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차 스파크 다이어리를 관심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스파크를 좋은 분께 중고로 판매했습니다. 현재는 자동차 없이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있지만 출근이 너무 힘들어서 최근 자동차 한 대 계약했습니다. 아마 6월말에 출고될 예정이구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아직 비밀인데요 힌트 드리자면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국산차 중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제가 참 자동차용품 리뷰를 하나 빼먹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쓰려고 합니다. 자동차 냉각수에 첨가하는 냉각수 첨가제이며 제품명은 킹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름 자체가 조금 유치하고 제품 포장또한 그렇게 썩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은 데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업체에서 시판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킹아이라는 제품을 냉각수에 첨가한 뒤 연비향상 효과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료에 직접 첨가하는 연료첨가제나 엔진첨가제의 경우에도 연비 향상을 실제로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주입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조 냉각수통 또는 라디에이터캡을 연 후 위 사진에 보이는 제품을 주입하면 됩니다. 다만 냉각수가 수위가 MAX선에 있다면 제품 주입 용량 만큼 냉각수를 뺀 뒤 주입해야 합니다. 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냉각수 수위가 약간 줄어들어서 기존 냉각수를 빼지 않고 그냥 냉각수 보조통을 열고 첨가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첨가 전이나 첨가 후나 전혀 달라진 느낌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한 엔진코팅제 혹은 연료첨가제는 그래도 엔진이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게 느껴지거나 소음이 줄어드는 등의 최소한의 플라시보 효과라도 느꼈는데 제가 주입한 냉각수 첨가제는 그런 플라시보 효과또한 없었네요. 그리고 제 차가 고급유가 아닌 일반휘발유 주유할 때 엔진에서 노킹이 나는데 첨가제 넣은 후에도 노킹 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주행하면서 몇 차례 주유 후 연비측정 해보니 확실히 연비 상승 효과가 있었습니다. 업체에서는 최고 15% 연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장거리 주행 기준으로 연비가 약 1km/l 이상 상승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차계부가 킹아이 주입 후 측정한 차계부입니다. 전반적인 연비 상승 효과를 느낄 수 있었구요. 특히 시내 보다는 고속도로 주행 연비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특히 대형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에서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 주행거리가 매우 긴 상용차의 경우 0.1km/l 연비가 향상되어도 주유비가 많이 절약되기 때문에 상용차 오너들이 이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냉각수 첨가 후 연비 향상폭이 크기 때문에 주입 전 보다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하네요. 

스파크는 300cc가 적정 용량이라고 해서 300cc 주입했구요. 가격은 9만8천원 입니다.

 

 

지난 1월초에 새로 엔진오일 교체하면서 그동안 쭉 써왔던 0w-40엔진오일 대신 새로나온 캐스트롤 엣지 씬텍 5w-30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약 7600키로주행후 최근 엔진오일을 교체했는데요. 엔진오일은 전과 동일한 캐스트롤 엣지 씬텍 5w-30으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0w-40에서 5w-30으로 점도가 낮아진데다 캐스트롤 엣지 씬텍의 경우 GM엔진오일의 새로운 규격 DEXOS1등급을 획득했다고 하는데요. 근데 작년에 썼던 캐스트롤 엣지 스포츠 0w-40대비 연비가 특별히 늘어났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5w-30으로 교체할때 혹한이 불던 한겨울이라 그런걸까요? 아무튼 차계부작성을 통해 연비를 기록한 결과 캐스트롤 엣지 씬텍으로 엔진오일 교체했음에도 딱히 연비가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약간 변화를 주었는데요. 바로 캐스트롤 엣지 씬텍제품 지난번과 동일한걸로 그대로 주입하면서 엔진오일첨가제를 주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엔진오일 첨가제는 일본케미컬브랜드로 포뮬러 왁스시리즈와 LOOP코팅제로 잘 알려져 있는 슐러스터 LOOP브랜드제품입니다. LOOP코팅제는 일반코팅제, 리커버리코팅제, 그리고 프리미엄코팅제 세가지로 판매되는데 제가 주입할 코팅제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코팅제입니다.

 

작년하반기에 불스파워 신형제품을 넣고 리뷰를 했던적이 있었는데요. 불스파워의 경우 조용한 엔진음과 매끄러운 가속력등 분명히 주입전에 비해 체감할수 있는 성능을 느낄수 있었으나 영암 상설서킷을 20분 주행한뒤 그 느낌이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슐러스터 LOOP코팅제는 과연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지 궁금하네요. 윗 사진에 회색통이 슐러스터 LOOP프리미엄 첨가제입니다. 

 

기존 묵은 엔진오일을 배출중인 제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그동안 제차에는 습윤식필터인 크린필터가 적용되었지만 이번에는 습윤식필터를 구입하지 않아 그냥 일반 순정필터로 교환했습니다. 순정형습윤필터 장착하다가 건식필터 쓰면 초반가속이 느려진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몸이 둔한지 그런건 못느꼈네요.

 

약 6만5천키로 주행한 스파크 엔진룸입니다. 한동안 청소를 안해서 그런지 꾀죄죄합니다. 언제 날잡아서 한번 엔진룸세척을 해야겠네요.

 

다음날 아침 엔진오일 게이지로 엔진오일량 체크하면서 엔진내부에 슬러지가 없나 엔진오일캡을 열어봤습니다. 헤드를 완전히 오픈한게 아니고 단순히 오일캡만 연거라서 확실하게 단정짓지 못하겠지만 겉으로 봐선 엔진내부는 깨끗해 보입니다. 엔진내부안에 보이는 체인구조물은 타이밍체인입니다.

 

엔진오일캡 사진입니다. 엔진오일캡의 경우 표면이 약간 더러운 편이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군데군데 미세한 블로바이개스 알갱이가 붙어있습니다. 제가 주행거리 1만키로 시점부터 엔진오일을 합성유로만 주입했는데요. 6만5천키로 주행한 엔진오일캡 치고는 양호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새로 주입한 슐러스터LOOP 엔진오일 첨가제의 경우 주입초기에는 이렇다할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행거리가 조금씩 늘어나고 엔진회전수를 점차 높이면서 이전에 카랑카랑한 엔진음색이 조금더 묵직한 저음으로 바뀐듯 하고 고속주행시 힘이 좀더 압축되어 전달되는 느낌이랄까요? 암튼 고속주행이 조금더 즐거워졌습니다.

 

 



 

엔진오일첨가제인 뉴 불스파워를 주입하고 난뒤 대구에 일이 있어서 이참에 대구로 내려가면서 장거리 연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뉴 불스파워는 합성베이스 엔진오일과 AOMC라는 특수윤활마모제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AOMC물질로 인해 마찰계수를 낮춰 연비향상 및 가혹주행시 엔진과열을 방지했다고 하는데요. 뉴 불스파워 주입후 과연 연비향상이 있었을까요?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연비를 체크하기 위해 연료를 가득 주입한뒤 계기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연료가득주입후 592km를 달릴수 있다고 트립창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늦은밤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한산했습니다. 저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100-120km/h를 달리는 편이며 이번에 대구에 내려갈때에도 그정도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제차를 구입한지 1년이 약간 넘었지만 총주행거리가 5만키로에 육박하는 이유는 주기적으로 서울과 대구를 고속도로 왕복을 적지않게 하고 레이싱경기 취재를 위해 서울과 태백 또는 서울과 전라남도 목포를 자주 왕복합니다.


 

뉴 불스파워 첨가후 고속도로 주행해보니 3000rpm이상 엔진회전수에서 기존에 엔진오일만 있었던 상태에 비해 적지않게 부드러워지고 소음도 약간 줄어든듯한 느낌입니다. 3000rpm이하 엔진회전수에서는 큰 차이 없었구요.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본래 엔진실린더 스트로크가 상당히 짧은 엔진이라 3000rpm이상 중 고회전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는 편인데요. 뉴 불스파워를 첨가한 이후 높은회전수에서 더 정숙해지고 회전질감도 더 매끄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괴산휴게소에서 한번 쉰뒤 수성IC를 거쳐 목적지인 경상북도 경산시 옥산동 청구아파트에 도착후 계기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트립상 평균속도 100km/h 주행시간 2시간54분이 소요되었다고 나왔으며 남은연료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414km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본래 주유소에가서 가득 주유후 가득 주유된 연료량을 토대로 실제연비 계산해야되지만 도착한 시각이 새벽이라 주유소들이 문을 대부분 닫은 상태였습니다.



다음날 대구시내에 볼일 있어서 대구시내로 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40km정도 가까이 시내주행을 한뒤 주유소에 들어가 가득주유를 했습니다.


 

주유소에 도착해 가득 주유하기 직전 계기판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대구시내를 주행할 때 거리는 불과 40km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았지만 내리는 비로인한 잦은 지정체로 주행시간은 은근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평균속도 또한 조금 더 떨어졌습니다.

 


가득 주유한 결과 리터당 단가 2139 17.765L의 연료가 주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휘발유단가는 1리터당 2139원입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내려와 대구시내까지 합한 주행거리 321km 17.765를 나눈 실제연비 결과는 리터당 18km/l라고 나왔습니다. 보통 서울에서 대구 내려오는데 16-17km/l의 연비를 보여준걸 감안하면 뉴 불스파워로 인한 연비향상효과는 있는듯 합니다.

 


가득 주유후 다시 경기도 하남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한컷 찍어봤습니다. 가득 주유후 590km를 주행할수 있다고 나옵니다. 시속110km/h에서 엔진회전수는 약3500rpm정도 됩니다.



내려올때와 마찬가지로 올라갈때도 괴산휴게소에서 1번 쉬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경기도 이천 부근에서 총주행거리 5만키로를 넘었습니다. 주행중 인증샷도 한번 찍었구요.



동서울TG를 지나서 동서울 만남의 광장에 가서 가득 주유해 올라올때의 연비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동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계기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평균속도 100km/h, 총주행시간 2시간52분이 나왔는데요.


 

휘발유 단가 리터당 2022원이고 총34000원어치를 주유했습니다. 주유량은 16.82L이구요.


 

대구에 있는 주유소에서 동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까지 주행한거리는 284.1km이니 284.1km / 16.82L를 나누어 계산한 실제연비결과는 리터당 16.9km/l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내려갈때에 비해 올라올 때 왜 연비가 더 떨어졌나? 라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을거 같아 미리 말씀드리면 제가 수차례 서울과 대구 왕복하면서 연비측정해보면 내려갈때에 비해 올라올 때 연비가 조금더 떨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평균속도는 비슷하지만 올라올 때 가속페달을 좀더 많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뉴 불스파워 첨가후 연비측정을 해보니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히 연비상승효과를 느낄수 있었고 엔진회전수를 높일수록 좀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11월초 전라남도 영암에서 열린 DDGT라는 레이싱대회 경차전에 출전했습니다. 뉴 불스파워 주입후 약 1500km정도 주행한 상태인데요. 영암 상설서킷을 주행해본후 소감을 차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P.S - 아 그리고 불스원 스크랩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자동차동호회등이나 블로그 카페등이 스크랩하신뒤, 트랙백을 거시고 댓글에 이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 불스파워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번 이벤트는 오늘부터 2주간 진행됩니다.



오랜만에 쉐보레 스파크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7월22일 새차를 인수한 이후 이제 1년정도 지났는데요. 주행거리는 이제 거의 4만키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가 1년에 2만키로라는데 저는 장거리운전이 많았고 차로 출퇴근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물론 영업용 차량과 비교하면 애교수준이지만요)


저번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제가 쉐보레 스파크 1만키로 지난시점부터 고급유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뭐 사실 일반유와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차에 더 좋은 보약 먹인다고 생각하고 고급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차는 어떤 주행조건에서도 노킹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얼마전에 고급유 지속적으로 주유한 상태에서 연료첨가제를 투입하면 더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날려나?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료첨가제중 지속적으로 투입할수 있는 연료첨가제를 써보기로 하고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1L에 1ml씩 첨가하는 연료첨가제가 있길래 그걸 투입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투입해 봤습니다.

 

주입한 연료첨가제는 시중에서 3만원정도에 판매되는 첨가제입니다. 순식물성 원료인 에스테르로 제조되었고 연료절감 매연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통을 모두 넣는게 아니고 휘발유 1L에 연료첨가제 1ml 첨가되는 형식입니다. 스파크는 제원상 연료탱크용량이 35L이니까 연료첨가제35ml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위의 연료첨가제 용량은 340ml라고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결과는 어땠을까요?


참고로 연료첨가제 주입하기 전후 매연측정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지만 금전과 시간문제 등으로 인해 미처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래 연비표는 연료첨가제 주입전 제차 스파크 연비입니다.

위의 표에 있는 실제연비 25.5km/l는 완전정속주행시 나온 연비입니다. 모두 고급휘발유 주유해서 나온 연비이며 주행조건은 가혹주행보다는 정속주행빈도가 높았습니다. 에어컨 사용빈도는 낮에는 에어컨 사용하고 밤에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연비표는 연료첨가제를 투입후 체크한 연비표입니다.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료첨가제 투입하기 전과 비교해서 오히려 연비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위의 연비표만 따지면 연료첨가제가 오히려 독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독은 아니고 다만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고급휘발유 주유시 연료첨가제 효과가 없는듯 합니다.


연료첨가제 첨가한 후부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밤에도 에어컨을 켜고 주행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 가혹주행이 많았습니다. 지난 7월27일 폭우시 하남에서 영등포까지 무려 5시간이나 걸린것도 포함되었고 강원도 태백에서 경남 남해를 왕복주행할때 쏘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료첨가제 교체후 엔진오일 교체시기(7500km씩 교체)가 지난 상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중간에 빨간색 글씨가 있는 데이터는 지방에 고급휘발유 파는 주유소가 없어 일반휘발유 주유하고 측정한 연비데이터입니다. 이때 주유한뒤 카메라 있는구간빼고 계속 시속 140-160km/h로 주행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연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연비상승이 없었지만 고회전시 고급유만 주유했을때보다 엔진음이 아주 약간 더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고급유 + 연료첨가제는 과연 효과가 없는걸까?


일단 쉐보레 스파크 실험예는 어디까지나 실험데이터중에 하나일뿐이지 이걸로 단순히 고급휘발유에 연료첨가제가 효과없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고급유를 권장하는 수입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서 고급유 + 연료첨가제 넣은 차량이 고급유만 주유한 차량과 비교시 효과를 느낄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료첨가제 구입비용이 3만원 들었는데요. 아무튼 궁금증을 해소한 만큼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만약 일반유만 주입한 차량이면 위 연료첨가제가 효과를 봤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국산차는 일반휘발유 옥탄가에 맞게 ECU가 셋팅되어 있으므로 고급휘발유 넣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글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전부터 고급휘발유가 정말 국산차에 효과없는지 궁금해서 고급휘발유를 지속적으로 넣어볼 계획을 세웠고 그 시점은 총주행거리가 1만km가 되는시점에서 넣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참고로 제가 엔진오일은 처음에 2500km에 순정엔진오일로 교체했고 1만km에 아랄슈퍼트로닉E 0w30으로 교체했습니다.(오일필터, 에어필터는 순정)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한뒤부터 지속적으로 고급휘발유를 넣었습니다.

 

 

고급휘발유를 주유한 뒤 약 7500km를 주행할때까지 연비를 체크했고 연비표를 작성했습니다. 일반휘발유 넣을때 연비상승 효과가 있는지 밑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1,엔진의 수명을 갉아먹는 노킹예방에는 고급휘발유

 

 

제가 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의 경우 주행거리 5000km가 넘어가면서 저rpm에서 언덕 올라갈때 또는 출발할때 클러치를 적정수준보다 더 많이 떼면서 힘딸리는 현상을 보일때 여지없이 노킹현상이 났었습니다.

 

 

노킹이라는게 무엇일까요? 4행정엔진은 보통 흡입, 압축, 폭발, 배기를 통해 엔진이 구동됩니다. 일정한 주기에 맞춰 폭발행정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조기에 또는 지연되면서 폭발하는게 노킹입니다. 전자는 보통 가솔린엔진 후자는 디젤엔진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차를 운전하셨다면 가속시 가끔 엔진에서 따따따하면서 엔진내부에 벽치는 소리가 미세하고 빠르게 들 리는 경험이 적지않을 겁니다. 그게 노킹현상이죠.(요즘 차들은 노크센서가 있어 어지간하면 노킹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소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노킹현상 때문에 오너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GM대우에서 ECU업데이트로 해결하고 있는듯 한데 업데이트후에는 저도 제 핑크마티즈를 사기전 GM대우에서 6개월동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스타

 

 

오토를 롱텀테스트 했는데 1만키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노킹현상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고급유 주유전에는 노킹현상이 있었지만 오토보다는 노킹현상 일어난 빈도수가 덜했구요.

 

 

노킹현상은 어쩌다가 가끔 나면 엔진내부에 큰 이상은 없지만 가속페달 밟을때마다 계속 나면 엔진 실린더 내부가 정상치보다 온도상승하게 되고 심지어 피스톤과 밸브가 파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고급유 주유후에는 어떠했을까요? 노킹현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특히 노킹이 가장 쉽게 발생하기 쉬운 고단 저rpm으로 운행할때도 노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 지속적으로 고급휘발유 주유해본 결과 연비 미세하게 좋아져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ECU에서 옥탄가를 스스로 감지하고 거기에 맞게 점화타이밍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스로틀 방식의 32비트 ECU차량의 경우 더 정밀하게 연료를 분사하고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 주유시 출력이나 연비상승 잇점이 더 크다고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고급유를 주유하기 시작한 시점은 총주행거리 1만km지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쭉 고급휘발유를 주유하고 있습니다.



총누적주행거리 - 7196km, 총주유액 - 814000원, 총주유량 - 434.9L, 종합평균연비 - 17.6km/l


윗표는 제가 1만km가 약간 넘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주유한 차계부내역입니다. 그리고 아래표는 신차출고때부터 1만km까지 일반휘발유 주유한 차계부내역입니다.



총누적주행거리 - 10256km, 총주유액 - 1087559원, 총주유량 -637.15L, 종합평균연비 - 17km/l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균연비는 일반휘발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할때보다 고급휘발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할때 약간 더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가격차이가 리터당100원정도 임을 감안하면 가격차이를 만회할만큼의 연비차이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1리터에 15km를 주행할수 있는 자동차가 편도 500km의 거리를 주행할때 드는 연료는 33.33L입니다. 일반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1800원 한다고 가정하고 편도 500km를 주행할때 발생하는 연료비는 6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고급휘발유의 가격이 1리터에 1900원으로 1L당 100원이 더 비싸다고 가정하고 편도 500km주행할때 발생하는 연료비가 일반휘발유와 동일한 6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오려면 연료소모량은 31.58L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연비는 리터당 15.83km/l이상은 나와야 일반휘발유와 동일한 금액을 사용하고 같은 거리를 주행할수 있다는 셈이지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정속주행시에는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연비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덕길 올라갈때 와인딩할때등 가혹한 조건에서는 확실히 고급휘발유 넣을때가 연비가 좀더 좋았습니다.


 

위 차계부중 작년11월 27일자 연비를 보시면 리터당 15km/l 라고 표기되었을겁니다. 이때 의왕 도깨비도로 와인딩 5번 정도 달렸고 구형프라이드와의 드래그 3-4차례 정도 했으며 제3경인고속도로에서 최고속으로 밟고 다녔음에도 연비가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만약에 일반휘발유였으면 리터당 1-2km/l정도 더 떨어졌을 겁니다.  

 


3, 고급휘발유가 단순히 옥탄가만 높은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인터넷이나 언론등에서 국산차는 일반휘발유 옥탄가에 맞춰 출시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는 효과가 없고 돈낭비다. 라고 주장하는데요. 사실 이건 정밀하지 않은 8bit ECU를 쓴 예전 차량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지금차량에는 의미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휘발유는 단순히 옥탄가만 높은게 아니고 환경오염물질인 황이나 벤젠함량이 일반휘발유 또한 적습니다. 또한 엔진의 완전연소를 돕고 엔진실린더에 카본이 쌓이는걸 방지하기 위해 세정제 등의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엔진실린더 내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여 압축비를 높인 직분사엔진만일 친환경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고급휘발유는 친환경을 부가시키는 아이템일 겁니다.
  


저는 국산차를 소유한 오너분들중 이런 분들께 고급휘발유 주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차를 구입하고 10년 이상 탈 예정인 오너
2, 최근에 구입한 차량 특히 직분사엔진이 장착된 국산차를 가진 오너
3, 서킷 와인딩등 가혹한 주행이 많은 오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