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후속모델 프로젝트명 AD 랜더링 이미지가 공식 유출되었습니다. 얼마 전 아반떼 후속 테스트카가 공공도로에서 위장막을 입고 주행하는 것을 목격했었는데요 공식 랜더링 이미지를 보니 제가 예상한 것과 얼추 비슷합니다.

 

현행 아반떼 모델처럼 아반떼 AD 또한 보다 날렵한 이미지 구현 및 원활한 공기흐름을 목적으로 유선형 루프라인을 포함 전체적인 실루엣이 상당히 날렵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와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이 현재 제차 사진입니다. 세단이 아닌 쿠페 모델이지만 도어가 2개 라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단과 동일합니다. 제차 그리고 오늘 공개한 아반떼 AD 공식 랜더링 이미지를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완전히 바뀐 모데 답게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이드미러

 

제차 사진과 아반떼 랜더링 이미지를 비교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드미러가 더욱 날렵해 졌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조금 더 작아진 듯 한데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면 사이드미러 사각지대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부 대형 세단의 경우 투박하지만 크기가 큰 사이드미러를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준중형 모델 특성상 그런 투박한 사이드미러는 달 수 없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형 K5 사이드미러가 조금 더 작아지면서도 사이드미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볼록 렌즈가 적용된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는데요.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 아마 신형 K5와 비슷한 볼록 사이드미러가 적용될 거라 예상됩니다.

 

더욱 두드러진 본넷라인

 

본넷 라인이 기존 아반떼와 비교해서 더욱 두드러져 보다 더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매끈한 본넷 라인이 적용되었지만 지금은 신형 아반떼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하는 승용차 모델들 대부분 프런트 헤드램프부터 시작해서 A 필러 까지 이어지는 직선 라인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러한 직선라인을 적용하려면 본넷이 짧고 대신 실내 공간을 확보한 캡포워드 디자인에는 어울리진 않습니다. 따라서 본넷이 길고 경사가 완만해야 하는데 신형 아반떼는 기존 아반떼와 비교해서 본넷이 약간 길어질 듯 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현재 아반떼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진 않을 거라 예상되구요. 거기에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야 하니 전체적인 크기 특히 차체 길이가 꽤 길어질 듯 합니다.

 

헤드램프

 

사실 프로젝션&면발광 헤드램프는 기존 아반떼에도 적용된 건데요. 헤드램프 라인이 기존 아반떼보다 더 길어지고 옆으로 쭉 찢어져 날렵해 보입니다.

 

범퍼 에어홀? 안개등?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신형 K5 전모델에 기본 적용된 범퍼 에어홀이 아마 신형 아반떼에도 적용될 걸로 예상됩니다. 범퍼 하단은 보통 안개등이 적용되는데 최근 안개등을 대체할 DRL이 기본 적용되면서 프런트 안개등이 헤드램프 내부로 들어가거나 아예 삭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형 아반떼는 안개등 대신 범퍼 에어홀이 적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헥사고날 그릴

 

플루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을 상징하는 헥사고날 그릴이 신형 아반떼에도 여지없이 적용되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는 작고 얇은 프런트 그릴과 하부의 에어 인테이크가 분리되어 있는것과 대조적입니다. 앞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올 뉴 투싼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헤드램프 상당 라인이 일직선 형태인 투싼과 다르게 신형 아반떼는 안쪽으로 곡선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신형 아반떼 출시 판매량 성공으로 이어질까?

 

2010년 이후 SUV 특히 전장 4.3m 미만의 소형 SUV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4도어 세단은 국내 아니 전세계적으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별도의 트렁크 공간이 있고 공기저항 측면에서 해치백이나 SUV 모델보다 덜 받기 때문에 4도어 세단은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때 불편하고 주차 혹은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 아무래도 해치백이나 소형 SUV 보다 운전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간활용성 측

면에서 세단은 SUV, 해치백보다 불리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위 급 모델인 쏘나타의 경우 2009년 출시한 YF 쏘나타는 초반 월별 2만대를 훌쩍 넘어 판매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2014년 3월에 출시한 LF 쏘나타는 월별 1만대를 넘은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2010년 하반기에 출시한 기존 아반떼 모델도 한때 월별 2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판매는 크게 성공했지만 곧 출시할 신형 아반떼는 기존 아반떼처럼 월별 1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으로 꾸준히 기록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소형 SUV 돌풍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 출시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기 때문이지요

 

현대차는 이번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2030 세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멈춰 있어도 달리는 듯한 '정제된 역동성'을 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얇고 스포티한 느낌의 헤드램프와 크롬 테두리가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독창적인 휠 아치 디자인이 어우러져 더욱 깨끗하고 정제된 측면부를 통해 신형 아반떼만의 독창적 요소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니 어떤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지 궁금합니다. 기존 1.6L GDI 엔진을 개선해 적용한다 또는 배기량 낮은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신규 탑재된다는 뉴스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위 급 모델인 쏘나타처럼 1.6L GDI 엔진이 먼저 적용되고 차후에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저나 신형 아반떼는 쿠페 모델 등 가지치기 모델이 출시 안될까요?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세단 보다는 쿠페에 어울리는 바디 라인입니다. 비록 올해 4월 단종된 아반떼 쿠페는 판매량 측면에서 보면 크게 실패 했는데요. 최근 다시 2도어 쿠페가 각광 받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신형 아반떼에도 2도어 쿠페 모델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혼다 시빅이라는 모델명을 한 번 이상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만약 학창 시절 이니셜D 만화책을 보았다면 테이프 데스매치 제안을 해서 비열한 방법으로 타쿠미를 이길 뻔했던 싱고의 애마 혼다 시빅 EG6 자동차 배출가스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미국에서 배출가스의 90%를 줄이라는 일명 머스키법이 발효되면서 당시 미국 빅 3 메이커들이 머리를 싸매며 멘붕하고 미국 정부를 향해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혼다는 그러한 미국 빅3 메이커들을 비웃듯 머스키법 규제를 만족하는 CVCC 엔진을 탑재한 시빅을 선보입니다.

 

저는 시빅을 학창 시절에는 이니셜D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뒤이어 혼다라는 브랜드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게 되면서 참 대단한 자동차 메이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혼다 입장에서 미국 머스키법이 발효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판매되는 혼다 시빅은 9세대 모델이며 국내 수입 판매되는 시빅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7kg.m의 힘을 내는 1.8L 가솔린 엔진 한 가지만 탑재되며 변속기는 5단 자동변속기입니다. 파워트레인 수치만 보면 딱히 뛰어난 구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점은 지금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쓰지 않는 SOHC 엔진이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SOHC 엔진은 Single Over Head Camshaft의 약자입니다. SOHC 엔진은 1개의 캠샤프트가 흡기 배기 밸브를 여 닫는 역할을 했습니다. SOHC 엔진은 DOHC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DOHC 보다 연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캠샤프트가 흡기와 배기 밸브 움직임을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DOHC 엔진보다 고회전을 쓰기 어렵고 고회전에서 저항이 더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 국산 자동차 광고 및 카다로그를 보면 DOHC 엔진 대비 SOHC 엔진의 최고출력이 현저히 낮은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SOHC 엔진 최고출력이 DOHC 엔진보다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V-TEC, VVT 밸브트로닉 같이 밸브를 회전수에 따라 가변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그리고 더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소재들이 발달하며 엔진에 적용되면서 DOHC 엔진으로도 낮은 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낼 수 있게 되었고 효율성이 더 좋아지면서 SOHC 엔진을 굳이 쓸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혼다 시빅에 탑재되는 1.8L 가솔린 엔진은 SOHC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8세대 시빅까지 2.0L DOHC 엔진 라인업이 있었는데 현재는 탑재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고성능 모델인 시빅 Si 모델에 최고출력 205마력을 내뿜는 고성능 2.4L DOHC 엔진이 탑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동력성능에 대해서는 쓰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그냥 무난합니다. 현대 아반떼 MD, 기아 K3 등과 비교해서 아주 조금 더 잘나가는 정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힘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짜릿한 스포츠주행과는 거리가 먼 모델입니다. 연비도 뭐 공인연비만큼 나오는 편이지 딱히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누구나 타면 탈수록 만족하는 혼다 시빅

 

 

하지만 시빅은 뒷좌석 탑승자들을 배려하는 패밀리 세단의 기본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다만 아반떼MD, K3, 크루즈 등과 비교해 보면 편의사양이 부족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이 화려한 아반떼MD, K3 인테리어를 보다가 수수하고 간결한 시빅 인테리어를 보면 뭔가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을 받을 겁니다. 시빅의 국내 판매가격이 2,79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국산 준중형 세단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가격 차이가 큰 편은 아닙니다.

 

시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죽 시트입니다. 제가 가죽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시빅 시트에 적용된 가죽이 천연가죽인지 인조가죽인지 정확히 판별할 수는 없지만 시트에 착석할 때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제차가 아반떼 쿠페 모델이고 시트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는데요. 아반떼 쿠페나 세단 둘 다 시빅의 가죽 재질에는 크게 뒤집니다. K3, SM3, 크루즈 또한 눈으로 볼 때는 고급스럽지만 착석할 때 부드러운 느낌은 시빅에 뒤집니다.

 

시트 재질은 물론 시트 쿠션이나 등받이 엉덩이 받침 등 모든 면에서 만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장거리 주행을 해도 허리가 아프거나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수석이나 뒷좌석 시트 또한 착석할 때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캡포워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본넷이 짧게 설계된 시빅은 본넷 디자인조차 쐐기형 디자인이어서 조금 왜소해 보입니다. 그래서 실내 공간이 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내공간은 의외로 넓어 아반떼 MD, K3 하고 비슷합니다. 오히려 전면 시야가 탁 트인 개방감이 좋고 좌회전할 때 아반떼 MD는 A 필러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불편했지만 시빅은 그러한 단점이 없었습니다.

 

대시보드가 낮기 때문에 계기판을 보려면 시선을 아래로 내려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시빅은 디지털 속도를 대시보드 위쪽으로 올리고 타코미터 등의 나머지 계기판 정보들을 아래로 분리하여 속도만 볼 때 시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빅의 장점은 리어 서스펜션이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비포장도로, 요철 구간 등에서 일체차축식 서스펜션이 탑재된 대부분의 국산 준중형 모델보다 승차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등판능력이 아쉬운 시빅 하이브리드

 

 

시빅 하이브리드는 현재는 국내에서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국내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8.9km/l인데 트립 기준으로 시내와 고속도로 절반씩 비율로 주행하면 복합연비 이상의 연비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내주행에 특화된 토요타 THS 시스템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이 잦으면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없지만 시빅의 경우 고속도로에서도 모터가 엔진의 동력을 보조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연비도 훌륭합니다.

 

시빅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3.5kg.m의 힘을 내는 1.5L 가솔린 엔진 그리고 17kw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입니다. 혼다에서는 이 파워트레인을 IMA(Integrated Motor Assist)라고 명명했으며 전기모터가 엔진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구동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엔진의 동력에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결점이 있습니다. 아주 가파른 오르막에서 등판능력이 형편없다는 점이죠. 지난 8세대 시빅 하이브리드에서도 제기되었던 문제인데요. 제가 시빅 하이브리드를 시승할 때 혹시나 해서 8세대 시빅 하이브리드 테스트한 장소에서 동일한 실험을 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아주 힘겹게 올라가며 몇 번 시동이 꺼진 끝에 겨우 등판할 수 있었습니다. 시빅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같은 장소에서 전기차 모델인 쉐보레 볼트 등판능력 테스트를 했는데 시빅 하이브리드 보다는 수월하게 올라갔지만 일반적인 내연기관을 탑재한 승용차보다는 등판능력이 약했습니다.

 

이 문제는 비단 시빅 뿐만 아니고 다른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전기차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6년형 시빅을 기다리며

 

 

2011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혼다 시빅은 이제 늦어도 내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10세대 모델이 출시됩니다. 이미 올해 4월에 개최된 뉴욕모터쇼에서 10세대 시빅을 선보였는데요. 엄밀히 말해서 이 모델은 아직 완전히 양산형 모델이 아닌 컨셉 모델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10세대 시빅 컨셉 모델은 세단형 쿠페 모델입니다. 사실 뒷좌석 탑승이 불편한 쿠페 모델 판매량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적습니다. 혼다가 시빅 컨셉 모델을 세단이 아닌 쿠페 그리고 상당히 튀는 연두색 계통 바디컬러를 입혀 모터쇼에 공개한 것은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스포츠주행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10세대 시빅은 엔진도 업그레이드 되어 최고출력 165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함께 최고출력 167마력 최대토크 26.4kg.m의 강력한 힘을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시빅 역사상 최초의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됩니다. 공교롭게도 10세대 시빅이 출시될 때 현대 아반떼 후속모델 그리고 얼마 전 공개된 쉐보레 크루즈 신형 모델이 늦어도 2016년 초 다 같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16년에는 미국 컴팩트 세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사이즈가 조금씩 커지니 컴팩트카보다는 미드사이즈로 분류하는게 맞을거 같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실속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한 탑승을 보장하는 혼다 시빅 늦어도 내년에 선보일 10세대 시빅은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고 어떤 진화를 할 지 기대됩니다.

 

 

더뉴아반떼가 오늘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디자인 약간 바뀌고 디젤모델이 추가되며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여기에 주간주행등까지 갖춘다고 하니 아마 동급 최고로 화려해진 내외관을 갖출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차를 바꿀 예정이라 조만간 한번 영업소 방문해서 사전계약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본래 원하는 차량이 코란도C인데 아반떼 디젤모델이 코란도C 대비 500만원 이상 저렴하거나 혹은 코란도C가 많이 비싸질경우(코란도C도 더뉴아반떼와 비슷한시기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한다고 합니다) 아반떼 디젤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반떼 디젤의 아쉬운점이 연비가 딱히 좋지 못하다는 겁니다. 수동변속기 모델이 리터당 18.5km/l 자동변속기가 리터당 16.2km/l의 공인연비를 획득했다고 하는데요. 수입 디젤모델과 비교시 연비경쟁력이 좋지않습니다. 아마도 디젤출시를 한 이유가 수입 중소형차의 디젤모델 인기가 높기 때문에 수입차로 발길 돌리는 젊은 30-40대 오너들을 마음을 사로잡을려고 디젤모델이 추가된 듯 한데...... 글쎄요. 개인적으로 디젤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아반떼 판매량이 확 늘어날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수입메이커의 경우 처음부터 디젤을 출시해서 디젤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없애고 입지를 굳히거나 디젤엔진에 대한 아낌없는 마케팅과 홍보를 했었는데 아반떼 디젤의 경우 그냥 파생모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마 현대차에서도 딱히 기대는 안하는듯 한데 판매량은 몇달 지켜보면 답나오겠죠.

 

그 외에 소음과 진동의 경우 이미 엑센트디젤을 접해봤기 때문에 딱히 크게 문제되진 않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디젤엔진이 가솔린엔진보다 무거워 무게배분면에서 불리하니 높은연비 + 스포츠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헤비프론트로 인한 언더스티어는 감안해야겠죠.

 

개인적으로 더뉴아반떼 디젤모델만 놓고본다면 의외로 디젤모델비율이 높아질듯 합니다. 그래도 가솔린모델대비 연비가 더 좋고 연료비가 더 싸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휘발유 경유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까요. 지난달에 판매된 아반떼가 약 7000대 입니다. 8월 지나면 한달판매량은? 아마 1만대 넘어가겠죠. 그중에서 디젤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한 20%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동안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르노삼성이 국내최초의 1600cc급 가솔린 터보 중형차 SM5 TCe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올해 4월 1일 이후 구입한 아반떼, K3, 크루즈 고객을 대상으로 SM3 2박 3일 시승 후 마음에 들면 SM3 모델로 교체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르노삼성이 부진함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마땅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드디어 르노삼성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칼을 빼들었습니다.

 

르노삼성 333 프로젝트 대체 뭐길래……

 

르노삼성 333 프로젝트는 현대 아반떼MD,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등 타사 준중형차 구매 후 3개월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를 보유한 고객들 대상으로 2박 3일 간의 무료시승 후 마음에 들면 SM3 신차로 교환해주는데 기존에 타던 준중형차를 중고로 넘기고 SM3 신차로 교환시 금액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올해 4월 1일 이후 구매한 타사 준중형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차를 인수받은 분들은 아쉽게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신청자격이 되는 타사 준중형차 고객들은 테스트 드라이브를 신청하면 8월 24일까지 2박 3일동안 시승할 수 있으며 시승 후 SM3가 마음에 들면 8월 30일까지 SM3 신차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 비교시승 이벤트가 아닌 고객이 직접 타보고 신차교환까지 지원하는 진화된 이벤트

 

제가 지금 중고차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기쁜 마음으로 신차를 구매했는데 막상 타보니 구매자와 맞지 않아서 구입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고 다시 중고로 매각하는 사례도 몇 번 봤었습니다. SM3 333 프로모션 CF를 유투브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듯 합니다. 궁금하시면 아래링크 클릭하셔서 CF를 보셨으면 합니다.

 

잘 보셨는지요? 위 CF영상의 중요장면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언뜻 보면 두 부부가 서로 궁합이 맞지 않아서 갈등을 빚는듯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자동차CF인가? 사랑과전쟁 조선시대버전 아닌가 했는데 바로 SM3가 차고에서 나오면서 333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재화입니다. 구입할때 큰 돈이 들고 대부분 구매자들은 자동차구입시 은행이나 금융회사에서 대출 할부등의 금융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산 자동차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속상하겠죠.

 

특히 부부가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현대사회에서는 선호하는 자동차를 두고 부부갈등 및 싸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준중형차는 20대 젊은 층도 많이 구매하지만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이나 젊은 부부들이 많이 구매합니다.

 

타사 준중형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겨냥한 SM3 333 프로젝트는 남의 차와 남의 차를 비교하는게 아닌 내가 그동안 구입하고 탄 차와 SM3를 2박3일 동안 시승하여 직접적으로 내가 소유한 차량과 SM3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전에 다른 국산 자동차브랜드가 주로 수입차 대상으로 비교시승 이벤트를 한적은 많았습니다. 허나 그 대상이 직접 고객이기 보다는 언론매체 대상이었고 설령 고객이 비교시승 해볼수 있다 하더라도 메이커에서 관리한 수입차와 국산차를 대상으로 비교시승만 하는 한정된 이벤트였습니다.

 

준중형 모델중에서 르노삼성 SM3 브랜드이미지를 올리려면 SM3 333 프로젝트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최초로 동력손실없는 CVT 미션을 탑재한 SM3의 특징

 

 
SM3는 2002년 – 2009년 까지 닛산 블루버드 실피를 기반으로 제작된 1세대 SM3가 판매되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르노 메간과 같은 플랫폼을 쓰는 2세대 모델로 나누어집니다. 지금 판매되는 모델은 2세대 모델입니다. 그리고 작년 8월에 엔진출력을 약간 높이고 국내 최초로 부변속기가 내장된 신형 CVT로 교체된 SM3가 판매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SM3의 장점은 공인연비가 동급 준중형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겁니다. 복합연비가 15km/l로 경쟁 준중형모델은 물론 타사 경차보다도 연비가 높은데요. 이러한 높은 연비를 기록한 비결은 바로 CVT미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SM3에 탑재된 CVT 미션은 부변속기가 적용되어 기어비를 범위가 보다 더 넓어졌다는 겁니다. 부 변속기의 특징은 윗 사진 보시면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이해되실겁니다. 부 변속기 적용으로 저속 혹은 급가속시에는 보다 더 큰 기어비를 제공하고 항속주행시는 최대한 작은 기어비로 변화되어 가속력 + 연비 동시에 만족시켰고 여기에 미션내부 부품경량화 및 저항저감으로 연비향상을 이루었습니다.

 

윗 사진 중에서 왼쪽 미션이 부변속기가 탑재된 CVT입니다. 이 놀랍고 효율적인 변속기가 국산 준중형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SM3에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SM3 연비가 높은 비결중 하나가 부변속기 CVT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M3를 포함해서 SM5, SM7의 장점이 바로 ESC를 포함한 전자제어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다른메이커도 이러한 전자제어 안전장치가 장착되지만 경쟁차종중에서 심한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를 제대로 제어못하는 차종도 있었거든요.

 

출력이 높아 잘 달리는것도 좋지만 잘 서는 것 그리고 급박한 상황에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ESC가 적절히 개입되어 급박한 상황을 잘 탈출하는 차가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SM3의 독특한 계기판 사실 디지털계기판은 과거 80-90년대 반짝 유행했다가 잠잠했는데 SM3는 이러한 디지털계기판이 다시 적용되었습니다.

 

 
르노삼성의 브랜드 슬로건은 디퍼런트 프리미엄입니다. 독일3사 수입차 중심으로 흔히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동차는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입니다. 르노삼성이 디퍼런트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그동안 탑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단순히 높은 스펙만 내세우지 않고 타사 경쟁 준중형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직접 SM3의 비교시승의 기회를 주고 SM3 신차로 교환하는 이러한 이벤트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M5나 SM7에도 확대적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SM5하고 SM7도 시승해 본 경험이 있는데 저는 만족했거든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올해부터 차근차근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공인연비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얼마전에는 1000cc경차까지 새로운공인연비제도로 측정된 연비가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새공인연비제도로 측정된 경차연비를 보니 예상은 했지만 기존연비대비 많게는 리터당 5km/l나 낮아졌습니다. 물론 종전연비측정할때는 다이나모상에서 정해진 그래프대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밟는데 비해 새로운 공인연비제도는 5가지 상황의 도로에서 연비를 측정후 보정하는 계산법으로 연비를 계산하기때문에 거의 모든차들이 연비가 기존보다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경차 연비하락폭이 타차종보다 유난히 큰편입니다.

 

새로운 공인연비제도로 측정된 경차연비는 윗급 소형차나 준중형차대비 연비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연비가 더 낮아지면서 연비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래 르노삼성 SM3의 공인연비를 보세요. 출처는 에너지관리공단입니다.

 

복합연비 리터당 15km/l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000cc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연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경차인 스파크연비는 배기량이 크고 무거운 르노삼성 SM3보다와 비교시 연비가 오히려 0.2km/l 낮습니다. 사실SM3의 경우 이번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엔진과 변속기가 바뀌면서 연비가 종전모델대비 크게 향상하긴 했었는데요. 그렇다 해도 1000cc경차가 1600cc준중형차보다 오히려 연비가 떨어지는 부분은 아마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SM3이외에 다른 회사 준중형차인 K3와 비교시에는 쉐보레 스파크가 연비가 약간 우위에 있지만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플랫폼과 파워트레인쓰는 아반떼MD는 아직 신연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아 K3와 비슷할거라 보여집니다.


경차가 준중형차보다 저렴하더라도 연비가 더 낮으면 구매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구입시 취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나 공영주차장비용 50%할인 혜택이 없었다면 소비자들이 경차를 구매할 확률은 더 낮아졌을겁니다.

 

준중형차보다도 공인연비가 낮아진 쉐보레 스파크 LPG수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경차중에서 쉐보레 스파크 공인연비를 준중형차와 비교한 이유는 경쟁모델인 모닝보다 판매량이 낮은데다 공인연비도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차모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솔린오토모델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윗급준중형차나 소형차 대비 연비면에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사실 기아 모닝이나 레이는 고정수요층이 두터워서 새로운 공인연비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앞으로 판매량 또한 큰 영향은 없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기존연비에서 새로운연비제도로 측정시 연비하락폭이 스파크보다 모닝이 더 큰편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다만 스파크의 경우 바뀐 공인연비로 인해 판매량이 약간 영항을 받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솔린오토는 준중형차나 소형차대비 연비면에서 크게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파크의 경우 가솔린보다 LPG모델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LPG모델이 가솔린차량대비 약 100만원정도 비싸지만 LPG연료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1년에 2만키로 이상 된다면 확실히 LPG가 메리트 있습니다.(주행거리가 짧고 금방 중고차로 판매하면 가솔린이 더 좋지만)

 

위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년에 1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스파크 LPG수동은 예상연료비용이 약118만원에 불과합니다만 스파크 가솔린오토는 연간유류비가 200만원이 넘어가며 공인연비가 가장 높은 스파크 가솔린 수동또한 약178만원의 연료비를 지불해야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곧 2013년형 스파크가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알수없지만 연식변경하면서 LPG모델쪽으로 홍보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산화탄소배출량이 가솔린엔진보다 더 적다고 하니 친환경성까지 강조하면서 홍보하면 스파크 판매량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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