠. 그래서 캠리는 기존 2.4L엔진을 기반으로 보어와 스트로크를 조금씩 늘린 2.5L엔진을 만들어 2010년형 캠리에 장착했습니다. 미국기준으로 출력은 기존모델보다 10마력 이상 향상된 169마력(XLE모델은 179마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다음 표는 토요타 캠리 기존 2.4L엔진과 새롭게 바뀐 2.5L 엔진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직렬4기통 16밸브 VVT-i 2.4L엔진  직렬4기통 16밸브 VVT-i 2.5L 엔진
 배기량 2362cc   2494cc
 보어 스트로크 88.5x96  90x98
 압축비 9.8:1     10.4:1
 최대출력 158마력(미국기준)   175마력(한국기준)
 최대토크  22.8kg.m/4000rpm  23.6kg.m/4100rpm
 트랜스미션  5단 AT  6단 AT
 연비(시내/고속주행) 21MPG / 31MPG     22MPG / 32MPG 
 연료분사시스템 EFI EFI
 
                                                                        
위의 표를 보면 캠리 2.5L엔진은 배기량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엔진 출력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여 연비향상을 이루어 냈습니다. 통상 배기량이 클수록 연비는 나빠지기 마련인데 캠리 2.5L엔진은 오히려 연비가 기존 2.4L엔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제 생각엔 기어가 더욱 다단화된 6단AT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2.5L 엔진의 경우 압축비를 높여 연소효율성을 높인것도 연비향상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압축비가 높을수록 효율성이 그만큼 좋아집니다.


배기량이 100cc 높아진 캠리로 인해 경쟁업체들 또한 토요타를 따라 2.5L엔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닛산의 경우 QM5, 콰시콰이 등 스몰 SUV에 장착될 2.5L 가솔린엔진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특히 배기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실용가속에 중요한 토크를 높일수 있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중 상당수는 차후 토요타캠리처럼 2.4L엔진대신 2.5L엔진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칼럼은 평어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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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토요타가 정식으로 국내진출을 선언함으로서 바야흐로 국내자동차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쟁이 심해졌다.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진출을 안한 브랜드가 적지않으니 아마 미래의 수입차시장은 더 다양해질것이고 수입차 파이도 커질것이다.


그렇지만 토요타가 국내에 정식진출하기 이전의 자동차시장을 살펴보면 수입차파이는 해마다 커졌음에도 현대 기아의 독과점을 여전히 막아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의 국내의 수입차시장과 국산차시장을 살펴보면 소비자계층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혼다나 닛산등 일본 대중자동차브랜드가 싼 가격을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크게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현대 기아차를 포함한 국산차업계의 파이는 거의 위축되지 않았다.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초반에 크게 위축되긴 했지만 9월부터 국산차 판매량이 크게 회복되었다.


요즘 토요타 진출로 제일 크게 이슈거리가 되는 차종은 토요타의 패밀리세단 캠리이다. 본래 캠리는 북미시장을 공략하는 패밀리세단으로 파워트레인에 따라 2.5L 가솔린엔진, 3.5L V6 가솔린엔진, 2.4L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모델이 존재하는데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2.5L가솔린엔진 6단 자동변속기 모델이다.


캠리와 경쟁하는 차종은 그랜져TG270, SM723, 로체2.4 그리고 곧 양산될 기아의 준대형세단 K7 2.4L, 2.7L모델이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나올 YF쏘나타 2.4L모델이 아마 캠리의 제일 큰 경쟁상대가 될것이다.


정식런칭한 토요타 캠리의 가격은 3490만원이며 거의 풀옵션 모델이라고 한다.(스마트키 등이 빠진건 아쉬움이 남는다) 예상보다 싼 가격을 책정하면서 자동차 관련 홈페이지는 캠리를 찬양하는 네티즌과 그렇지 않은 네티즌이 서로 갑론을박 벌이는것을 심심치않게 볼수 있다. 국산차 업계 특히 현대, 기아차를 미워하는 네티즌들이 참 많긴 많았나 보다.


일부에서는 캠리가 출시되면서 대한민국 중형차, 준대형차 시장은 캠리로 인해 초토화 될것이며 심지어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일부 네티즌은 현대 기아차가 수년내에 토요타로 인해 망할것이다 라는 섣부른 억측을 내놓고 있다. 근데 설레발은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토요타가 국내에 생산공장을 두지 않는 이상 판매량이 월1000대를 넘기기는 힘들것이다. 물론 토요타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인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인해 물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확 크게 늘리지는 못할것이다.


특히 캠리의 경우 현재 가계약 수요가 워낙많아 지금 계약해도 내년초에나 구입할수 있을듯한데 성질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상 캠리 구입자들이 지긋이 내년초까지 기다릴 구매대기자도 많지 않을것이다. 현대 기아차 이외에 올해말 르노삼성에서 SM5후속을 내놓을것이고 GM대우는 내년초 그랜져TG, 기아 신차 K7과 경쟁할 준대형 세단을 개발해 선보인다고 한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캠리 기다리는 동안 다른업체 수입차들도 줄줄이 선보일것이다. 어제만 봐도 캐딜락 New CTS가 나오지 않았는가? 비록 캠리와 급 자체가 틀리지만 캠리가격에 1500만원만 더 얹으면 구입할수 있는 차량이다.  


글쓰다 보니까 약간 현대쪽을 옹호하는걸로 보일사람도 있을건데 현대, 기아차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 기아차 싫어할 이유는 전혀없다. 현대자동차는 EF쏘나타가 출시된 1998년 이후에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더니 2004년 NF쏘나타 출시되면서 다시한번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


몇달전에 수소연료전지차, 그리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타면서 현대차가 대체연료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는걸 새심 느꼈다. 물론 현재 하이브리드시스템은 토요타가 제일 효율적이고 좋지만 언젠가는 현대도 토요타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다.


현대는 그동안 토요타를 벤치마킹 해왔다. 경영방식부터 자동차의 스타일과 성격까지 말이다. 물론 잘못된 점도 많다. 토요타를 따라 차량을 생산하면서 원가절감 한답시고 하청업체들을 쥐어짜는건 토요타를 그대로 답습하였으며 현대가 내놓은 차량들 상당수는 토요타의 차량과 성격 스타일이 비슷한편이다. 즉 편한 컨셉을 우선순위를 둔 차들이 많다.


토요타가 국내진출할때 이렇게 뜨거운 이유중에 하나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검증된 내구성이라고 한다. 물론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높은 내구성으로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며 품질지수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근데 내구성 운운하기전에 이건 기억해야 한다. 물론 자동차를 생산할때의 차량완성도도 중요하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것은 3년이 지난 중고차들의 경우 오너의 세심한 관리가 차량품질을 좌우한다. 똑같은 차종이라도 정비매뉴얼대로 부품을 교체한 차는 신차와 거의 비슷한 품질을 유지하지만 그렇지 않은 차는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토요타라고 해서 고장안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고장난다면 수입차이기에 A/S등에서 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보면서 놀랜게 그 많은 네티즌들이 차를 한번 구입하면 10년씩 탈 사람들인지 그부분에서 궁금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차를 10년이상씩 타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가? 아님 영업용 택시처럼 1년에 5만km이상 달리는 사람이 많은가?


우리나라는 신차교환주기가 3-5년정도라고 하는데 최근에 10년 이상 고령차 비율도 높아졌다지만 여전히 신차를 구입하면 절반이상은 5년이내에 기존차를 되팔고 새차를 구입할 사람들이라고 예상해본다.


물론 품질이 높을수록 그리고 내구성이 좋을수록 중고차가치는 점점 높아진다. 우리나라만 봐도 GM대우의 중고차 가격은 다른메이커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다. 토요타의 경우 미국에서 중고차 잔존가치를 상당히 높게 쳐준다. 반면에 현대, 기아차는 그렇지 못한 편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토요타차의 중고차 잔존가치가 미국처럼 높다는 보장은 없다. 높다고 해도 동급 동연식의 국산차와 비교해 중고차 잔존가치 크게 차이가 날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토요타자동차가 국내에 진출한걸 나는 환영한다. 경쟁은 심할수록 소비자에게 좋은것이다. 단 말도 안되는 설레발은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국산차 품질이 토요타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대 기아차는 아마 당분간 국내자동차 시장의 과반을 계속 잠식할것이다. 다만 실질적인 점유율은 조금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요즘 토요타의 국내진출로 국내자동차 업계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예전부터 토요타자동차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제일 잘맞는 차들이 많습니다. 비록 개성이 적고 펀투드라이빙 요소는 적지만 편안하고 잘달리고 연비가 좋죠.


YF쏘나타가 후발주자 모델이라 그동안 국내외에 나온 중형차 및 라지 패밀리 세단을 벤치마킹하여 나왔기 때문에 2006년에 처음 출시되고 올해 페이스리프트된 토요타 캠리보다는 좀더 유리한 입장이지만 지금 계약해도 내년초에 차를 받을수 있는 토요타 캠리의 돌풍은 상당히 매섭다고 느껴집니다.




토요타 캠리를 잡을려면 YF쏘나타 또한 뭔가 특출난 비밀병기가 있어야 하겠죠?


그럼 그 비밀병기는 뭘까요?


제 생각엔 YF쏘나타가 토요타 캠리에게 확실한 우위를 보일수 있는 무기는 바로 연비입니다.


YF쏘나타는 현재 나오고 있는 2.0L 가솔린엔진 라인업 이외에 추가로 2.4L 직분사 엔진 가솔린라인업을 배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과 내후년에 풀하이브리드모델을 투입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할지는 미지수입니다(과거 NF쏘나타 나올때에도 N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다고 했었죠. 하지만 실제로 N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없습니다)

 
현재 YF쏘나타 라인업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NF쏘나타의 경우 디젤모델이 있었습니다. 특히 NF쏘나타 디젤수동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7.1km/l로 왠만한 소형차보다 더 좋은 연비입니다.




YF쏘나타보다 앞서 발표한 투싼IX의 경우 6단 디젤수동 공인연비가 17.4km/l를 기록했습니다. 구형투싼 6단 디젤수동 공인연비가 15.2km/l였으니 연비가 2.2km/l 좋아졌습니다.


내년부터 유럽에 수출되는 YF쏘나타의 경우 디젤모델을 선호하는 유럽인의 취향에 맞춰 디젤모델을 유럽에 수출한다고 합니다. 2.0L엔진이 장착될지 2.2L엔진이 장착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2.0L엔진이 장착된다면 수동을 기준으로 평균 공인연비가 리터당 20km/l는 무리없다고 생각되며 2.2L엔진이라도 리터당 18km/l이상은 나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젤엔진의 경우 연소효율이 좋고 저회전 토크가 좋아 디젤엔진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도 최근 승용디젤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유럽의 자동차메이커들은 디젤엔진에 친환경 단어를 붙이며 미국소비자들에게 다가갈려고 안간힘을 쓰고있죠.


유럽메이커뿐만 아니라 일본의 혼다와 북미에 사상 처음으로 승용디젤모델을 수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토요타또한 디젤승용모델을 미국에 선보이는것을 검토하고 있구요. 그러니 현대 또한 언젠가는 미국에 승용디젤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를 필두로 적지않은 일본 자동차업체가 국내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20일 일본최대의 자동차업체이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도 생산량 1-2위를 다투는 토요타가 드디어 국내에 공식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토요타자동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무엇일까요? 10-20대 젊은 사람들은 아마 이니셜D에 나오는 AE-86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적지않으실겁니다.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의 경우 토요타하면 잔고장없고 품질이 좋은 차량으로 인식이 될겁니다. 


토요타라는 브랜드는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처럼 고속주행안전성이 좋은 편은 아니며 펀투드라이빙 요소또한 그리 많은 차량은 아닙니다. 물론 2000GT, 셀리카, 수프라, 마크X같이 스포츠성능을 극대화한 차종과 일본내수용으로 판매되는 고급차종인 크라운등은 특정계층을 겨냥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토요타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적당히 달리고, 적당히 잘서고, 막 타고 다녀도 고장이 나지 않도록 평범함을 주류로 내세우는 특징이 많습니다. 또한 연비도 좋죠.




그래서인지 토요타차량들 상당수는 적당히 잘달리고 연비가 좋으며 잔고장이 없는 차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맞에 잘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국내 자동차기업또한 그러한 요건을 충족시키지만 국산차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또한 적지 않은 편입니다.


이번에 토요타가 국내에 선보이는 차종은 모두 4가지입니다. 라지 패밀리 세단인 캠리 2.5L, 캠리 하이브리드, 그리고 도심형SUV인 RAV4와 하이브리드카의 원조이며 가장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토요타 프리우스등 총 4가지의 차종이 들어옵니다.


가격은 아마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캠리는 349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는 4590만원 프리우스3790만원, RAV4는 3210 ~ 3490만원으로 가격이 5000만원 이상 넘어가는 차종이 없습니다. 




가격적으로 본다면 유럽의 일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처럼 가격거품이 심한 편이 아니며 소비자들도 납득할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미 5년전에 국내에 진출한 혼다의 경우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평판이 좋은 편인데다 당시 수입차 업계에서는 드물게 가격거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혼다는 국내에 진출한지 5년만인 올해 9월에 국내에서 3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는 수입차 업계에서 최단기간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하였습니다.


토요타의 경우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현재대로라면 적어도 혼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량을 올릴거라 생각됩니다. 판매가 순조롭고 환율이 계속 안정적이라고 가정하면 아마 혼다의 판매기록을 넘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기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부 사람들은 토요타의 가격책정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고 국내소비자 많이 선호하는 차종을 들여왔기 때문에 현대의 독과점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무너뜨릴것이다 라는 성급한 주장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또한 토요타의 국내진출을 예의주시했습니다. YF쏘나타의 경우 소비자가격을 당초 예정보다 늦게 결정이 났었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토요타의 국내진출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캠리의 경우 쏘나타와 경쟁모델이기 때문에 현대측에서는 토요타의 크게 신경을 쓸수밖에 없었을겁니다. 캠리 가격확정으로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쏘나타2.4모델의 가격책정에도 적지않은 고민을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기아자동차 또한 준대형 승용차 k7의 디자인을 최근에 공개하였고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k7의 경우 캠리와 직접적인 경쟁모델은 아니지만 캠리를 구입할 소비자층 상당수가 k7이나 그랜져TG같은 국산 준대형 차도 구입할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만큼 기아자동차에서도 적지않게 고민을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과연 토요타가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을 크게 갉아먹어 현대기아차의 독과점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구세주가 될수 있을까요?


저는 No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먼저 프리우스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인기가 워낙 높습니다. 




프리우스의 경우 일본에 있는 2개의 자동차공장에서 프리우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당초예상보다 수요가 너무 폭주하여 내년에 미국공장 1곳에서 추가로 프리우스라인을 설치한다는 뉴스가 간간히 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대기기간이 길어 프리우스를 기다리는 일부 고객들은 기다림에 지쳐서 다른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프리우스의 경우 우리나라에 차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리 많이 주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워낙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많은데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차 파이가 크지않아 우선순위에서 일단 북미와 유럽 중국시장에 밀리기 때문입니다.


캠리나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캠리는 북미에서의 수요가 높은편인데요. 사실 캠리의 경우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점점 줄어들 시기임에도 효율성이 높은 파워트레인과 높은 내구성으로 인해 북미시장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차종입니다. 캠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의 혼다 어코드와 판매량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 그칠거라 예상됩니다.




캠리가 들어오면 제일 크게 타격을 받을 곳은 GM대우와 기아자동차입니다. GM대우의 토스카,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의 경우 나온지 오래되었고 브랜드이미지도 낮은 편이라 시장점유율이 적지않게 줄어들거라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YF소나타 신차효과가 워낙 큰편이고 르노삼성또한 지금당장은 타격받을지 몰라도 브랜드이미지가 좋은편인데다 올해말에 나올 SM5후속으로 인해 캠리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RAV4의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에 크게 영향을 줄 차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캠리와 프리우스 RAV4 이외에 추가로 두가지 차종이 더 들여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마크X 또 하나는 4러너입니다.




마크X는 렉서스 GS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V6 2.5L엔진과 V6 3.5L 엔진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렉서스 ES350의 보급형이라 불리우는 토요타 캠리가 국내에 진출한 만큼 마크X 또한 국내에 진출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러너는 오프로드를 주파할수 있는 강력한 SUV입니다. 크기는 싼타페나 쏘렌토R보다는 큰편이며 베라크루즈 모하비보다는 약간 작은 편입니다.




북미에서만 판매되는 4러너는 V6 4.0L 가솔린엔진이 장착되는데 지형에 따라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수 있으며 오프로드 난이도에 따라 로우기어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4러너는 디자인이 투박한 편이라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지만 오프로드를 주파할수 있고 견인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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